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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꽃가루 알레르기, 한번에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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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4. 29. 20:38

 


 

 


 


매년 3~5월이면 흩날리는 꽃가루. 꽃가루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결막염 등을 일으키는 주원인이랍니다. 최근에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가 호흡기 등을 괴롭게 해 알레르기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기도 해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꽃가루 알레르기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에는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과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해요!

 



산업혁명 초기에 처음 발견된 꽃가루 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는 산업혁명 초기인 1819년 영국에서 처음 보고됐답니다. 이는 약 200년 정도밖에 안 된 최신 질환인데요, 한의학에서도 꽃가루 알레르기를 시사하는 문헌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동양에서도 매우 드문 질환이었던 것으로 추정해요.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꽃가루 알레르기 발병률이 급속도로 증가했고, 현재는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 대두됐답니다. 전문가들은 대기오염 등 환경의 변화가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실제로 디젤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많은 곳에서 꽃가루에 대한 알레르기 면역반응이 잘 유발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고 또 지구온난화로 인해 꽃가루가 날리는 양과 기간이 늘어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해요. 현재 한국인 4명 중 1명은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으며, 꽃가루는 알레르기의 흔한 원인 중 하나랍니다.


 

 



봄, 가을에만 알레르기 있다면 꽃가루 알레르기를 의심해보세요.

 


 


꽃가루 알레르기는 봄, 가을에만 나타나는 특징이 있는데 증상은 3~4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거의 없답니다. 반면에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바퀴벌레 등 실내 물질이 알레르기의 원인인 경우에는 일 년 내내 증상을 호소하죠. 꽃가루 알레르기는 주로 비염과 결막염 형태로 나타나는데요, 코 증상으로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증을 호소하며, 눈 증상으로는 눈 가려움증, 눈물, 이물감을 주로 호소해요. 심한 경우에는 두통 등이 나타나며 드물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기관지 천식 발작이 유발돼 호흡곤란, 기침, 호흡을 할 때 쌕쌕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꽃가루 알레르기는 환절기에 잘 걸리는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무엇일까요?

 

 





모든 꽃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랍니다. 알레르기 면역반응을 잘 일으키는 꽃가루가 따로 있기 때문이에요. 또 기본적으로 대기 중에 많은 양의 꽃가루가 날아다녀야 해요. 실제로 소나무 꽃가루는 대기 중에서 가장 많이 관찰되지만 알레르기 면역반응을 잘 일으키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는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봄철과 가을철에 두 번 꽃가루 시즌이 있는데, 봄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오리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와 같은 풍매화(바람에 꽃가루를 날려 수정하는 꽃)들이에요. 가을에는 쑥, 돼지풀, 환삼덩굴과 같은 잡초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킨답니다.

 


봄철 진달래, 개나리, 벚꽃은 알레르기와 상관없는 충매화(곤충으로 인해 수정하는 꽃)에 속하는데요, 충매화인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답니다. 이들은 공기 중에 꽃가루가 잘 날리지 않으므로 이들 꽃나무만 있는 지역이라면 알레르기 질환 환자라고 해도 안심해도 좋아요. 또 봄철에 흔히 보이는 흰 솜털 같은 것을 꽃가루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과 상관없답니다. 이는 버드나무나 수양버들의 꽃씨에 붙어 있는 솜털일 뿐이에요. 이런 꽃씨는 자칫 눈이나 입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지는 않으므로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보통 크기가 30~50μm 내외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

 


여기서 잠깐! 코감기와 헷갈리는 꽃가루 알레르기 알아보기


꽃가루 알레르기는 비염 형태로 많이 나타나 코감기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코감기와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비염은 원인과 해결책이 완전히 다른 질환이랍니다. 코감기는 코 점막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주요 증상은 콧속 충혈과 부종, 발열, 재채기, 콧물 등이며 연중 언제나 발생한답니다. 코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므로 직접적인 치료 방법은 없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답니다. 


반면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비염은 특정 물질에 대한 코 점막의 면역 과민반응으로 재채기, 코막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요. 해결법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꽃가루)을 피하는 것이에요


코감기와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비염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코의 증상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지만 열이 없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답니다. 코감기는 증상 초기에 열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이죠.

 


 


꽃가루 알레르기 해결법, 무엇이 있을까?!

 


 


꽃가루 알레르기가 의심된다면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해요. 이는 병원에서 검사할 수 있는데, 의심이 되는 원인 꽃가루를 농축한 물질을 피부에 떨어뜨린 후 피부 반응을 보는 알레르기 피부 검사와 혈액 속 면역물질의 양을 살피는 혈액 검사로 진단 내릴 수 있답니다.

 

알레르기질환의 기본적인 치료법은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인데요, 이를 ‘회피요법’이라고 한답니다. 그러나 꽃가루는 대기 중에 날아다니므로 이를 완전히 피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다만 꽃가루는 낮에는 대기 중에 떠다니면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지만 밤에는 지표면에 가라앉는 특징이 있답니다. 따라서 꽃가루 시즌 중에는 낮에 불필요한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아요. 또 집안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나 에어컨으로 실내공기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된답니다. 자동차 운전 중에는 반드시 창문을 닫고 오토바이를 운행할 경우에는 보안경을 착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신체 부위별로 꽃가루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호흡기 미세한 꽃가루 입자는 일반 마스크로 걸러지지 않으므로 외출할 때는 의약외품인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마스크 안쪽에 물티슈를 대고 착용하시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답니다. 일반 마스크 안에 물티슈를 덧대면 차단 효과가 생기며, 호흡할 때 습기가 공급돼 섬모의 필터 기능이 좋아지기 때문이에요.

 


피부 잘 때 수분 크림을 끈적거리는 느낌이 들 만큼 듬뿍 발라두면 좋아요. 피부가 건조하면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활성도가 높아진답니다. 레이저 피부과 시술을 받았다면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3~4일 정도 외출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해요. 이때는 얼굴에서 피부 보호막이 제거된 상태이기 때문에 피부 표피층에 꽃가루의 직접 공격을 받아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꽃가루로 눈이 충혈되거나 따끔거리면 반드시 생리식염수나 인공누액을 넣어야 해요. 맹물을 쓰면 눈에 이로운 눈물까지 씻겨 내려가기 때문이에요.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은 꽃가루가 날릴 때만큼은 안경을 착용해주세요. 이는 렌즈와 안구 사이에 미세한 입자가 들어가면 마찰로 각막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랍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 수칙


• 기상청의 꽃가루 예보를 체크하고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주세요.

•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해주세요.

• 외출 시에는 마스크, 안경을 사용해주세요.

• 집에 들어와서는 반드시 손을 씻고 세수해야 해요.

• 눈이 따끔거리면 생리식염수나 인공누액을 넣어주세요.

• 공장이나 대로변 등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는 가지 않아야 해요.

 

 



꽃가루 알레르기 치료법은?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꽃가루 시즌 동안에 약물치료나 면역치료를 받아 꽃가루 알레르기를 예방해야 해요. 약물치료는 주로 항히스타민제나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 크로몰린 안약 등이 널리 이용되며, 꽃가루 시즌이 종료되면 이를 중단해요. ‘면역요법’은 유일하게 알레르기 질환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에요. 아주 낮은 농도의 항원(알레르기 원인물질)에서부터 점차 농도를 높여가며 정기적으로 주입해 과민한 면역체계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보통 3~5년 정도 걸린답니다. 

 

 

면역요법 후에는 알레르기 증상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완치되기도 한하는데요, 주로 약물에 부작용이 있거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에게 권장되며 치료 전 증상이 가볍거나 연령이 낮을수록 효과가 좋답니다.

 

 


지금까지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꽃가루 알레르기는 비염과 천식 증상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피부에 반응할 때 심할 경우에는 가려움증과 함께 물집을 동반하기도 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주셔야 해요. 자외선이 강해지고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5월에는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에 낮에는 야외 활동 시 덥더라도 얇게 걸칠 수 있는 긴 옷을 준비해주시고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꼭! 찾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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