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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울림을 담은 독립단편영화 '옥상' 촬영 현장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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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4. 16. 16:55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프론티어 기자단 신웅철, 윤진영입니다. 여러분께 선보이는 저희들의 두 번째 기사는 최근 들어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폭력과 왕따, 그리고 자살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여러분들은 인터넷을 즐기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하면서, 혹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왕따와 자살에 관련된 안타까운 소식을 들어보신 적이  한 번쯤은 있으시죠? 때 혹은 주위사람들로부터 왕따, 자살과 관련된 안타까운 소식들을 들어보신 적이 한 번쯤은 있으시죠? 혹은 주위사람들로부터 왕따, 자살과 관련된 안타까운 소식들을 접하지는 않으시나요?


“중학생 b 양, 지옥 문턱의 중학생들, 왕따에 시달리다”, “폭행에 왕따, 신학기 학교 폭력 기승”, “3년간 왕따 시달린 10대, 결국 세상 등져...” 등 그 제목만 들어도 저절로 가슴이 철렁해지는 폭력과 아픔을 다룬 기사들은 오늘도 수없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기사화되지 못한 사건들 또한 우리가 모르는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어요. 이런 문제는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그리고 사회악인 학교 폭력과 청소년 자살 문제가 줄어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일까요? 


이런 의문을 가져오던 차에 프론티어 기자단은 '청소년 문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메시지를 영화라는 장르 안에 어떻게 담아내야 할까?' 라는 고민에 빠진 한 영화감독님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감독님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지고 실제 영화 촬영 현장을 찾아볼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얻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저희와 함께 오늘 기사의 주인공인 주영곤 감독님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독립단편영화 '옥상'의 주영곤 감독님을 만나다



2014년 3워 22일 토요일, 프론티어 기자단은 영화 제작사 '미스터로맨스'에 다녀왔답니다. 이곳에서 바로 이번 기사의 주인공, 주영곤 감독님을 만나 뵐 수 있었어요!





여기서 잠깐! '미스터로맨스'는 어떤 곳인가요?


미스터로맨스는 강풀의 유명 웹툰을 모티브로 한 영화 '이웃사람'의 제작사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영화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다음’, ‘미샤’, ‘팬택 베가’, ‘NEXON’ 등등 수많은 기업의 텔레비전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 분량 제작사이기도 해요.






주영곤 감독님께서는 이번 단편영화를 만들기 위해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청소년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접근해 풀어가는 방식을 채택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경기도 이천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나리오와 현장 스텝을 투입해 함께 단편 영화를 제작하셨답니다. 이번 영화를 통해 감독님은 '독립단편영화'의 가치를 높이고, 각종 영화제에 출품하실 예정이라 해요. 청소년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분모가 있는 문제인 만큼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폭넓은 소통을 꾀할 예정이라고 하세요. 그럼 본격적으로 감독님과 함께 한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독립단편영화 '옥상'의 주영곤 감독님과 함께 한 인터뷰





Q. 안녕하세요, 감독님! 이번 독립단편영화 '옥상'을 찍으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문득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마다 접하게 되는 10대 자살에 관한 뉴스가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저도 사춘기 때 삶과 죽음,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지금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넘어서 실제로 자살을 기도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오늘날 왕따 문제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어버렸어요. 그리고 청소년들을 자살로 몰아가는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또 하나의 축으로 성적 비관이 지배적인 이유라고 생각해요.


성적 비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한창 꿈을 키우고 자라나야 할 학생들이 마지막 희망으로 꿈꾸는 것이 좋은 성적이죠. 이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해요. 작년 겨울 한창 '안녕하지 못 합니다' 대자보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몰고 왔을 때, 지금의 어머니 세대에 속하는 82학번 고대생이 대자보를 써 붙이신 것을 혹시 보신 적이 있나요?


"우리가 너희를 잘못 가르쳤구나. 돈과 직업만 중요하다고 가르친 우리가 잘못했다. 힘내."라는 내용이었어요. 여기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고졸이에요. 대학에 다 떨어졌을 때는 정말 죽고 싶었어요.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고립된 상황이 닥쳤을 때 내 내면이 고립되어 있으면 곁에 아무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혼자 결정을 해 버리게 돼요. 소통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SNS에서 '힘내'라는 댓글만 봐도 기운을 낼 수 있는데 말이에요. 요즘 20대들도 취업 재수생들의 유서를 봐도 알 수 있을 거예요. 고립된 기분이 들고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결국에는 '난 혼자야'라는 생각에 자꾸 빠져들면 결국 자기 목숨을 저버리게 되는 거예요. 저는 이를 위한 정확한 대안은 어느 것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저 누군가가 가까이 곁에 있는 것, 곁에 있음으로써 힘을 얻을 수 있는 것. 이런 메시지들을 담아 이번 단편 영화를 통해 사람 간의 따뜻한 힘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사실 이렇게 생각만 하고 있었지 ‘당장 영화로 만들어야겠다.’라는 건 아니었어요. 영화는 혼자서 만드는 게 아니니까요. 그렇게 생각만 하고 있던 찰나에 우연히 이천시청 분들하고 얘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마치 누군가가 도와주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죠. 혼자서 기한 없이 생각만 하고 고민만 하던 영화가 만들어지는 순간이 찾아온 거죠.

 

좀 놀라웠던 건 제가 풀어놓는 이야기에 대해 굉장히 힘을 많이 실어 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기에 이번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일반적으로 ‘공무원’하면 사무적이고 딱딱할 거라고 생각을 많이 했는데, 너무나 부드럽고 섬세한 감정들을 전해주셨죠. 아마 그런 일련의 작업들과 감정의 공유가 이뤄지지 않았더라면 이번 단편 영화는 찍지 못했을 거에요.



Q. 이번 단편영화 '옥상'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내고 치유를 목적으로 둔다고 들었어요. 감독님께서 영화를 제작하실 때 관객으로부터의 공감은 어떻게 이끌어내시는지 그 방법이 궁금해요. 


A. 전 이런 생각을 하는 편이에요. 예술가는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메시지에 집중하고 그것을 좀 더 수신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이죠. 저 같은 경우 한 가지에 몰입하면 계속 그것에 대해 생각해요.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다른 것들은 단절하고 제 안으로 깊이 파고들어요.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 그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 계속 고민을 해본 다음 답을 찾으면 그때부터 자료를 찾기 시작해요. 제가 아는 PD 님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감독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바로 '열린 귀'를 지니는 것이라고요. 저도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최대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열린 귀를 이용하면 더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예요. 또, 이것이 바로 '공감'이고요. 지금도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Q. 감독님께서는 이번 독립단편영화 '옥상'을 대중에게 어떤 식으로 알리실 예정이세요?


A. 이 부분이 아직도 제일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이천시청 분들하고도 계속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저는 영화에 대한 공부를 굉장히 늦게 시작했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에 대한 확신은 있어요. 더 많은 대중이 영화를 알게 하고 관람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한 게, 첫 번째로는 각종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해 이슈화 시키고 싶어요. 유튜브 등의 매체를 통해 무료 배포도 하고 싶고요. 또 페이스북과 네이버 카페 등 여러 SNS를 통해 배포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Q. 마지막으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한 마디 좋은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왕따나 성적 이외에도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중에서도 가장 쉬운 것은 바로 '작은 실천'이에요. 그저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관심. 이를테면 "밥 먹었니?", "어디가 안 좋니?", "무슨 힘든 일 있어?", "뭔가 좋은 일이 있나 봐?" 등등. 이런 작은 말 한마디에서 출발하는 관심이 아주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하나,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세요. 이야기를 들어줄 지인이 없다면 SNS에라도 힘든 감정을 풀어내고 알리세요. 당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어딘가에 반드시 있을 거예요. 아니, 반드시 있어요.




 독립단편영화 '옥상'의 촬영 현장을 다녀오다






주영곤 감독님을 만나 뵙고 난 뒤, 저희 프론티어 기자단은 다음날 독립단편영화 '옥상'의 촬영지에 직접 방문했답니다. 이날 촬영은 이천시청에서 이루어졌는데, 이천시청의 협조로 원활하게 촬영이 진행될 수 있었답니다. 그럼 그 생생한 현장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촬영에 앞서 스태프분들께서 촬영 장비 등을 설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에요. 이날은 날씨가 매우 쌀쌀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촬영을 준비하시는 그 열기에 촬영장도 이내 후끈하게 달아올랐답니다.





사진 속에 푸른색 조끼를 입은 분들이 보이시나요? 바로, 앞서 말씀드렸던 이천 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JSF(영화, 연극동아리) 학생들인데요. 영화제작에 스태프로 투입되어 촬영을 돕고 있었답니다. 학생들에게는 아주 큰 경험과 학습의 장이 되었을 것 같은데요, 여기서부터 알 수 있는 이번 독립단편영화 '옥상'은 제작 과정에서부터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곧이어 본격적으로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촬영에 임하면서 촬영장에는 사뭇 진지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답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진지하게 살펴보시며 스태프 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주영곤 감독님의 모습이에요. 그 열정적인 모습이 너무 멋져서 저희도 저렇게 원하는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고민해야겠다는 다짐을 절로 하게 되었답니다.









영화 제작 현장을 바로 눈앞에서 지켜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굉장히 색다르고 좋은 경험이었답니다. 영화가 정식으로 개봉하면 꼭 극장에서 관람하기로 결심했답니다. 탄탄한 서사 구조 속에 청소년 문제라는 사회적 울림을 담아낸 독립단편영화 '옥상'. 여러분도 꼭 함께 관람하셨으면 좋겠어요!





여기까지 독립단편영화 '옥상'의 촬영 현장과 주영곤 감독님의 인터뷰를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감독님께서는 현재 청소년 문제가 이렇게까지 심각해진 것에는 이전 세대의 잘못과 책임도 크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셨는데요, 관심의 안테나를 높이 뻗어 우리 사회에 깊은 관심을 지니는 주영곤 감독님의 가치관을 들어보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프론티어 기자단 또한 더 이상 청소년들이 앓고 있는 문제는 더 이상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 


기성세대가 아이들의 목소리와 아픔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가 이렇게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가 잘못했다. 이제라도 고쳐나가기 위해 노력할 테니 마음을 열고 내화를 나누자."라는 태도로 다가갈 때 비로소 세대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아이들의 마음 속에 곪아 있던 상처가 하나 둘씩 아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상으로 신웅철, 윤진영 프론티어 기자의 두 번째 기사를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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