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7. 10:30
안녕하세요, 가족·꿈·사랑의 가족 여러분! 오늘 여러분께 들려드릴 이야기는 교보생명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지금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전쟁과 기근, 가난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또,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고 어린 나이 때부터 노동을 시작하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역경을 딛고 성공을 이룬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이 가난을 자식에게 또 다시 물려줄 수밖에 없다고 해요.
이에 교보생명에서는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다솜이글로벌봉사단'을 운영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는데요, 특히 낙후지역의 어린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 속에서 배움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다솜이글로벌봉사단이 베트남의 작은 마을에 심어놓은 사랑과 희망의 씨앗이 어떻게 싹을 틔웠는지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해요. ^^
'번째성'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호치민시에서 남서쪽 86km 지점에 위치해 있답니다. 이곳은 메콩강과 바다로 둘러싸인 고립지형으로 주민들의 50%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빈곤생활자라고 해요. 번째성의 주민들은 오염된 식수로 인해 수인성 질병에 자주 노출되어 있는데다, 특히 이곳은 학교 수가 부족하고 아이들이 원거리 통학을 하다 보니 학업 중단률이 높은 편이라고 해요.
이에 교보생명 다솜이글로벌봉사단은 베트남 번째성의 낙후된 교육 환경 개선과 아이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섰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꾸준함으로 일관해 온 5년간의 이야기를 만나보도록 해요.
● 2011년 빈칸동 초등학교 건립 (다솜이 희망학교 1호)
● 2012년 빈칸동 초등학교 도서실 건립
● 2013년 빈칸동 초등학교 고학년 교실 추가 건립
● 2014년 빈칸동 초등학교 시청각 기자재 지원, 통학자전거 120대 지원
● 2015년 바찌현 앙힙 초등학교 건립 (다솜이 희망학교 2호)
위 사진은 번째성의 모까이 남 현에 위치한 빈칸동 초등학교의 모습이랍니다. 2011년, 다솜이글로벌봉사단이 찾아가기 이전의 모습이죠. 판자를 덧대고 얼기설기 야자수를 엮어 지붕을 만들어낸 학교는 비도 제대로 막을 수 없을 정도였는데요, 아이들은 이처럼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서 힘겹게 공부를 해야만 했어요.
이에 다솜이글로벌봉사단은 빈칸동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이 제일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2011년, 두 개의 교실과 화장실을 건립했답니다. 또, 그 다음해인 2012년에는 도서실을 건축하고 홍수와 태풍으로 항상 물이 차는 학교 마당을 공사했어요. 2013년에는 고학년들을 위한 교실을 추가로 건립했고 책상과 걸상 등의 기자재를 지원했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빈칸동 초등학교는 3년만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아늑한 보금자리로 변신했답니다.
빈칸동의 아이들은 학교까지 2~3시간을 걸어 통학을 한다고 해요. 그래서 교보생명에서는 아이들의 통학 시간을 줄이기 위해 2014년에는 통학용 자전거를 전교생에게 선물했답니다. 교보생명은 이외에도 아이들이 보다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교육기자재 DVD와 TV, 도서 등을 지원했답니다. 사진 속 장면은 아이들이 선물 받은 자전거를 처음 타보는 순간인데요, 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이죠?! 이 자전거가 아이들의 발이 되어 멋진 미래로 데려다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
다솜이글로벌봉사단이 번째성에서 지은 건물은 학교뿐만이 아니었답니다. 번째성의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해 매년 '사랑의 집'도 두 채씩 건립하고 있어요. 위 사진은 2011년에 지은 사랑의 집 3호에 살고 있는 후캉이의 옛 집과 새로 지은 집의 사진이에요. 수줍은 듯하면서도 해맑은 미소를 가득 짓던 후캉이는 벌써 의젓한 중학생이 되었답니다.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다는 후캉이는 공부도 잘한다고 하네요. 사진 뒤로 벽을 가득 메운 표창장이 보이시죠?! 후캉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과 꿈을 나눠줄 수 있는 멋진 의사가 되길, 그 꿈을 교보생명이 함께 응원합니다. ^^ 그럼 본격적으로 2015년 다솜이글로벌봉사단의 활약을 함께 살펴보도록 할까요?!
[1일차]
2015년 5월 11일, 호치민으로 떠나기 위해 20명의 교보생명 임직원과 컨설턴트들은 인천공항에 모였답니다. 인천공항에 오전 6시 40분까지 도착하기 위해 부산에 사는 이진남 선임은 전날 새벽 12시에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새벽 4시 30분에 도착하기도 했답니다. 이른 새벽부터 비행을 시작한 봉사자 모두에게 드디어 '긴' 하루 일정이 시작되었어요.
다솜이글로벌봉사단이 빈칸동의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이동하느라 다들 지쳐 있었지만 다음 날 아이들을 만날 선물을 준비하고 봉사에 대한 조별 회의 등을 하느라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다들 바쁘게 움직였답니다.
[2일차]
2015년 5월 12일 아침 8시 30분. 이날 봉사단은 앙힙 초등학교 아이들의 꿈과 희망의 터전이 될 학교에 예쁜 색을 입히는 페인트 봉사를 시작했답니다. 앙힙 초등학교는 번째성 내 서쪽으로 36km 떨어진 지역인 번째성 바찌현 앙힙면에 위치한 학교로, 빈칸동 초등학교까지 몇 시간을 걸어 가기 힘든 저학년들을 위한 분교랍니다. 앙힙 초등학교는 현재 1학년과 2학년의 두 학급만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60명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다네요. 익숙하지 않은 페인트칠을 하느라 봉사자 모두가 땀에 흠뻑 젖었답니다.
페인트칠이 한창일 때, 앙힙 초등학교의 아이들도 거들겠다고 합류해 함께 페인트를 칠했답니다. 이렇듯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니 어느새 힘들다는 생각은 사라지고, 학교를 예쁘게 만들어야겠다는 의지가 불끈 솟았답니다.
여기서 잠깐! 앙힙 초등학교의 변화된 모습을 한 번 살펴볼까요? 앙힙 초등학교가 위치한 앙힙면은 번째성 내에서도 열악한 지역으로 번째성 교육부에서 직접 교육 환경 개선을 요청할 정도로 개선이 필요한 곳이었답니다.
이에 교보생명에서는 앙힙 초등학교의 어린 친구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다닐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은 지원을 펼칠 예정이에요. 내년에는 학교 화장실을 건축하고 교육 기자재를 후원할 예정이랍니다.
열심히 땀을 흘리다 보니 어느덧 점심 시간이 되었는데요, 앙힙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과 지역 주민 분들께서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주셨답니다.
<앙힙 초등학교의 교장 선생님과 함께 찰칵!>
또, 교장 선생님께서는 봉사단에게 선물로 오징어를 주시기도 했답니다. 베트남에서는 오징어가 굉장히 귀한 선물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귀한 음식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그 마음을 생각하니 매우 뭉클했어요.
점심을 먹은 뒤에는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을 즐겼답니다. 아이들의 기대에 부흥하고자 봉사단은 이날 프로그램을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해왔는데요, 60여명의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답니다.
먼저 한 팀은 3D 안경과 왕관을 만들어 3D 안경을 쓰고 만화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영화 감상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팝콘도 잔뜩 튀겨 아이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줬는데요, 즐겁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매우 사랑스럽네요. ^^
다른 한 팀은 조각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 등 즐거운 미술 놀이 시간을 가졌답니다. 예체능 교육의 기회가 거의 없는 베트남의 아이들에게 미술 교육은 인기 만점이었는데요, 갖가지 색을 이용해 색칠을 하고 그림을 함께 이어 맞추면서 봉사자와 아이들이 함께 만든 작품이 탄생했답니다. 이날 앙힙 초등학교에서 보낸 시간은 아이들에게도, 봉사단에게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거예요.
이날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교보생명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김정수 대리님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사랑의 나눔 사진관'이었답니다. 사랑의 나눔 사진관은 지역 주민과 선생님, 아이들, 봉사자 등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바로 인화해 사진을 가지고 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과 아이들에게 매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줬답니다.
[3일차]
5월 13일 이른 아침 일곱 시, 다솜이글로벌봉사단은 앙힙 초등학교에서 보냈던 즐거운 추억을 뒤로 하고 '사랑의 집 짓기' 현장으로 출발했답니다. 사랑의 집 짓기는 열악한 주거환경을 지닌 지역 주민들을 도와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교보생명 해외봉사활동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랍니다.
하루 동안 집을 짓기 위해 봉사자들은 뙤약볕에도 굴하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였어요. 벽돌을 나르는 봉사자, 시멘트를 반죽하는 봉사자, 벽돌을 쌓아 올리는 봉사자들 모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답니다.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시간이 흐르자 제법 전문가답게 집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봉사단! 비 한 방울 스며들지 않는 따뜻하고 아늑한 집이 완성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빈틈 없이 벽돌 사이 사이를 채우는 모습이에요. ^^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드디어 집이 완성되었어요. 아담하고 소박한 벽돌집이지만 땀 흘려 손수 집을 지어 선물하는 봉사자도, 집을 선물 받은 민트 네 가정도 모두 한 마음으로 집을 둘러보았답니다. 감사와 기쁨이 가득한 순간, 오랫동안 머물고만 싶은 감동의 순간이 아닐 수 없었어요. 순수하고 예쁜 눈망울을 지닌 소녀, 민트와 식구 분들께 앞으로도 행복한 일만 가득 펼쳐졌으면 하는 소망을 빌어봅니다. ^^
이날, 다솜이글로벌봉사단은 두 개 조로 나눠 '응웬 티 민트'와 '후인 티 찐 찐'의 가정에 집을 선물했답니다. 집이 완공되는 순간 다들 벅찬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서로를 가만히 껴안았는데요,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답니다. 이렇게 다솜이글로벌봉사단이 건립한 집도 총 11채가 되었어요. 앞으로 20호, 30호, 100호 집을 짓는 그날까지 다솜이글로벌봉사단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
[4일차]
5월 14일 목요일, 교보생명은 학교건립과 사랑의 집 짓기뿐만 아니라 농가 가정의 소득 확대를 위해 빈곤농가 60가구에 개량 자몽과 야자수 묘목 3만 그루를 지원했답니다. 이날 다솜이글로벌자원봉사단은 3년 동안 지원을 받아 농가 소득이 이전 보다 두 배가 되었다는 용쫌현의 한 농가를 방문해 자몽과 야자수 수확을 도왔어요.
또, 2011년 처음으로 사랑의 집을 지어준 1호집 가정인 웨인케인오앙 씨 댁을 방문해 무더운 여름 나기를 위한 선풍기도 전달했답니다. 다행히 식구 분들 모두 전보다 훨씬 건강하고 행복해 보였어요. ^^
이렇게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나니 베트남에서 보낸 4일이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렸답니다. 다음날인 5월 15일 금요일 오전 11시, 봉사단은 베트남에서 쌀국수로 마지막 식사를 한 뒤 호치민 공항으로 향했어요.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함께 나누어 풍요롭고 행복한 시간이 아닐 수 없었던 5일의 순간들. 이곳에서의 행복을 가슴 깊이 담고,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봉사단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한국으로 향했답니다. 내년에 다시 만날 그 때까지 빈칸동 초등학교와 앙힙 초등학교의 친구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날을 보냈으면 해요!
2015년 다솜이글로벌자원봉사단의 활동은 이로써 마무리되었는데요 봉사단의 활동은 2016년에도, 그 이후에도 계속 될 예정이랍니다. 2016년 봉사활동 현장도 가꿈사 가족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이처럼 교보생명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종묘를 제공해 베트남의 빈곤 가정이 빈곤을 끊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답니다. 어느덧 다솜이글로벌자원봉사단이 베트남의 빈칸동 마을에서 봉사를 펼친 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처음에는 이 마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5년 사이 빈칸동 마을에는 번듯한 초등학교와 도서관이 생겼고 지금까지 120여 명의 아이들이 배움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의사가 되겠다고 말했던 후캉이, 그리고 저마다 꿈을 안고 두 눈을 반짝이던 아이들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을 때까지 교보생명과 다솜이글로벌자원봉사단은 최선을 다할 예정이랍니다. 앞으로도 그 여정을, 그리고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미소를 따스하게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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