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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신인FP대상 수상자 김갑수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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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14. 17:57

|교보생명의 얼굴|

 

2011년 5월에 교보생명 FP로 위촉된 김갑수FP.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 지난 4월 FP신인상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단기간 내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성과와 실적에 따른 높은 수익을 얻어온 김갑수FP. 그러나, 이런 결실을 맺기까지 그가 살아온 삶은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교보생명 FP가 되기까지 그리고 최고가 되고자 노력한 그간의 삶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 | 가·꿈·사 와이프로거 이우영

 


▲ 일산지원단 장항FP본부의 김갑수FP

 

 

Q. 주부들이 많이 하는 FP에 지원동기가 무엇인가요?


A. 저는 예전에는 보험에 대한 필요성도 없었고 지식도 별로 없었습니다. 우연히 FP라는 직업은 일한만큼 보장받을 수 있다는 말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FP가 여자만의 전유물로 인식되어있지만, 미국은 남자FP 중심이고 글로벌시대에 기업가들을 상대하기에는 남자들이 더 유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본도 남자FP위주로 가고 있고 아마도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점점 남자FP가 늘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Q. 남자 FP로서 유리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개인보험계약은 여성이 대부분 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업체나 사업가는 주로 남자FP를 통해 가입하시는 분이 대다수인 실정입니다. 기업의 자산을 운용한다는 면에서 사업가분들은 남자FP를 좀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Q. 김갑수FP가 생각하는 FP는 어떤 직업인가요?


A. FP는 ‘파이낸셜 플래너’의 약자예요. 주된 것은 보험설계가 되겠죠. 보험을 어떻게 잘 활용하도록 도와주는가, 보장위주로 보험설계를 잘 활용하도록 도와주고 비과세 세제혜택과 노후보장과 자산운용 등에 도움을 주어야 하는 그야말로 보험을 중심으로 한 가입고객의 금융 계획을 설계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Q. FP가 되고 나서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A. 부모님은 정말 좋아하셨어요. 그 외 분 들에게는 많이 알리지 않아서 잘 모르셨지만 FP를 한다고 나중에 아시고 나서는 대부분 잘됐다고 좋아해주신 것 같아요. 단, 처음에 친구 2명은 좀 부정적으로 적성에 맞지 않을 거라고 하더니 지금은 엄청 부러워합니다(웃음).

 

Q. FP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A. 예전에 신발 장사를 했는데 정말 대박 칠 정도로 잘 됐어요. 군대 제대하고 나서도 한동안 잘 됐는데, 쫄딱 망했어요. 두어 달 간 울기만 했고 술도 잘 못 마시는데 술을 마셔야 잠을 자곤 했어요. 그러다 빚 갚으려고 이삿짐센터에서도 1년 정도 일했어요.
남은 빚은 다 갚았으나 좀 더 비젼 있는 일을 찾다 보니 플라스틱 납품 기사를 하게 되었어요. 거기서 3개월 후에 영업사원으로 재 발령 나고 나서 영업실적이 계속 1등이었답니다.

 

Q. 새로운 고객을 만들어가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요?


A. 처음에는 나 자신을 낮추고 다가가려고 노력합니다. 박스 포장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도 같이 포장해드리는 등 일손을 돕기도 하구요. 무거운 일을 하시면 같이 들어드리기도 하고, 대신 물건 납품해드린 적도 있었어요. 고객과 동질감 유도를 하는 것이 중요해요.

 

 

Q. FP로서 어떻게 영업을 해 오셨는지 간단하게 알려주세요.


A. 일찍 퇴근하면 10시~11시예요. 술을 마시진 않지만, 사업자들 회식에도 참여하고 늦도록 같이 하면서 영업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었죠.

 

Q. 슬럼프가 있었나요? 있었다면 언제였나요?


A. 3월말 경에 내가 신인상 대상 수상자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근데 그게 자만의 시작이었죠. 이상을 받기 전에는 정말 치열하게 노력했는데 상을 받고 나서 좀 안일했던 것 같아요. 영업개척을 적극적으로 했었는데 기존보다 안일하게 영업을 했었어요.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을 덜 했고 고객들이 찾아와서 계약하는 일 중심으로 영업을 했었던 것 같아요. 다각적으로 판매를 하기 위해 모색해야 하는데 고객층이 얇다 보니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 같아요. 4~5월 고전을 면치 못하고 6월에는 스위스에 다녀와 영업할 시간은 많지 않았고 요즘에도 좀 힘들지만 자만했다는 것을 깨닫고 자각을 하고 다시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시 정신 차리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Q. FP영업 중 황당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가입하려는 고객이 군인이었고 그날은 급여일 이었어요. 보험계약 의사를 밝혀서 제가 군대에 직접 가서 철조망 사이에서 싸인을 받았거든요. 포천에서 다시 회사에 들어와 출금시키려고 보니 출금도 안 되고 잔액도 부족한 거에요. 그 후로 연락두절이고 그 가입 건은 무산 된 거죠. 가입을 철회해도 상관은 없는데 갑자기 연락두절이 돼서 저도 참 황당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Q. FP하면서 기억에 남는 좋은 인연을 만드셨나요?


A. 아버지는 회장이고 본인은 대표이사인 고객인데 저보다 어린 젊은 청년이었어요. 부모 덕에 사업하고 잘 산다고 오해를 하시겠지만, 그 친구는 대학시절에 벤처기업을 운영하여 돈을 벌기 시작하고 스스로 자수성가한 스타일이에요. 보험에 관해서는 중간에 해지하고 손해를 본 기억 때문에 아버지는 인식이 별로 좋지 않은 상태였어요. 요즘에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해서 서울에 자주 오곤 하지만 지난해에는 구미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 제가 일부러 구미로 몇 번을 갔었어요. 그런데 반응도 없었고 가입의사를 보이지 않더니 결국 지난해12월경 2개의 회사 각각 매달 2천 만원, 천 만원 짜리 보험을 계약했어요. 아무래도 플라스틱 사출에 대한 조언을 구하길래 저도 경험이 있어 조언을 해주면서 친해진 것 같아요.

제가 신입 FP에게 교육할 때 항상 강조하는 말이 “안테나를 켜고 있어라”라는 말이에요. 어느 접점시기가 분명히 올 테니 항상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은 그 인연으로 이미 보험에도 가입한 후라서 꾸준히 만나서 개인적인 친분을 쌓고 있는 좋은 형과 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어요.

 

Q. FP는 어떤 사람에게 잘 맞는 것 같아요?


A. 활발하고 사교성 있는 사람이FP에 잘 맞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신입FP 교육 중 자신이 FP라고 주변에 밝힌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니 2~300명중 단 2~3명 뿐 이더라고요. FP의 과거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인지 밝히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떳떳하고 자긍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0대건 젊건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감 있게 영업을 하면 누구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FP의 매력이에요.

 

 

Q. 인터넷이나 전화영업을 활용하시는지요? 아니면 직접 발로 뛰는 영업을 중심으로 하는지요?


A. 보험카페를 개설하고 영업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태아보험 하나 가입하면 카시트를 사은품으로 주곤 하는데, 불법입니다. 불법으로 영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보험에 대한 필요성으로 맞춤형 설계를 하여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 없는 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설계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인터넷을 잘 만 활용하면 불특정다수에게 영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인터넷을 전혀 활용하지 않으시나요?


A. 저는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저만의 방법이 있다면 하루하루 지날수록 새로운 고객은 생긴다고 생각해요. 기존 고객의 가족 중에서 나이 들면 새로운 보험가입대상이 되거든요. 자녀가 15세 이상 되면 성인보험에 가입이 되고 결혼을 하게 되면 또 새로운 가족이 생기니 보험가입대상이 되기도 하구요.

 

Q. FP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였나요?


A. FP 신인대상 받았을 때입니다. 시상식장에서 천명 넘는 분들이 기립박수를 쳤을 때 가슴이 터질 것 같았어요. 보험 가입한 고객과 인연이 되어 보험외적인 까지 다 물어보고 조언 구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김갑수FP는 FP 신인대상 부상으로 왕관과 스위스 가족 여행, 그리고 포상금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를 마칠 즈음, 김갑수FP에게 FP일하면서 들었던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보험 하면 김갑수가 생각나잖아”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습니다. 환하게 웃으면서 솔직하게 답변해준 김갑수씨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FP대상에 도전하고 싶다던 그의 포부가 꼭 이루어지길 바라며, 먼 후일 FP대상수상자로 결정된다면 다시 한번 인터뷰를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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