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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하면 더 그리워지는 그분, "선생님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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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15. 15:08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최현진, 윤솔아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등 각종 뜻깊은 기념일이 많아 다른 이름으로 '가정의 달'로 불리기도 하는 5월! 그중에서도 5월 15일, 스승의 날은 더 각별한 날이 아닌가 싶어요. 정신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 희미해지기 마련인 학창시절의 추억들. 하지만 잠시 잊고 있던 그 기억들은 매년 5월이 되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기억의 저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피어나는 것만 같아요. 학창시절 말도 잘 듣지 않고 속만 썩이는 제자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이끌어주셨던 스승님이 보고싶지 않으세요? 

 


이번에 프론티어 기자단은 스승의 날을 맞아 각자의 은사님을 찾아뵙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최현진 기자는 고등학교 은사님을, 윤솔아 기자는 대학교 교수님을 찾아뵈었는데요, 스승과 제자 사이의 따뜻한 정이 살아 있는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프론티어 최현진 기자가 소개하는 "나의 은사님, 허선 선생님"



먼저 소개해드릴 분은 제(최현진)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인 허선 선생님이에요.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많은 것을 가르쳐주시고 옆에서 항상 친형처럼 친근하게 챙겨주셨던 담임선생님이랍니다.

 

제 모교는 분당에 위치한 '분당 경영고등학교'인데요, 허 선생님은 현재 하남 경영고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이어가고 계셨어요.

 





선생님을 뵈러 출발하기 전,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작은 선물과 카드를 준비했어요. 제 기억 속의 선생님은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의 모습이셔서 어떻게 변하셨을까 생각하다 보니 선물을 고르는 게 여간 쉽지 않았답니다. 선생님께서 기뻐해 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선물을 고른 뒤 학창시절에는 써보지 못했던 편지를 쓰면서 벌써 가슴이 설렜어요.


선생님이 교직 생활을 하고 계시는 하남 경영고등학교로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찾아가야 했는데요, 마침 날씨도 매우 맑고 쾌청해 발걸음도 한없이 가벼워졌답니다. 학교에서 반 대항전으로 축구대회가 열렸을 때 우리 반이 결승전까지 올라가 결승전 경기를 선생님과 함께해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던 옛 추억을 떠올리며 길을 걷다 보니 꼭 그때 그 순간으로 되돌아 걸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이렇게 추억을 회상하다 보니 어느새 하남 경영고등학교에 도착했답니다.






프론티어 기자단이 학교를 방문한 날에는 중간고사 기간 중이라 운동장이 텅 비어있었어요. 비록 제가 다녔던 학교는 아니지만 오래간만에 고등학교를 방문해 보니 감회가 새로웠답니다. 얼른 선생님을 만나 뵙기 위해 교무실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교무실을 향해 걸어갈수록 점점 긴장되기 시작했는데요, 시간이 벌써 5년이나 흘렀는데 그동안 선생님의 모습은 어떻게 변하셨을까, 많은 생각을 하며 옷매무시를 확인 한 후 드디어! 선생님이 계신 교무실 안으로 발걸음을 들였어요.  





짜잔~! 이 분이 바로 제 고등학교 은사님이신 허선 선생님이세요. 오래간만에 찾아 뵀지만, 선생님의 포근한 미소와 유머러스한 감각은 여전하셨는데요, 오히려 예전보다 더 젊어진 듯하셔서 많이 놀라기도 했어요. 선생님께 동안의 비결을 여쭤보니 아침마다 수영하고 무엇보다도 머리 염색과 요즘 유행하는 투 블록 컷에 도전해보았다고 말씀하셨답니다. 여전히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즐기고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보니 제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어요.





그리고 제가 준비해간 선물을 그 자리에서 개봉하셨는데요, 선생님께 잘 어울리면서도 취향에 맞으실만한 색이 무엇일까 많은 고민을 했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면서 환하게 웃어주셔서 정말 행복했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 나눈 후 기자단 특유의 인터뷰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선생님과 급! 인터뷰를 진행했답니다.

 

 


 


오래간만에 찾아뵈었는데도 흔쾌히 인터뷰 요청에 응해주신 허선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려요. 제자의 일이라면 무엇이든 발 벗고 도와주시겠다며 항상 미소 지어주시고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던 우리 선생님. 이전에는 선생님께 자주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어요.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전화 한 통이라도 드릴 수 있는데 그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 마음에 걸려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오히려 저를 이해해주시고 찾아와줘서 너무나 고맙다고 말씀해주셨답니다. 그것이 제2의 부모님이라고 불리는 스승님의 마음이 아닐까 싶어 또 한 번 죄송함과 감사함을 느꼈어요. 여전히 이날, 선생님을 찾아 뵌 기억이 생생하게 남는데요, 앞으로는 더 자주 인사 드리고 전화 드리며 안부를 자주 여쭈려고 해요!




프론티어 윤솔아 기자가 소개하는 "우리들의 진정한 멘토, 전용필 교수님"



최현진 기자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아 여기서부터는 저 윤솔아 기자가 이야기를 진행할게요! 저는 힘든 수험생활 끝에 사실 처음에 희망했던 곳이 아닌 학교로 떠밀리듯 들어가게 되었어요. 또, 학과도 제가 원하지 않았던 학과라 대학 생활에 쉽게 정을 붙이지 못하고 방황했답니다. 하지만 막강 누군가와 고민을 나누거나 조언을 듣기에 마땅치 않았고 답답함은 더욱 커졌는데요, 그때 제 고민을 들어주시고 깊이 이해해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이번 스승의 날을 맞아 연구실을 찾아갔답니다. 제가 소개해드릴 은사님은 바로 성신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전용필 교수님이에요.





최현진 기자와는 달리 저는 재학 중인 학교 교수님을 찾아뵙는 것이기 때문에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자 교수님의 연구실을 방문했답니다. 교보생명 프론티어 기자단의 명함을 드리며 스승의 날 기념 기사를 작성하는 데 가장 생각나는 분이 교수님이라 찾아왔다고 말씀드렸더니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셨어요.


제자의 논문을 살펴주시다 잠깐 시간을 내주신 것이라 긴 시간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오늘 밥은 잘 먹었는지', '중간고사는 잘 마쳤는지' '5월 길었던 연휴는 무얼 하고 보냈는지' 등을 다정하게 물어봐 주시는 모습이 마치 아버지 같았어요. 그동안 수많은 학생의 다정한 멘토가 되어주셨던 전용필 교수님!


교수님의 말씀을 혼자 독식하기에는 너무 아까워, 저는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법한 질문을 준비해 교수님께 인터뷰를 요청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 내용을 함께 살펴보도록 할까요?!

 


 


비슷한 고민을 지닌 또래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면서도 답답함이 쉽사리 풀어지지 않을 때, 교수님께서 해주신 위의 이야기들은 한 줄기 빛처럼 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답니다. 마냥 무기력하게 학교에 다닐 때 교수님께서 멘토링을 자청하시며 주셨던 장학금은 현재 제가 공부에 매진하고 학교생활을 하는 데 힘을 준 원동력 중 하나였어요.


이외에도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앞으로도 이야기를 나누러 자주 찾아오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큰 위로를 얻었어요. 노력했지만 마음먹은 것과는 달리 막상 좋지만은 않았던 성적 덕분에 찾아뵙는 것조차 겁나고 죄송했는데,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답니다. 





이렇게 교수님과 함께 전공 책을 살펴보며 함께 공부하는 '설정샷'을 찍기도 했는데요, 정말로 책 속의 내용을 질문하시는 바람에 식은땀이 살짝 흘렀답니다, 하하.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뵈었는데 오히려 교수님께서 제 마음을 더 가볍게 해주신 것 같아 감사했던 시간이었어요. 항상 부족한 것이 많은 제자인데도 그 손을 놓지 않고 더욱 더 많은 것을 건네 주시려는 스승님의 모습 덕분에 제 대학 생활도 조금 더 밝고 환하게 빛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여러분은 혹시 '스승'의 뜻을 아시나요? '스승'이란 단순히 지식만을 가르치는 선생이 아니라 삶의 지혜까지도 가르치는 '진정한 선생님'을 뜻한다고 해요. 가.꿈.사 독자 여러분도 모두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절로 따뜻해지는 스승님이 계실 테죠? 시간이 없어서, 혹은 오랜 시간이 흘러 혹시라도 나를 기억 못 하실까 망설여져 머뭇거리지 마시고 한 번쯤 "선생님~"을 외치며 먼저 찾아뵙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스승의 날, 여러분도 저마다의 스승님과 함께 따뜻하고 뜻깊은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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