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9. 13:00
안녕하세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 교보생명 사내필진 김겸지입니다. 오늘은 주말을 기해 '반나절만 투자해서 갈 수 있는 곳이 없을까?'를 고민하는 분들께 추천하기 좋은 당일치기 여행 명소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가평의 남이섬인데요, '용산-춘천 구간 ITX'가 개통된 이후로 서울에서 남이섬까지 채 1시간도 걸리지 않아 당일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랍니다. 저는 이번에 남이섬의 풍경을 만끽하기 위해 ITX를 타고 떠났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출발해볼까요?
청춘열차를 타고 남이섬으로 출발~!
PM12:30 용산역
이곳은 여기저기 나들이를 가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용산역이랍니다. ITX 청춘열차가 용산역에서 운행되기 전에는 춘천으로 가는 기차는 오로지 청량리에서만 탔었는데요, 이제는 청량리뿐만 아닌 용산역에서도 가능해졌답니다. 용산역에서 가평까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도착할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이번에 청춘열차를 타보고 제가 직접 느낀 장점은 아래와 같답니다.
1. 저렴한 교통비와 짧은 시간
용산에서 가평까지 시간은 약 55분이 소요되며, 교통비는 편도 4,800원이 든답니다.
2. 간이 식탁과 넓은 좌석
기차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도시락인데요, 청춘열차 좌석에는 옆에 작은 테이블이 숨겨져 있어 간단한 간식도 문제 없이 드실 수 있답니다. 비행기 기내보다도 넓은 간격을 자랑하는 좌석도 정말 안락했답니다.
3. 입석 칸과 2층 좌석
입석 칸은 무조건 서서 가야만 하는 걸까요?! 땡~ 청춘열차는 입석 칸이 따로 구분되어 있어 객실이 혼잡하지 않아 좋으며, 입석 칸 안에도 간이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운이 좋으면 앉아갈 수 있답니다! 또, 2층 좌석을 구비했는데요, 덕분에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2층 기차에 앉아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답니다.
4. 화장실, 자판기, 유아실 등의 편의시설
객실 문 위에는 화장실과 자판기 표시가 친절하게 되어 있어 도중에 이용하기 편리해요. 화장실 사용 중에는 빨간 불이 들어와 내부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표시해준답니다. 또, 내부에는 유아실이 있는데 이는 아이들의 기저귀를 갈 수 있는 공간이에요. 공공장소에서 아이들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는데 더러운 화장실 변기 뚜껑 위에 아이를 뉘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사람들이 다들 있는 곳에서 기저귀를 갈자니 눈치가 보이셨던 어머님들 많으시죠? 청춘열차에서는 이런 걱정이 필요 없답니다. 깨끗하게 관리된 유아실에서 눈치 볼 일 없이 안심하고 기저귀를 갈아주시면 되거든요!
이렇게 달리는 열차 안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 나니 어느덧 가평역에 도착했답니다. 역 앞에는 남이섬에 들어가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 분들이 버스와 택시를 기다리고 계셨어요. 저도 30분 정도 택시가 오기를 기다렸는데요, 주말이라 차가 많이 밀려 택시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와 제 친구는 걸어가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보통 걸음걸이로 약 20~25분 정도 걷다 보면 남이섬 입구 주차장에 당도해요.
PM 01:30 남이섬 도착
남이섬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있는 곳으로, 그 이름은 조선 시대에 젊은 나이에 병조판서가 되었으나 후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역적으로 몰려 요절한 남이 장군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남이섬은 '나미나라 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남이섬으로 입장하실 때에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시면 돼요. 남이섬 입장권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10,000원이며, 배를 타고 5분이면 남이섬에 당도한답니다.
제일 먼저 소개해드릴 남이섬의 명물은 바로 깡타! 이 타조들은 야생 타조라 성격이 좀 거친 편인데요, 앞발로 툭! 칠 수도 있으니 사진을 찍으실 때는 50cm 이상 간격을 유지해주세요. 가을 단풍으로 물든 남이섬은 강을 끼고 한 바퀴 산책을 즐겨도 좋고, 섬 가운데를 가로질러 다니며 동물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타조뿐만 아니라 다람쥐와 청설모 등 다양한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남이섬의 특징은 레저 시설도 잘 되어있다는 것인데요, 하늘자전거와 수상보트, 4인용 자전거, 커플 자전거, 오리 배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즐길 거리에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저는 남이섬을 두 번째로 가봤는데요, 지난번에는 4인용 자전거를 탔지만 사람이 많은 휴일에 타니 이리저리 사람을 피해 다니는 게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오리 배에 도전해보았답니다. 난생처음으로 말이에요~!
참고로 오리 배를 재미있게 타는 저만의 노하우를 알려드릴까요~? 바로 오리 배를 탈 때에는 음악을 틀어주는 것이에요. 시간도 잘 가고 감성에 푹 빠지게 되실 거예요. 또는 서로의 얼굴을 그림으로 그려주는 것은 어떨까요? 저희 옆에 탄 커플이 서로의 얼굴을 스케치해주던데 그 모습이 정말 예뻐 보이더라고요. ^^
음악과 함께 가을 경치를 즐기니 이곳이 천국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웠답니다. 가을 단풍이 우거진 수풀 너머로 태양이 저물어가고, 일렁이는 수면 위에 황금색 빛이 쏟아져 내려 온 강물이 금색으로 물들어가는 경관이란! 이 풍광은 직접 바라보셔야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참, 저처럼 오리 배를 타보지 못한 분들 가운데 겁이 많으신 분도 계실 것 같은데 걱정하지 마세요! 오리 배 작동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요, 방향은 막대로 조절하면 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열심히 자전거를 타듯 페달을 밟아주시면 된답니다. 오리 배가 뒤뚱거리거나 쓰러질 일은 거의 없는데요, 생각보다 매우 안정적인 놀이기구랍니다.
남이섬의 오리 배는 40분에 15,000원 (2인 기준)인데요, 하지만 따로 시간을 재거나 하진 마세요. 마음에 족할 때까지 강 위에서 근처 경치를 맛보며 여유를 느껴보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해마다 가을이 되면 남이섬 은행나무 길에는 융단처럼 아름다운 은행잎이 가득 깔려 온 주변을 금색으로 물들이는데요, 참고로 길목에 깔린 은행들은 서울의 길거리에 버려진 낙엽들 중 양질의 이파리를 수거해서 남이섬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해요. 도심에서는 골칫거리에 불과한 이파리이지만, 이를 남이섬의 자연 속으로 옮겨오니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아름다운 융단이 된 거 있죠! 남이섬 은행나무 길의 낙엽들은 서울 송파구의 낙엽을 수거한 것인데요, 덕분에 이 길의 이름도 '송파 은행길'이라고 불린다고 해요.
제가 남이섬을 걸었을 때에도 곳곳에서 이파리를 한 움큼 모아 허공으로 던지며 연신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 표정이 어찌나 즐거워 보이던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제가 다 힐링 되는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남이섬은 사계절 모두 색다른 비경을 자아내기로 유명한데요, 이제 곧 겨울이 다가오니 기회가 된다면 남이섬의 설경을 보러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청춘열차 덕분에 당일치기 여행을 즐기기도 좋은 남이섬, 여러분도 한 번 찾아가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강력히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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