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8. 10:36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6월도 어느덧 중순에 접어들었는데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가는 것 같죠? 머지않아 다가올 휴가철을 대비해 여러분께서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오늘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바로 금방 오가기 쉽고 볼거리도 다양한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에요. 그럼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가족·꿈·사랑'에서 소개해드리는 첫 번째 휴가철 해외여행 추천지 '마카오'
마카오는 중국 난하이[南海] 유역 주장[珠江] 삼각주의 서쪽에 있는 특별행정 구랍니다. 이 지역은 16세기 중엽 이후 포르투갈에 점령당했다가 987년 포르투갈과 합의에 따라 1999년 12월 20일 중국의 주권 회복과 동시에 특별행정지구로 지정되었어요. 그 때문에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서로 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답니다. '아시아의 작은 유럽'이라는 말은 마카오를 대변하는 가장 대표적인 수식어로 마카오를 걷다 보면 이를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서양식 건축물이 늘어선 거리를 광동어를 사용하는 동양인들이 가득 메운 분위기도 신기하지만, 한 골목을 넘으면 바로 중국식 거리가 이어지는 것도 마카오를 구경하는 묘미랍니다.
1. 세나도 광장(Largo do Senado)
(출처 : 위키피디아)
세나도 광장은 마카오 시청 자치국으로 사용되는 '릴세나도빌딩' 앞의 광장으로 마카오의 중심지랍니다. 세나도 광장으로 가는 방법은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3, 3A, 10A번 버스를 타고 알메이다 리베로(Almeida Ribeiro)에서 하차 후 버스 진행방향의 반대편으로 약 1분가량 걸어가시면 된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이곳은 약 1,000평의 작은 광장이지만 광장을 둘러싼 유럽식 건축물과 물결무늬의 타일 바닥이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곳이에요. 세나도 광장 거리의 모자이크는 1918년 포르투갈인들이 마카오의 식민 지배를 끝내고 중국으로 반환할 때 자국에서 가져온 돌을 깔아 만든 것이라고 해요. 세나도 광장 서쪽에는 마카오 관광국이 있어 각국 언어로 된 여행책자와 안내 자료를 받아가실 수 있답니다.
2. 성 도미니크 성당(Igreja de S. Domingos)
(출처 : 네이버 백과)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탓에 마카오에서는 가톨릭 유적이 많이 남아있답니다. 세나도 광장에서 도보로 약 2분가량 걸으면 '성 도미니크 성당'을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이 성당은 1587년 도미니크 수도회에서 지은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랍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건물 외관은 크림색의 돌과 흰색 테두리, 초록색 창문으로 이루어져 있고 내부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재단과 웅장한 목조 천장, 조각상 등이 있답니다. 성 도미니크 성당의 천장은 포르투갈 왕가의 문양으로 장식돼 있는데요, 깔끔하면서도 소박해 보이는 외양이 궁금해 안으로 들어가면 그 화려함에 깜짝 놀라게 되실 거예요. 성 도미니크 성당은 마카오 내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되는 성당이랍니다.
3. 성 바울 성당 유적(Ruìnas De S. Paulo)
(출처 : 위키피디아)
성 바울 성당 유적은 세나도 광장에서 도보 약 10분 정도 걸으면 만나볼 수 있답니다. 가는 길에 성 도미니크 성당을 구경하신 뒤 찾아가 보셔도 좋아요. 성 바울 성당 유적은 마카오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마카오 관련 책자나 홍보 팸플릿, 그림엽서 등에서 어김없이 만나볼 수 있는 건축물이랍니다.
현재는 건물의 정면만 남아 있지만, 그것만으로도 성당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짐작하게 할 정도로 건축미를 뽐내고 있어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죠. 성 바울 성당은 17세기 초 이탈리아의 예수회 선교사들이 설계했고 1637년부터 20여 년 간 종교 박해를 피해 마카오로 도망 온 일본인들이 건축했다고 해요. 이 성당은 당시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럽풍 성당이었답니다. 하지만 지만 1835년 발생한 의문의 화재로 정면과 계단, 일부 벽과 지하실만 남고 모두 소실되었어요. 건물 뒤쪽으로 가보면 성당의 터가 남아 있고 철제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가 볼 수도 있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성 바울 성당 유적의 특이한 점은 바로 가톨릭 건축이나 성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인 '성모 마리아'와 동양의 상징인 '용'의 상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야말로 동서양 문화의 절묘한 만남이 아닐 수 없죠? 성 바울 성당 유적 앞의 계단에 서면 광장과 마카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요, 그 경치도 사뭇 멋지답니다.
4. 베네시안 (The Venetian)
(출처 : 위키피디아)
베네시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외양을 자랑한답니다. 유럽풍 건물과 천장 벽화, 실내 운하와 곤돌라까지 재현한 이 호텔은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실내 공간을 가진 건물이라고 해요. 명품을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쇼핑을 즐길 수도 있고 컨벤션과 전시 박람회도 이곳에서 이루어진답니다. 또, 세레나데를 부르는 뱃사공이 태워주는 곤돌라는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 높은 즐길 거리라고 해요. 운하 양 옆으로 쇼핑가가 형성되어 있고 레스토랑과 카페, 푸드코트 등이 있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마치 베르사유 궁전을 온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화려하게 치장된 실내를 걷다 보면 딱딱한 천장 대신 하늘 무늬의 천막이 뒤덮인 구역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 그 광경이 제법 그럴듯해 실제로 야외를 걸어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고 해요. 베네시안 호텔에서 투숙한다면 물론 돈은 많이 들겠지만 먹고 마시고 쇼핑도 즐기고 잠도 편하게 잘 수 있어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겠죠? 쇼핑이나 카지노 등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 해도 한 번쯤 꼭 가볼 만한 곳이랍니다.
5. 마카오 타워(Macau Tower)
(출처 : 위키피디아)
마카오 타워는 세계에서 열 번째로 높은 건축물로 2001년 마카오 반환 2주년을 기념해 세웠답니다. 마카오 타워는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23, 32번 버스를 승차한 후 마카오 타워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바로 만날 수 있어요. 마카오 타워의 오픈 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아홉 시부터 밤 아홉 시까지랍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마카오 타워의 높이는 높이 338m이며 58층에 실내 전망대가 있고, 61층에 야외 전망대가 있어요. 전망대는 원형으로 되어 있어 마카오의 전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답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중국 본토와 홍콩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Flickr_deming131)
마카오 타워를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것을 또 하나 손꼽아보자면 바로 '번지 점프'를 들 수 있어요. 세계에서 제일 높은 번지점프장으로 기네스북에도 이름을 올린 마카오 타워의 번지 점프는 61층(223m)에서 체험해보실 수 있답니다. 무려 223m에 달하는 상공에서 즐기는 번지 점프! 안전상의 이유로 낙하 후 반동 제어 장치까지 장착되어 있다고 해요. 낮에는 마카오 전경이 내려다보여서 짜릿함을 안겨주고, 밤에는 깜깜한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줘 짜릿함을 선사한다는 마카오 타워 번지 점프, 번지 점프를 비롯한 익사이팅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한 번쯤 도전해보시길 바라요~!
6. 마카오의 음식
(출처 : 위키피디아)
해외여행 추천지 소개에서 마카오의 음식을 빼놓는다면 섭섭하겠죠? 마카오는 건축물뿐만 아니라 음식문화 또한 동서양의 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양식을 자랑한답니다. 이를 대변하는 용어를 '매캐니즈(Macanese)'라고 할 수 있어요. 매캐니즈는 원래 중국인과 포르투갈인 사이의 혼혈인을 뜻하는 말이지만 현재는 유럽의 포르투갈 음식과 마카오의 광둥식 요리가 만나서 탄생한 새로운 요리 양식을 의미하는 단어로 널리 사용되는 용어랍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매캐니즈는 마카오에 거주하기 시작한 포르투갈인들이 마카오에서 나는 음식재료를 포르투갈의 향신료와 조리법으로 요리하면서 탄생한 것으로 여기에 여러 가지 기항지의 양념이 추가돼 전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개성 넘치는 맛을 자랑한답니다. 매캐니즈 요리는 그릴요리, 구이요리 등의 일반적인 요리 기법을 사용하고 상황과 계피 등의 향료를 주로 사용해요. 여기에 코코넛 밀크를 가미해 매우 독특한 맛과 향기를 내는데요, 매캐니즈 요리 중에서는 '아프리카 치킨'과 매캐니즈식 고추 새우가 가장 유명하다고 해요. 마카오에서는 수많은 매캐니즈 레스토랑이 있으니 여러분도 그 맛을 꼭 경험해보시기 바라요~!
(출처 : 위키피디아)
또, 마카오 거리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많은 상점과 가판에서는 다양한 군것질거리를 판매하고 있답니다. 아몬드 케이크, 땅콩 캔디 등 마카오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거리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을 하나 손꼽아보자면 단연 '에그 타르트'라고 할 수 있어요. 바삭한 페이스트리에 달걀 크림을 넣어서 재미난 식감과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이 디저트의 원조 국가는 포르투갈이라고 해요. 에그 타르트 외에도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쿠키 가루를 겹겹이 쌓아 만든 마카오식 디저트 '세라두라'도 놓쳐서는 안 될 별미랍니다.
지금까지 볼거리, 놀 거리, 먹거리 모두 충족하는 아시아 속 작은 유럽 마카오를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다음 번에도 다양한 휴가철 해외여행 추천지를 소개해드릴 것을 약속 드리며 오늘 이야기를 마무리할게요. 알차고 재미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는 다음 이야기도 모두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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