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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충족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추천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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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16. 10:32

l 애니메이션 영화 추천ㅣ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여러분은 평소 여가를 무엇을 하며 보내시나요? 독서나 운동, 음악 감상, 등산 등 여가 활동을 즐기는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요, 오늘은 집에서 편안하게 쉬면서도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충족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ㅡ^




애니메이션 영화 추천 하나. 아이스 에이지(Ice Age, 2002)



(출처 : http://www.300mblink.com/)



아이스 에이지는 말 그대로 지금으로부터 약 2만 년 전,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빙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에요. 인간들 최대의 적수인 검치호랑이와 인간 사이에서는 피할 수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디에고'는 인간에 대한 복수의 제물로 아기 '로산'을 공격해요. 디에고로부터 로산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로산의 엄마는 아기를 안고 폭포수 아래로 뛰어드는데요, 그녀는 강가를 지나던 나무늘보 '시드'와 매머드 '맨프레드'에게 아기를 맡기고 강 속으로 사라져 가요. 



(출처 : http://torrentszona.com/)



시드와 맨프레드는 아기를 인간에게 돌려주기 위해 머나먼 여정을 시작해요. 하지만 맨프레드를 죽인 뒤 로산을 희생시키려는 디에고는 친절을 가장하며 이들을 자꾸만 다른 길로 인도하는데요, 여행하면서 디에고는 동족으로부터 부여 받은 임무와 인간 아이와의 우정 사이에서 갈등한답니다. 이들은 과연 로산을 인간들에게 무사히 데려다 줄 수 있을까요?



(출처 : http://torrentszona.com/)



아이스 에이지의 이야기 구조는 다소 단순한 편이에요. 하지만 그 속에는 다양한 감정이 들어 있답니다. 냉소적인 성격이었던 맨프레드가 시드를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로산을 보호하며 정을 쌓아가는 모습이나 디에고로 인해 긴장과 갈등이 생기지만 이내 이를 허물어나가는 모습, 냉정했던 디에고가 점점 양심과 동족의 임무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은 많은 이를 감동하게 해요. 그리고 종족을 떠나서 순진무구한 아기 로산을 위해 대가 없는 여정을 계속하는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휴머니티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답니다. 물론 여행 중 긴박하게 펼쳐지는 장면과 깨알 같은 개그도 넘쳐난다는 사실~!




애니메이션 영화 추천 둘. 헷지(Over The Hedge, 2006)



(출처 : http://all4youz.com/)



 

여러분이 만약 야생동물이라면 이런 상황이 닥칠 때 어떻게 하실 예정인가요? 어느 날, 겨울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손바닥만한 녹색 부지 약간만 남겨둔 채 모든 숲이 사라지고, 그 위를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장악하고 있다면 말이죠. 굉장히 황당하고 망연하지 않을까요? 이 정체불명의 무언가는 바로 인간들의 토지 개발로 생긴 울타리(Hedge)랍니다. 보금자리를 빼앗긴 야생동물들은 미리 저장했던 음식들도 다 떨어져 배고픈 나날을 보내야만 하는데요, 그때 이들의 앞에 울타리 밖에서 서리 경험이 많은 너구리 '알제이'가 등장해요. 



<어느 날 갑자기 생긴 '헷지'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동물들 (출처 : 네이버 영화)>



알제이는 이 동물 식구들을 이용해 인간들의 음식을 최대한 많이 탈취하려는 자신의 본심을 숨기고 그들에게 접근하는데요, 처음에는 배가 고파서 시작했던 이들의 범행은 날이 갈수록 대담하고 뻔뻔해져요. 이에 맞서 모든 야생동물을 박멸하기 위해 부녀회장 글래디스는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정원에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한 덫을 설치해요. 과연 동물들의 '한탕'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출처 : 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인간사회에 대한 비판을 보여주고 있어요. 무분별한 토지 개발을 선호하고, 오로지 집값이 내려가는 것만을 걱정하는 인간 사회의 적나라한 모습을 은유적으로 풍자하면서도 무겁기는커녕 발랄하고 톡톡 튀는 분위기를 자랑하죠. 순진한 동물 식구들을 이용하려 했지만 이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착한 성품을 지닌 너구리 알제이부터 시작해서 동물 가족들은 물론, 글래디스가 기르던 고양이까지도 제각각의 뚜렷한 특징과 웃음 코드를 지니고 있는 캐릭터들이 벌이는 사건들을 지켜보자면 절로 웃음이 나올 거예요. 이 작품을 제작한 드림웍스의 경구는 '어른과 아이들의 큰 웃음소리가 밖으로 나오게 하라'인데요, 제작된 지 한참이 지난 영화이지만 이 작품을 보시면 '헷지'가 이를 충실히 실현했음을 여러분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애니메이션 영화 추천 셋. 주먹왕 랄프(Wreck-It Ralph, 2012)



(출처 : http://www.impawards.com/)

 



<오락기가 철거 돼 먹고 살 길이 없는 게임 캐릭터에게 기꺼이 식량을 나눠주는 알고 보면 너무나 착한 랄프

(출처 : http://www.bhmpics.com)>


하루 장사를 마감한 오락실 게임기 속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인다면 어떨까요?! 사용자들의 의지에 따라 조이스틱과 버튼만으로 움직이던 게임 캐릭터가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주먹왕 랄프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를 보여주면서 악역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작품이랍니다. 랄프는 8비트 게임 '다고쳐 펠릭스'에서 건물을 부수는 악당이에요. 그는 30년째 매일같이 건물을 부수며 직업에 충실해 왔지만 악당이라는 이유로 누구에게도 환영 받지 못한답니다. 펠릭스와 건물 사람들이 시끌벅적한 파티를 벌이고 있을 때에도 랄프는 초라한 쓰레기 더미 위에서 잠을 청해야 하죠. 어느 날 이런 현실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한 랄프는 자신의 게임을 이탈해 다른 게임으로 들어가 영웅이 되고자 해요. 슈팅 게임인 '히어로즈 듀티'를 거쳐 레이싱 게임 '슈가 러시'에 불시착한 랄프는 영웅 메달을 따기 위해 바삐 움직인답니다. 



<쓰레기 더미 위에서 '나이스 랜드'를 바라보는 랄프 (출처 : http://www.this-mormon-life.com/)>



한편 악당이 존재하지 않는 '다고쳐 펠릭스' 게임은 고장 딱지가 붙어 오락실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봉착하는데요, 그제야 건물 주민들은 랄프가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를 깨달아요. 랄프를 찾기 위해 펠릭스는 자신의 황금망치를 들고 랄프의 흔적을 찾아 다른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데요, 과연 랄프는 영웅이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펠릭스는 랄프를 다시 데려오고 '다고쳐 펠릭스'는 고장 딱지를 뗄 수 있을까요?



<모임에서 자신의 고충을 토로하는 악당 캐릭터들 (출처 : http://www.this-mormon-life.com/)>



이 작품에서는 실제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 게임 캐릭터들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요즈음에는 거의 하지 않는 8비트 게임 캐릭터부터 시작해서 최첨단 3D 영상으로 진행되는 게임까지 말이죠. 슈퍼마리오와 소닉, 스트리트 파이터 등 이름을 대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게임의 '최종 보스' 캐릭터들이 악역의 고충을 토로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은 매우 신선해요. 또 '다고쳐 펠릭스'와 '히어로즈 듀티', '슈가 러시'의 전혀 다른 게임 속 세상은 서로 얽히고설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데요, 애니메이션 말미에는 깜찍한 반전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요즘에는 PC 게임이 대세이지만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이전인 1990년대에는 오락실이 대세였답니다. 사람들이 모일만한 장소라면 어디서나 오락실을 만나볼 수 있었고 오락실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즐거운 유흥거리였어요. 하지만 점차 기술이 발전하고 사람들의 취향이 달라지면서 오락실 게임은 점차 자취를 감춰가고 있는데요, 그 시대의 아련한 향수를 떠올려보고 싶은 분들께도 '주먹왕 랄프'는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이랍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추천 넷. 로빈슨 가족(Meet The Robinsons, 2007)



(출처 : http://www.sodahead.com/)

 



<부모님을 찾기 위해 메모리 스캐너를 연구하는 루이스 (출처 : http://bplusmovieblog.com/)>



이 작품은 월트 디즈니에서 2007년에 제작했던 애니메이션이에요. 디즈니라는 타이틀에 비해 우리나라에는 그리 많이 알려진 작품은 아니지만 가족의 소중함과 인생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랍니다. 영화 속 주인공 루이스 로빈슨은 태어나자마자 고아원 앞에 버려져 열 살이 넘도록 입양되지 못한 아이랍니다. 그는 다양한 발명품을 연구하고 만들어내는 이른바 '천재' 소년인데요, 연속해서 입양에 실패하고 좌절한 루이스는 입양을 포기하고 언젠가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찾아내야겠다고 마음먹어요. 부모님을 찾기 위해서는 그들의 얼굴을 기억해내야 하는데요, 그 때문에 루이스는 갓난아기 시절이라 아무 것도 기억할 수 없는 자신의 과거를 영상으로 재생시켜주는 '메모리 스캐너'를 만들기 시작해요.



<각기 다른 개성이 넘쳐나는 '로빈슨 가족' (출처 : http://www.storywarren.com/)>



마침내 루이스는 메모리 스캐너를 완성한 후 교내 과학경시대화에 출전해요. 그런데 미래에서 온 악당 '모자맨'이 이 메모리 스캐너를 훔쳐가고 루이스는 과학경시대회에서 만난 또래 소년 윌버 로빈슨을 따라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가게 된답니다. 머나먼 미래에서 루이스는 제각각 개성이 넘치는 윌버의 가족들을 만나게 돼요.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독특한 캐릭터를 자랑하는 그들은 루이스를 반가이 맞아주고 나중에는 우리의 가족이 되지 않겠느냐 권유해요. 가족의 정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루이스는 그 제안을 듣고 너무도 행복해하지만, '루이스는 과거에서 온 사람'이란 사실을 윌버가 폭로하면서 루이스는 할 수 없이 다시 과거로 되돌아가게 돼요. 



<악당 '모자맨'. 그에게도 나름대로의 이유는 있었답니다. (출처 : http://vinylmationkingdom.com/)>



그리고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겠다고 단단히 마음먹는데요, 한편 루이스가 다시 과거로 되돌아온 사이 모자맨의 횡포때문에 미래의 모습은 황폐하게 변해버려요. 결국 루이스는 윌버와 함께 모자맨의 악행을 멈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요, 그 속에서 루이스는 모자맨 또한 악해질 수밖에 없는 서글픈 과거가 있었고 거기에는 루이스가 미처 몰랐던 자신의 잘못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그래서 루이스는 과거에 해당하는 지금 '현재'를 바꾸려 움직인답니다. 과연 미래는 다시 행복한 세상으로 변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루이스는 다시 한 번 로빈슨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과거와 현재가 맞물리면서 한 사람의 사소한 선택이 미래를 완전히 바꿔버릴 수 있음을 알게 해주는 영화 '로빈슨 가족'은 가족애뿐만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거기에 박수를 쳐주자는 메시지를 함께 담고 있답니다. 누군가의 실패를 오히려 축하고 웃음으로써 격려하는 로빈슨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함께 힘과 용기를 얻어가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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