상세 컨텐츠

라이프

본문 제목

유쾌함을 노래하는 거리의 악사 '찰떡궁합사운드'를 만나다!

본문

2013. 5. 13. 11:29

|거리의 악사|


요즘 거리를 걸으면, 날씨가 따뜻해져서인지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아요. 그리고 도심 곳곳에서 우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거리의 악사들도 많이 보이는데요, 바로 음악인들의 자유로운 표현이자 작은 콘서트, '버스킹'이에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단어 같은데, 버스킹 뜻이 뭐지? 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버스킹이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돈을 얻기 위해 길거리에서 연주와 노래를 하는 행위를 의미해요. 요즘의 버스킹은 돈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자신의 음악 세계를 수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길거리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요, 특히 대학로나 홍대 일대를 거닐면 이런 거리의 악사를 자주 볼 수 있답니다.

따뜻한 봄바람에 낭만과 즐거움을 담아 공연을 펼치는 대학생 버스킹 듀오이자 유쾌한 길거리 악사들 ‘찰떡궁합 사운드’를 프런티어 기자단이 만나고 왔는데요, '찰떡궁합 사운드'가 말하는 진솔한 이야기를 다 함께 만나보아요~!

 


 


 '찰떡궁합사운드'는 어떤 밴드인가요?



'찰떡궁합사운드'는 분당을 중심으로 2012년 초부터 거리공연을 시작하여 홍대 클럽과 인천 음악축제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학생 버스킹 그룹입니다. 이제 분당 거리에서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고 해요.

진지함이 느껴지는 멜로디 속에서 코믹하고 유쾌한 가사들을 풀어내는 그들의 자작곡을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거리는 작은 콘서트장이 되지요. 기타와 멜로디언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유쾌한 대학생 버스킹 듀오 ‘찰떡궁합사운드’는 어떤 사람들이고, 지금까지 어떤 이야기와 노래로 길거리 채우는지 직접 만나보고 이야기를 나눠봤답니다.



웃음과 노래가 끊임없이 흘렀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한, '찰떡궁합사운드'와 프론티어 기자단의 인터뷰는 프론티어 기자단이 묻고 '찰떡궁합사운드'가 답하는 Q&A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찰떡궁합사운드'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Q. ‘찰떡궁합사운드’ 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그룹을 결성하신 이유가 있나요?


A : 저희는 서로 친형제처럼 생각하고 항상 같이 다니던 절친한 사이였는데요, 죽이 척척 맞아 주변에서 찰떡궁합이라는 소리를 자주 들어왔어요.

형(안영찬 군)은 보컬을 전공하고 동생(박종균 군)은 베이스를 전공하면서 같은 음악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이 서로 더 가깝게 만들었는데요. 이런 우리 둘이 ‘서로의 능력을 모아 공연을 한다면, 어떤 소리를 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친한 사이인 만큼 뭉쳤을 때의 소리 또한 ‘찰떡궁합’이길 바라면서 이런 독특한 이름이 지어졌어요.


 Q. 왜 버스킹(거리공연)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A : 군대를 다녀온 뒤 저희 모습을 둘러봤거든요. 어느새 20대 중반이 되어버렸는데 음대생으로서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가는 것이 싫었어요. 저희는 그동안 특별한 무대 경험도 없었고 자신감도 부족한 상태였어요. 그런 것을 느끼면서 무언가 우리 자신에게 변화를 줄 계기가 필요했고, 뭔가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 거죠. 

그런 고민에서부터 ‘어떤 방법으로 도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생각이 출발하게 된 거죠. 그러다가 저희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답게 "우리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사람들에게 공감과 소통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 라는 답을 찾아냈어요. 

그리고 주변에 흔한 거리 공연보다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유쾌함을 선물할 수 있는 공연을 하고 싶었고요. 그런 마음으로 기타와 멜로디언을 들고 거리로 나갔고,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작곡으로 행인들을 향해 노래하기 시작했어요.



 Q. ‘찰떡궁합사운드’의 노래는 진지한 멜로디 속의 코믹한 가사로 유명한데요. 재미있는 노래 좀 소개 좀 해주세요.



A : 저희 노래는 90%가 저희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자작곡인데요. ‘진지함 속에서 유쾌함을 추구한다!’가 저희의 모토인 만큼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가사 속에 많이 녹아 냈어요.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다크 서클’이라는 노래예요. 일전에 한창 학교 과제와 작곡 등으로 잠잘 시간이 부족했던 때에 한 명은 ‘아메리카노 중독’, 다른 한 명은 ‘에너지 드링크 중독’에 걸렸다고 말할 정도로 카페인에 찌들어 잠 못 이루던 생활을 했던 때가 있었어요. 또 그 당시에 좋아하는 여자아이와 문자를 주고받느라 설렘 속에 잠 못 이루고 다크써클이 짙어졌던 기억도 있어서 그때의 이야기를 담아냈죠.


여기서 잠깐! 그냥 지나친다면 아쉬운 '찰떡궁합사운드'의 명곡 [다크써클] 노래와 가사인데요, 재밌는 노래를 감상하면서 남은 인터뷰를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요~?


(작사/작곡 : 찰떡궁합사운드)


 Q. 다른 그룹들과는 달리 독특한 음악을 하시는데, 특별히 추구하는 음악관이 있으신가요?


A : 저희는 음악을 할 때, 그 음악을 연주하고 부르는 사람들이 듣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사람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하고 동감하는 그런 음악을 하는 것이 진정한 음악의 소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와 함께 우리의 음악을 통해서 즐거움과 재미를 찾을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진지하고 호소력 짙은 발라드풍의 노래에 웃음을 유발하는 가사들을 붙여서 자작곡을 만들곤 해요. 유쾌하고 코믹한 가사를 부드러운 멜로디에 녹여냈을 때 나는 독특한 느낌 속에서 '찰떡궁합사운드'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 언밸런스 한 조합 속에서 사람들은 멜로디와 가사에 더욱 집중하고 저희와 함께 음악을 느끼고 소통을 하는 것. 이게 저희가 추구하는 것이고 앞으로의 모습이 될 거에요.


 Q. ‘길거리 공연’의 특성 상 다양한 사건이 많았을 텐데, 특별한 비화나 경험이 있으면 들려주세요.


A : 오, 그런 이야기라면 정말 많이 있죠. 저희가 길거리 공연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어요. ‘팁 박스’을 열어놓고 공연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관객 중 한 명이 우리의 ‘팁 박스’을 가지고 도망을 가는 거에요. 정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것이 거리 공연이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일보다도 즐거운 일이 더 많았어요. 그 거리를 우연히 지나가던 사람들이 저희 노래에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여주고, 저희의 팬이 되어주셨을 때의 감동은 정말 잊을 수 없어요.

어느 날은 저희의 자작곡 중 ‘먹기 위해 사자는 것’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희의 ‘팁 박스’에 관객 분들이 먹을 것을 넣어주시는 거예요. 저희도 관객도 모두 웃으며 공연을 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저희의 길거리 공연을 구경하시던 분 중에 ‘인천 열린 음악회’ 관계자가 있어서 그곳에 초청 공연을 간 적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지나가던 외국 분께서 호응을 해주시며 저희의 연락처를 받아가셨는데, 지금도 저희에게 이런 저런 선물들을 보내주셔요. 그리고 관객 중에서 갑자기 자기가 노래를 하고 싶다며 반주를 해달라며 나서는 분이 있어서 졸지에 반주자가 되어버린 사건 등……. 거리에서 공연을 하다 보면 일상적인 삶의 흐름 속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사건을 굉장히 많이 겪게 돼요.


 Q. ‘길거리 공연’을 통해서 얻은 것이 있다면요?


A 실력이 늘었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큰 결실 같아요. 저희가 처음 공연을 나섰을 때는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고, 긴장도 많이 되어서 인적이 드물고 어두운 곳을 찾아다녔거든요. 부끄럼도 있어서 몇 주 동안은 선글라스를 얼굴에서 벗을 수가 없었어요. 몇몇 관객들은 아직도 그게 저희 컨셉인 줄 알고 계셔요. 그런데 지금은 저희가 공연한 영상들을 홍대 클럽 가에 돌리고,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더욱 우리를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해요.

이런 자신감과 적극성 덕분인지, 지금은 거리 공연 외에도 홍대 여러 클럽에서 공연요청을 받고 정기공연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꾸준히 버스킹을 하는 사이 분당 거리에서 저희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구요. 이 모든 즐거움과 기쁜 일들이 다 ‘버스킹’ 덕분이지 않을까요?


 Q. 앞으로의 목표와 활동 계획은?


저희가 처음으로 거리공연을 시작한 때로부터 1년이 좀 넘었는데요. 여전히 저희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저희를 알아보시고 저희의 노래를 즐겨주시길 원해요. 그러기에 더 적극적으로 우리의 존재를 알리고 노래할 거예요.

얼마 전, 저희의 공연 모습을 보고 연락을 준 기획사가 있었는데, 열정 하나로 기타와 멜로디언을 들고 거리로 처음 나섰을 때를 생각하면 엄청난 발전을 이뤘죠. 앞으로는 이 기획사를 통해 좀 더 많은 지역행사와 공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갈 길이 먼 부족한 실력이지만, 그런 것을 알기에 더욱 노력하고 즐겁게 노래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즐겁고 멋있는 청춘 음악가가 되기 위해, 어느 곳이든 우리의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 말이죠.



 '찰떡궁합사운드'와의 인터뷰를 마치며



지금까지 음악으로 거리를 채워주는 대학생 버스킹 듀오 ‘찰떡궁합사운드’와 함께한 인터뷰였는데요, 재기 발랄한 말투 속에 열정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녹여내는 '찰떡궁합사운드'의 목소리는 그 음악만큼이나 생생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답니다. 혹시나 '찰떡궁합사운드'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신 분이 계신다면 공식 페이스북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주소 : https://www.facebook.com/chalgoongsa)

매일매일 새로운 열정’과 꿈을 품고 거리로 나선다는 ‘찰떡궁합사운드’. 지금처럼 언제나 유쾌함과 즐거움을 사람들에게 전해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래하는 모든 청춘의 빛나는 꿈을 교보생명 블로그 가꿈사와 프론티어 기자단이 함께 응원합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