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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학생동북아대장정 현장 속으로!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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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8. 14. 13:04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방문해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7기 송지은입니다. 앞으로 가꿈사 블로그를 통해 가족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 너무 설레고 기뻐요. 제가 기자단으로써 처음으로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바로 교보생명과 대산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5 대학생동북아대장정(이하 동북아대장정) 3일차 이야기랍니다. 지난 1,2일차 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해주었던 김태희 프론티어 기자로부터 배턴을 넘겨받아 제가 소개해드릴 지역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예요. 그럼 지금부터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이자 혁명운동의 중심지였던 알마티로 출발해볼까요?!







2일차 이야기에서 고려인의 첫 발자취를 볼 수 있었던 우슈토베에서 알마티로 향하는 여정은 길고 길었답니다. 알마티로 향하기 전, 딸띠고르간이라는 도시에서 하룻밤을 묵고 3일차인 이날, 저희 대원들은 다시 알마티로 향했어요. 이동거리가 긴 만큼 대원들도 다소 지쳐 보였답니다.





약 2시간 정도 달리다 보니 휴게소에 도착했어요. 휴게소에서 잠시 바람도 쐬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또 스트레칭도 하면서 기운을 조금 회복했답니다. 이후 약 3시간 정도 달려 드디어 알마티에 도착했어요. 이제 저희 대원들은 알마티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의 문화 탐방을 시작하게 될 거예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본격적인 문화탐방을 앞두고 중식을 먹기 위해 근처 식당으로 이동했답니다. 메뉴는 카자흐스탄 현지식! 긴 시간의 버스 탑승으로 배고픈 대원들은 얼른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했답니다. 에피타이저로 면이 담긴 스프를 즐긴 뒤 메인 메뉴가 나왔는데요, 먹음직스럽게 보인 만큼 맛도 뛰어나 대원들 모두 즐겁게 식사했답니다.






중식을 먹고 버스로 약 30분 정도 이동한 뒤, 알마티의 중심부의 판필로프 공원에 위치한 첸코버 러시아 정교회 성당에 도착했어요.





첸코버 러시아 정교회 성당은 높이 54m의 목조건축물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목조건축물이자 세계 8대 목조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힌답니다.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건물이라 할 수 있어요.






우아한 장식으로 건축된 이 아름다운 러시아 정교회 대성당은 1904년에 착공을 시작하여 1907년에 완공된 건물이에요. 첸코버(A.P.Zenkov)라는 사람이 건물을 디자인하고 설계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땄다고 해요. 이 성당의 놀라운 점은 건축 당시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이 성당은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못을 사용하지 않았고, 지진의 흔들림에도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해요. 





이제 저희는 판필로프 28인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길 거예요. 이 공원은 커다란 직사각형태의 공원으로 알마티 중심부의 푸시카나 거리에 위치해 있답니다.





판필로프 28인 공원은 1960년대에 건립된 공원으로 정교회 성당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과 전쟁기념비 등이 있답니다. 또, 울창한 나무와 꽃들로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어째서 공원의 이름에 '28인'이란 단어가 들어갈까 궁금하시죠? 이곳은 세계 2차대전 중 순직한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이에요. 공원 안에는 높이가 무려 50m에 달하는 28개의 청동조각상이 있는데요, 이 조각상은 판필로프 공원의 상징이기도 해요.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모스크바 근교까지 진격하고 있었는데 독일군의 거센 진입으로 모스크바는 함몰될 위기에 처했다고 해요. 그러자 독일군의 탱크부대를 막아선 전사들이 눈부신 활약상을 보여주었죠. 바로 알마티에서 창설된, 판필로프 대위를 비롯한 28인의 보병대랍니다. 이들은 나치의 탱크부대와 격돌하여 순직했고, 이들의 희생에 힘입어 독일군은 패전했어요.





청동조각상 주변에 세워진 불꽃은 불멸성을 상징하며 24시간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고 해요.





카자흐스탄에서는 남녀가 결혼을 하게 되면 이곳 판필로프 공원에 와서 꺼지지 않는 불꽃 앞에서 서약을 하며 평생을 약속한다고 해요. 우연히도 저희 대원들이 판필로프 공원을 찾은 날, 조각상 근처에서는 결혼을 약속한 부부가 친구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었답니다. 참 예쁜 광경이라 저도 카메라에 담아보았어요. ^^





이렇게 함께 사진도 찍어보았답니다! 처음으로 가본 타국에서, 생면부지의 타인의 기쁨을 지켜보고 축하해주고, 이렇게 좋은 추억도 남길 수 있어서 매우 신기하면서도 행복했답니다. ^^






공원을 둘러본 뒤, 이제 저희 대원들은 자리를 잡고 앉아 백일장을 진행했답니다. 올해의 동북아대장정 백일장의 주제는 '우슈토베역과 바슈토베 언덕'이에요.





조끼리 모여서 상의를 하며 글을 쓰는 대원들이 있는가 하면 혼자 자리 잡아 진지하게 글을 쓰는 대원도 있었답니다. 모든 대원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열심히 글을 썼는데요, 왜냐하면 가장 좋은 글을 쓴 대원의 작품을 뽑아 이번 동북아대장정 다큐멘터리에 자신의 작품을 나레이션하는 특권이 있기 때문이에요!





처음에는 텅 빙 종이에 어떤 이야기, 어떤 글귀를 채워 넣어야 할까 고민했는데요, 프론티어 기자도 열심히 써보았답니다.





백일장을 모두 마치고 저희는 한 시간을 달려 알마티 한국 교육원으로 이동했답니다. 이곳에서 고려인과 문화교류를 할 수 있었는데요. 일정이 조금 늦어진 탓에 얼른 들어가 자리에 착석해 알마티 고려인 공연단의 공연을 관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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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부채춤과 칼 군무, 흥을 돋우는 노래까지 신이 나서 어깨가 절로 들썩들썩한 공연이었어요. 공연에 푹 빠져 정신 없이 관람하다 보니 어느새 공연이 마무리되었답니다.






멋진 공연을 보여준 공연단에 보답하는 의미로, 동북아대장정의 공식 사물놀이팀과 댄스팀의 신나는 무대가 이어졌어요. 음악과 춤, 노래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을 이어주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끈끈한 끈이 되어주었답니다. 대원들의 공연이 마무리된 후에는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 한국학과의 김게르만 교수님의 특별강연이 있었어요.








김게르만 교수님의 강연이 끝나고 동북아대장정 대원들의 폭풍질문이 시작되었는데요, 보통 빨리 끝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질문하지 않고 넘어가는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생각보다 많은 질문이 이어지는 탓에 프론티어 기자는 놀랄 수밖에 없었답니다.





알마티 한국교육원에서 고려인과의 문화교류를 마치고, 유익한 강연까지 들은 뒤 저희 대원들은 석식 장소로 이동했답니다. 이날의 석식 메뉴는 바로 한식!









그 동안 카자흐스탄의 현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고생하던 대원도 있었는데요, 그런 저희들의 마음을 읽어주셨는지 불고기전골과 쌀밥, 김치와 어묵볶음 등의 한국음식을 즐기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너무 맛있어서 금방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답니다.







맛있는 한식을 먹고 난 후에 호텔로 돌아온 뒤, 상무님의 일일 총평이 이어졌어요. 이를 끝으로 이날 일정도 마무리되었답니다. 카자흐스탄에서의 마지막 밤이라 그런지 대원들 모두 쉽게 잠에 들지 못했답니다. 

이렇게 동북아대장정의 세 번째 밤도 지나갔는데요, 다음 기사는 신혜리 프론티어 기자가 배턴을 넘겨 받아 우즈베키스탄에서 펼쳐진 이야기를 전달해드릴 거예요. 남은 이야기들 모두 기대해주시기 바라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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