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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육아일기 제3화 : 솜털보다 가벼운 그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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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2. 11:22

 

 

 

 

  


 

 

 

임신 8 개월에 접어들자 지독한 입덧이 잦아들고, 남산만 해진 배가 익숙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잠결에 화장실을 몇 번 들락거리다 느낌이 이상하다 싶어 정신을 차려보니, 매트리스가 흥건히 젖어있고 바닥이 온통 핏빛이었어요.

 


“아! 어쩌지? 아직 예정일까지 두 달 정도 남았는데…….” 양수가 흐른 것은 둘째 치고 출혈이 심해서 걱정되었어요. 그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진통까지 오기 시작했답니다.

 

그날은 당직 중인 신랑을 대신하여 친정엄마와 함께 있었어요. 오히려 저보다 친정엄마가 바닥에 흥건한 양수와 피를 보고는 많이 당황하셨답니다. 저는 침착하게 119에 전화하고 간단하게 속옷과 개인용품을 챙겼어요. 신랑에게 전화하니 신호가 가기도 전에 받았어요. 신랑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차분했어요. 신랑은 그때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했다고 해요.

 

 

 

 


친절한 구급대원 두 분이 안전하게 병원까지 이송해 주셨어요. 구급차에 실려 분만실로 들어가기 전까지 아이가 이른둥이로 태어날 거라고 생각하며 아이가 무사하기만을 기도했어요.

 

 

태아의 태동과 심장박동 검사를 하는데 기계가 넘어질 정도로 요동이 치기 시작했어요.

 

간호사가 깜짝 놀라 기계를 세우는데 마음이 좋지 않았답니다. 아이의 태동이나 진통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아 출산에 대한 실감이 나지 않았었는데, 검사 수치를 보면서 실감이 나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늦어지는 결혼 연령에 따라 고령 임산부가 늘어나고,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과거보다 조산하는 산모가 더 많아졌다고 해요.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이라면 특히 출산에 대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주수가 너무 일러서 태아의 폐가 성숙되지 않아 출산을 조금 지연시켜보자는 결론이 나왔어요. 결국 그날 출산은 하지 않았고 조기 진통을 억제하는 약을 투여 받았어요. 그 후, 집에 돌아와서 아기를 곧 있으면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을 느끼며 분만을 기다렸답니다. 이후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까맣게 모른 채 말이에요.

 

 



가벼운 출산가방 싸기 Tip

 

  

 

 


요즘은 산부인과 병원에서는 젖병, 속싸개, 분유, 손수건, 배냇저고리, 기저귀 가방 등 기본준비물을 모두 챙겨줍니다. 많은 짐을 준비하기 보다는 본인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간단한 짐을 챙기는 것이 편리해요. 퇴원 후 산후조리원으로 갈 경우에도 조리원에서 기본적인 용품을 선물로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가볍게 출산가방을 싸도록 해요.

 

 

- 아기 물건

겉싸개(1), 베냇저고리(1), 속싸개(1), 손발싸개(1), 물 티슈(1), 손수건,


- 산모 물건

산모수첩, 수건(2~3), 세면용품(세안제, 칫솔, 치약, 샴푸, 가그린, 샤워젤), 수유패드(대부분 병원이나 조리원에 구비되어 있으나 본인이 민감한 타입이시면 챙겨가시는게 좋아요), 티슈, 헤어 드라이기, 머리끈, 수유브라(2), 산모속옷(3), 수면양말 혹은 목이 긴 면양말(2), 철분제, 텀블러, 보습제, 휴대폰 충전기, 슬리퍼


- 임산부 속옷 고르는 법

1. 입고 벗기 편리하고, 만삭 및 출산 직후까지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신축성 좋은 속옷을 선택해요.
2.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를 선택해요.
3, 브래지어는 출산 후까지의 사용을 염두해서 수유가 편리한 것으로 선택해요.
4. 팬티는 배를 압박하지 않도록 넉넉한 사이즈를 선택해요.

 

 

다음 호에 3화 '솜털보다 가벼운 그녀-2’ 편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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