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1. 19:24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김태희, 배성민입니다. 저희는 지난 3월 27일에 2015 명강의 Big10 시리즈의 두 번째 강연을 빛내주신 신원호 PD님의 이야기를 듣고 왔답니다. 신원호 PD님의 좌충우돌 예능 버라이어티 적응기와 응답하라 시리즈의 탄생 스토리, 그리고 캐스팅 비화를 엿볼 수 있는 흥겨운 시간이었는데요, 그 내용들을 가꿈사 가족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릴게요.
<신원호 PD (cnfcj : tvN 홈페이지)>
신원호 PD님은 여러 가지 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을 맡아오셨는데요, 본격적으로 그 이름을 대중에게 알리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2012년 방영되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아닐까 싶어요. 이를 시작으로 2013년에 두 번째 시리즈인 '응답하라 1994'를 내놓으면서 신원호 PD님은 '응답하라'의 브랜드를 전국 시청자에게 깊이 각인시켰는데요, 이번 강연에서는 신원호 PD님이 처음 방송계에 발을 들였던 순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과정과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답니다.
신PD님은 ‘생방송 세계는 지금’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조연출을 맡고 계시다가 예능국으로 파견되어 ‘공포의 쿵쿵따’ 조연출을 맡게 되셨다고 해요. 이후, 2004 올드 미스 다이어리를 통해 입봉식을 치르고 2005년 '여걸식스'를 맡으면서 ‘잡아라 쥐돌이 게임’을 만들어내는 등 예능에서 크게 활약을 하셨답니다.
PD님은 그 동안 주로 일요일 예능프로를 담당하셨는데요, 2007년에는 불후의명곡1을 기획하고, 1회 런칭에 기여하기도 하셨다고 해요. 신PD님이 이 프로그램을 만들 당시 선배들로부터 전해 받은 원칙들 중 하나가 “노래로 예능을 만들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는데요, 신PD님께서는 오히려 그러한 원칙들이 있었기에 음악으로 예능을 만드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셨다고 해요. 이후 2009년에는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을 담당하셨답니다.
KBS에서 활약하시던 신PD님은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케이블 방송국으로 옮기셨다고 해요. 버라이어티를 오래 해왔기 때문에 전환점이 필요하고 생각하셨고, 장르를 바꿔 시트콤에 도전을 하시게 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예능과는 다른 작업방식 때문에 여기저기 발품을 팔아 드라마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셨지만, 드라마를 만드는 방법적인 부분을 명확히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고민하던 찰나에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드라마를 만들자는 결심을 내리셨다고 해요. 누구도 드라마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았기에 예능에서 회의하던 방식 그대로 드라마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해요.
사실 드라마 작업장에서는 작가와 감독 사이에는 각자의 고유 영역이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응답하라 팀은 모든 팀원들이 함께 모여 시나리오부터 촬영까지 작업했다고 해요. 그 과정에서 PD님 혼자서는 생각해내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나오게 되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응답하라 1994에 등장한 ‘인형으로 내용 암시하기’였다고 해요. 이러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니 참 흥미롭지 않나요?
이처럼 여러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을 골고루 활용할 수 있었기에 기존 드라마와는 달리 차별성을 지닌 '응답하라 시리즈'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해요. 신PD님은 이처럼 "'원래 그러하다'는 원칙적인 생각을 깨는 것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자세입니다."라고 강조하셨어요. 또, 한편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는 이미 지나가버려서 놓치게 되는 것을 곱씹어 보는 것이 때로는 더 새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러한 생각들 속에서 '신촌 하숙집'을 배경으로 한 '응답하라 1994'가 탄생한 것이겠죠? 처음 강연회 현장을 찾았을 때, 이번 강연의 주제인 "원래 그런 것은 없다!"라는 말이 어디에서 연유한 것일까 궁금했는데 바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자세를 뜻하는 말이었구나, 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뜻 깊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시간이 얼마 지난 것 같지 않은데 아쉽게도 강연을 마무리해야 할 순간이 되었어요. 신원호 PD님의 강연이 끝난 뒤에 감동을 받은 청중들은 박수 갈채와 환호로 좋은 말씀을 들려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답니다. 강연 프로그램이 다 끝난 후에는 신원호 PD님의 사인도 받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답니다. 신원호 PD님은 이제 응답하라 시리즈의 아성을 이어갈 새로운 시리즈, '응답하라 1988'을 준비 중이신데요, 80년대에서 90년대로 넘어가기 직전, 정치·사회·문화적으로 격변의 시기를 맞았던 이 시대 청춘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 지 프론티어 기자단도 매우 기대된답니다! 아직 신원호 PD님의 응답하라 시리즈를 본 적이 없으신 분들은 재방송 등을 통해 시청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이렇게 BIG 10 강연이 끝났는데 모두 잘 살펴보셨나요? 명강의 BIG 10은 교보생명과 교보문고, 대산문화재단이 주기적으로 열고 있는 명사 초청 강연이랍니다. 우리 사회의 성공한 멘토들이나 열정과 도전정신이 넘치는 명사들로부터 여러 가지 조언과 귀담아 들을 만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꼭 한 번 참석해보시기 바라요. 다음 명강의 BIG 10 또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 드리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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