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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보고, 느끼기 좋은 도심 속 도보여행! 개화산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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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6. 13:00




안녕하세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 ^^ 교보생명 사내필진 노현옥입니다. 저는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강서구에서도 서쪽 끝에 위치한 방화동에 살고 있어요. 이곳은 서울 도심에서는 꽤 벗어난 곳이지만 산과 강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어 쾌적한 동네랍니다. 저희 집 앞에는 개화산이라는 작은 산이 하나 있는데요, 저희 지점 FP님도 걷기 좋아 퇴근 길에 이곳을 종종 들르신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주말에는 배우자분과 개화산 둘레길을 1시간 반 코스로 다녀오셨다며 무척 만족해하셨는데 그 말을 들으니 동네 주민으로서 이곳을 여러분께 자세히 소개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개화산 둘레길을 따라 도심 속 도보여행을 즐기러 떠나보아요!








먼저 쉽게 걷는 길(Barrier Free), 개화산 무장애숲길을 소개해드릴게요. 개화산 무장애숲길은 체력이 모자라 등산을 시작하기에 두려움이 앞서는 분들이나 서울 인근에 나들이 삼아 걷기 좋은 길을 찾고 계신분께 특히 더 좋은데요, 산이 높지 않고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숲길 위주로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찾아오시는 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경우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역에서 내리신 뒤 걸으시면 되고 차량을 이용하실 경우에는 내비게이션에 '약사사'를 검색해 절 앞으로 가시면 된답니다. 실제로 이 앞에는 방문객들이 중간 중간 차를 대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주차에 대한 별다른 제약은 없는 것 같아요. 포장도로라서 운전에도 어려움이 없고요. ^^ 또, 별도로 장애인용 주차 공간도 있답니다. 






차장 옆으로는 휠체어로도 들어갈 수 있는 무장애숲길이 시작되는데요, 난간에는 점자 안내도 되어 있답니다. 여기서 '무장애길'이란 말 그대로 장애 없이 갈 수 있는 길을 의미해요. 개화산 무장애숲길은 남녀노소는 물론 보행약자가 편하게 길을 따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평평한 나무 데크를 깔아 조성되어 있답니다. 또, 경사가 완만한데다 길지 않은 거리라 더욱 좋은 것 같아요. 조금 가다 보면 북카페가 있어 숲길 산책 중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개화산 무장애숲길의 북카페는 소나무 북카페와 참나무 북카페, 두 군데가 있답니다. 나무 책장과 테이블, 의자가 너른 공간에 비치되어 있어 조용한 숲길에서 책을 벗하며 쉼을 즐길 수 있어요. 저도 잠시 앉아 집에서 챙겨온 책을 잠시 읽어보았답니다. 시원한 나무 아래 앉아 싱그러운 바람을 만끽하며 한껏 여유를 부렸어요. 특별한 건 없지만 일상 속의 작은 여유와 운치, 이게 바로 행복이 아닐까 싶네요. ^^







개화산 무장애숲길은 휠체어를 타고 혼자 방문한 분들도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출입이 편리한데다 가파르지 않게 잘 꾸며져 있답니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나와 휴식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여기에 애견 동반도 가능한데요, 목줄과 배변봉투를 지참하는 것은 필수겠죠? 저도 다음 번에는 저희 강아지 복남이와 함께 와봐야겠어요~!







간단한 산책을 즐기신 뒤에는 바로 옆의 방화근린공원에서 소풍을 즐겨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려요. 무장애숲길은 총 구간이 0.6km로 짧은 편이지만, 그 주위로 둘레길이 잘 꾸며져 있답니다. 참고로 방화근린공원의 산책로에는 250여 그루의 벚나무가 있어 해마다 봄이 되면 풍성하게 꽃을 피운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수목과 야생화를 만나볼 수도 있어요. 이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낮잠을 즐기거나 가족과 함께 도시락을 즐겨보셔도 참 좋을 것 같아요. ^^ 

방화근린공원은 주말에는 전통놀이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볼 수 있고 다목적 운동장과 체육시설, 원형광장이 있어 가족단위 피크닉 장소로 제격이랍니다.






방화근린공원을 나와 제가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강서습지생태공원이에요. 이곳은 방화대교 남쪽 끝에서 행주대교 남쪽 끝을 잇는 한강 둔치에 마련된 생태공원인데요, 이곳은 서울시 생태관광명소 30개소 중 하나랍니다. 하중도, 자연관찰로, 습초지 등 습지생태계를 복원해 하천의 자연정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물론 습지 탐방로가 걷기 좋게 꾸며져 있답니다. 조류전망대에서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데 망원경 대여도 가능해요. ^^


갈대밭과 버드나무 숲이 어우러진 습지를 가로질러 탐방로와 철새 조망대 등이 조성되어 있어요. 제 머리보다 조금 더 큰, 키 작은 수목들이 빼곡한 오솔길을 걷다 문득 주변을 둘러보니 온통 초록색 일색이라 탄성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해질녘의 태양 빛을 머금어 바람 흔들릴 때마다 초록색이 되었다가 연두색, 노란색, 황금색으로 변해가는 들판의 초목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답니다. 요즘은 햇볕이 매우 쨍쨍한데요, 특히 늦은 오후부터 해질녘 사이에 산책을 즐기시면 선선한 바람과 아름다운 빛이 만들어내는 화음을 느껴보실 수 있을 거예요. 참고로 이곳에서 방화대교를 바라보니 노을을 배경으로 한층 더 붉게 물든 다리가 매우 아름답더라고요.


이번에 소개해드린 개화산 무장애숲길은 강서둘레길의 제1코스에 해당하는 구간인데요, 강서둘레길은 개화산과 치현산, 서남환경공원, 강서한강공원 등을 잇는 길이랍니다. 총 길이는 11,19km에 달하며 제1코스는 3.35km, 제2코스는 3.53km, 제3코스는 4.31km에요. 강서둘레길을 돌면 약사사와 개화산전망대, 호국충혼비, 메타세콰이어숲길, 강서습지생태공원 등을 두루 둘러보며 강서구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탐방할 수 있답니다.





주말에는 다소 난이도가 있는 코스로 개화산 주변의 둘레길을 걸으시며 혼잡한 도심을 뒤로하고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로 개화산 둘레길은 우리 모두가 이용하는 곳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와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켜주시기 바라요. ^^ 이외에도 도보여행을 즐기기 좋은 걷기 좋은 길을 찾고 계신다면 교보생명에서 만든 '행복한 여행지도'를 참고해보세요!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지역별 테마 별로 걷기 좋은 도보여행코스를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답니다. 또, 꼭 한 번 걸어봐야 할 길을 엄선해서 추천도 해드리고 있으니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아요. ^^ 


다음 번에도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로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며,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다시 뵙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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