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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가볼만한곳, 당일치기 서울박물관 투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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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26. 00:00





안녕하세요, 가꿈사 와이프로거 딸하나아들둘 배선해입니다. ^^ 오늘은 일전에 소개해드렸던 도심 속 박물관 투어, 그 두 번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저희는 이날 이동 경로를 고려해 당일치기 코스를 짜서 총 여섯 군데의 박물관 나들이를 즐겼답니다. 

바로 한국은행화페박물관에서부터 시작해 서울도서관 → 신문박물관 → 서울역사박물관 → 경찰박물관 → 농업박물관(쌀박물관) 순서로 이어지는 코스인데요, 이전 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서울역사박물관과 경찰박물관, 농업박물관을 여러분과 함께 둘러보려 해요. 그럼 지금부터 출발~!




아이와 함께하는 서울 나들이 코스 네 번째.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2가 2-1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전화번호 : 02-724-0274

이용시간 : 09:00~20:00

홈페이지 : http://www.museum.seoul.kr/





신문 박물관에서 재미있는 신문 만들기 체험을 마친 뒤, 저와 수빈 양은 발길을 서둘러 걸어갔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광화문 광장을 지나 서대문역 방향으로 약 10분이 되지 않는 거리에 있었어요. 생각보다 박물관 간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 이동이 수월했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서울의 역사는 물론 일제강점기부터 지금의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알찬 자료가 가득한 곳이에요. 이곳은 무료입장인데요, 동절기와 하절기, 주말과 공휴일에 따라 관람 시간이 조금씩 다르답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한 뒤 방문하시기 바라요~!






전시관을 좀 더 자세히 둘러보기 위해 입구의 안내데스크에 비치된 안내문을 한 장 챙겼답니다. 안내데스크에서는 음성 안내기도 대여할 수 있어 박물관 관람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1층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사극에서나 볼 수 있었던 용상이 놓여 있었답니다. 임금님의 어좌 뒤에 특별히 설치된 궁화, '일월오봉병'은 두 줄기의 폭포수와 다섯 개의 산봉우리, 소나무 두 그루와 해와 달이 그려져 있답니다. 그 앞 어좌에 앉은 군주는 해와 달의 중앙에 앉아 천지인을 하나로 아우르는 통치자로 받들어졌어요.

저희 수빈 양도 앉아서 기념사진을 찰칵! 찍었는데요, 방문객 사이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아 다들 한 번씩 이 위에 앉아 사진을 꼭 찍으시더라고요. ^^






저희는 제일 먼저 중앙 계단을 올라 우측에 마련된 제1 전시실부터 관람했답니다. 이곳에서는 조선 왕조 500년 동안 서울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었어요. 아직 역사를 잘 모를법한 1학년 수빈이지만 엄마와 함께 둘러보면서 이것저것 열심히 물어보았답니다. 박물관 관람을 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아이들에게 지식의 습득을 바로 확인하려 들지 않고 '이런 부분도 있더라' 정도로 쉬엄쉬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음에 다시 왔을 때 전에 둘러본 기억이 난다면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겠죠?^^ 아이가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부분을 설명하면서 저희 모녀는 열심히 전시물을 둘러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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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멋진 모형이나 터치스크린 등 시청각적인 자료도 풍부해 수빈이도 흥미를 느끼며 둘러보았답니다. 요즘에는 QR코드를 이용한 안내도 제공되더라고요. 박물관의 관람 문화도 이제는 많이 바뀌었구나, 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한쪽에서는 조선시대의 신발도 신어볼 수 있었답니다. 비를 피하기 위해 신었다는 나막신을 신어보고서 "이렇게 불편한데 어떻게 돌아다녔어요?"라며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아이가 묻더라고요. ^^



마저 2, 3, 4 전시관도 둘러보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시간 상 다음으로 미뤄야 했어요. 특히 서울역사박물관은 초등학교 고학년은 되어야 둘러보는 데 이해하고 받아들여지기 좋을 것 같아 수빈 양과는 2학년이 되면 다시 와보자고 약속했답니다. 층별로 서울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서울역사박물관은 나중에 하루 종일 날을 잡아 이곳만 제대로 돌러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서울역사박물관을 나서기 전, 저희는 정교한 모형과 IT 기술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전시관인 '서울도시모형영상관'을 잠시 찾았답니다. '서울,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이 전시관은 605.25㎢ 규모의 서울을 1/1500으로 축소한 가로 21.5m× 세로 14.5m의 대형 모형을 설치해 서울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만들었어요. 이곳 전시관은 그야말로 신비로움 그 자체였어요! 발 밑으로 내려다 보이는 서울. 이렇게 작고 가까운 서울을 만날 수 있어 반갑고 신기했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메트로에서 시행하는 참여 이벤트인 '서울지하철 스탬프 투어' 코스 중 하나랍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저희도 용지를 챙겨 일부러라도 투어를 해봤을 텐데 말이죠. 아쉬워하는 아이의 손등에 도장이나마 콩 찍어준 다음 방학 때 꼭 함께 스탬프 투어를 해보자는 약속도 했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나와 경찰박물관으로 이동하는 도로변에는 전차가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381호 전차랍니다. 이 전차는 실제로 1930년대 서울 시대를 오가던 전차 중 하나라고 해요. 전차 안으로 들어가 볼 수도 있고 에어컨이 가동되어 덥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서울역사박물관에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쏠쏠하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서울 나들이 코스 다섯 번째. 경찰박물관






경찰박물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2가 58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41)

연락처 : 02-3150-3681

홈페이지 : http://www.policemuseum.go.kr/





경찰박물관은 서울역사박물관 주차장 입구 방향으로 직진 3~4분 거리 도로변에 있어요. 도심 속에 이런 박물관들이 즐비하다니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경찰박물관 또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시간은 9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인데요, 주말을 이용해 아이와 함께 둘러보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먼저 1층 안내데스크에서 입장권을 발권했답니다. 내용을 자세히 둘러보기 위해 안내문도 한 장 챙겼어요! 남자 친구들이 관심 가질법한 경찰 박물관이지만 제 딸아이 또한 잔뜩 신이 났어요. 참고로 경찰박물관은 1층부터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서부터 관람하며 내려오는 방식으로 꾸며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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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경찰관의 복식 변천사부터 여러 종류로 갈리는 경찰의 역할에 대해 알 수 있었답니다. 맡은 임무에 따라 경찰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놀라웠어요. 또, 경찰 박물관 안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임무 중 순직한 경찰 분들을 추모하는 추모관도 마련돼 있었답니다. 다소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저희 수빈이도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을 담아 추모의 글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아이들이 제일 신나 했던 곳은 2층 체험관인데요, 이곳에서는 몽타주 그리기, 지문 찾아보기, 범인 찾아보기, 수갑 채워보기 등등 경찰관들의 업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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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1층에서는 경찰복을 입어볼 수 있었는데요, 경찰복을 입은 채로 경찰차와 오토바이도 타보고, 경찰청장이 되어보기도 했답니다. 경찰관의 역할을 알아봄으로써 그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또,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도 쌓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었답니다. ^^ 이제 저희들은 마지막 서울나들이 코스로 농업박물관을 향해 이동할 거예요.




아이와 함께하는 서울 나들이 코스 여 번째. 농업박물관






농업박물관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충정로1가 75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16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연락처 : 02-2080-5727

홈페이지 : http://www.agrimuseum.or.kr/





농업박물관은 농협에서 운영하는 곳이랍니다. 3~10월 사이에는 아침 9시 30분부터 오후 여섯 시까지 개관하며 11월부터 2월 사이의 동절기에는 오후 다섯 시 30분까지 운영해요. 저희가 아갔을 때는 이미 입장이 마무리될 시간이라 결국 농업박물관은 외부 관람만 하고 아쉽지만 쌀박물관으로 향했답니다.






농업박물관 앞쪽에는 이렇게 많은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었어요. 도심 속 텃밭이라고 표현하기에는 그 종류와 수도 많고, 매우 실하게 잘 자라난 식물들이었답니다.






이외에도 물레방아나 연자방아, 나락뒤주 등 전통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쌀박물관은 농업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데요, 입구에 위치한 커다란 쌀 모양 조형물이 참 귀엽더라고요. ^^ 쌀박물관은 1층은 전시실, 2층은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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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자마자 벼 이삭 모형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우리나라 벼농사의 전파 경로와 주요 출토지도 안내되어 있었답니다. 부여, 여주, 일산 등 지역마다 다른 이삭들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답니다. 또, 우리 민족이 언제부터 쌀을 먹게 되었는지 쌀 문화의 변천은 물론 다양한 품종의 쌀알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이외에도 쌀의 영양과 효능까지, 우리가 매일 먹는 쌀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귀한 쌀을 낭비하지 않으며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어야 한다고 가르쳤죠. 때로는 말로만 가르치고 교육하는 경우 아이에게 잘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엄마와 아이가 함께 돌아보고 설명을 해주면 아이도 그 의미를 더욱 잘 이해할 것 같아요. 쌀박물관에서는 어린이는 물론 가족 단위의 체험 프로그램도 많이 운영하고 있으니 방학 동안 함께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이날 하루 저희 모녀는 반나절 동안 도심 속 박물관 투어를 실컷 즐겼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주말, 그저 놀거나 잠을 자기만 하는 날로 보내지 마시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만한 박물관 투어를 계획해보시면 어떨까요?

의외로 우리 주변에는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매우 많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얼마든지 쉽게 다닐 수 있는 도심 속 나들이로 강력히 추천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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