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4. 13:41
안녕하세요, 가꿈사 와이프로거 7기로 처음 인사 드리는 마미새 이지영입니다. ^^ 이렇게 여러분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게 되어 반갑고 떨리네요. 앞으로 약 6개월 동안 저는 여러분께 가족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해요.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오늘은 아름답고 푸른 바다와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넘쳐나는 정겨운 도시, 통영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특히 통영 여행 시 빼놓아선 안 될 알짜배기 명소들을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통영은 코발트 빛 바다 위에 보석처럼 흩뿌려진 섬들이 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랍니다. 통영 인근에는 가볼 만한 섬들이 많은데요, 느긋하게 하루에 섬 하나씩을 돌아보며 통영팔경을 둘러본다면 더할 나위 없기 좋겠지만 저희 가족은 짧은 일정으로 방문한 터라 코스를 짜서 몇 군데만 돌아보고 왔답니다. 저희 가족은 통영을 중심으로, 통영시와 바로 인접한 거대한 섬 거제도도 함께 둘러보고 왔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그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통영 거제 여행 코스 하나. 통영 이순신공원
이순신공원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멘데해안길 205
전화번호 : 055-642-4737
'통영'하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호국영웅, 충무공 이순신을 빼 놓을 수 없죠. 통영은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대파함으로써 해상주도권을 장악하고, 일본 수군의 전의를 상실케 해 임진왜란 최대의 승전을 올린 한산대첩의 무대이기도 해요. 그래서 통영을 찾으면 이순신 장군의 얼을 기리는 이순신공원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공원에 도착하면 남해바다를 호령하듯 서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바로 보여요. 이 주위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면 격전의 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도 있답니다.
통영 거제 여행 코스 둘. 통영 동피랑벽화마을
동피랑벽화마을
주소 : 경남 통영시 동호동
전화번호 : 055-649-2263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골목 어귀마다 예쁜 벽화가 가득 펼쳐진 동피랑벽화마을이에요. 이곳은 본래 철거 직전의 달동네였지만, 전국의 미대생과 여러 단체에서 모인 이들이 꿈과 정을 담아낸 붓질로 새로운 활력과 생명을 불어넣은 곳이랍니다. 현재는 '한국의 몽마르트'로 거듭나 주말이면 수백 명에 이르는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아요.
참고로 '동피랑'이란 통영의 동쪽 벼랑이라는 뜻이에요. 이곳에서는 구불구불 이어진 동피랑의 골목 정취와 골목갤러리를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단 벽화마을의 방문자가 늘어나면서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이 소임이나 개인 생활을 침해 받는 사례가 늘었다고 해요. 따라서 집 안을 기웃거리시거나 불쑥 들어가는 실례를 범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통영 거제 여행 코스 셋. 통영한산대첩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기간 : 8월 초~중순(2015년도의 경우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었어요!)
장소 : 통영시 일원(병선마당, 세병관, 한산대첩기념공원 등)
공식 홈페이지 : http://www.hansanf.org/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통영한산대첩축제 현장이에요. 이 축제는 이순신 장군과 세계 4대 해전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해전으로 손꼽히는 한산대첩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8월 중에 개최되고 있답니다. 올해 축제는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었는데 나중에 여름에 통영을 찾으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를 참고하셔서 꼭 축제 현장을 함께 즐겨보시길 바라요.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이순신 장군을 만나고 임진왜란 당시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실물에 가깝게 복원된 거북선을 관람해볼 수 있었어요. 밖에서 바라보는 것은 물론, 거북선 내부로 들어가 관람하고 당시 조선 수병들이 입었던 의상도 입어보았어요. 또, 좌수영 거북선, 통제영, 판옥선 3척을 이동하며 화포도 만져보고 각 배마다 내부 구조도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통영한산대첩축제에서는 각종 공연과 체험 행사,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볼 거리가 가득했답니다. 특히 해군 군악대의 연주와 해군의장대 퍼레이드가 기억에 남았어요. 의장대 행사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날이 많이 무더웠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주었던 우리 장병들이 참 멋있어 보였답니다. 또, 통영 시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준비한 사물놀이 공연 등 흥이 절로 돋는 멋진 공연이 가득 펼쳐졌어요. ^^
통영 거제 여행 코스 넷. 해금강
해금강 (해금강 유람선 매표소)
주소 : 경남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로 270
문의전화 : 055-633-1352
이제 저희는 통영에서 거제로 내려갈 거예요. 거제는 경상남도 남단에 위치한 시로 통영과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답니다. 통영 여행을 가시면 거제도도 함께 가볼 만한데요, 거제에서는 해금강의 절경을 꼭 느껴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어디에서 보느냐,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느낌과 모양이 다른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해금강. 얼핏 이름만 들으면 바다와 이어진 강인가? 싶은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해금강은 강 이름이 아니라 거제시 남부면에 위치한 명승지로 그 경치가 마치 금강산을 빼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해요. 해금강 유람선을 타고 약 20분 정도 바다를 가르며 달리다 보면 불쑥 솟은 돌섬을 볼 수 있는데요, 촛대바위와 신부바위, 사자바위, 미륵바위, 해골바위, 돛대바위 등 수많은 명물 바위를 만날 수 있답니다. ^^
통영 거제 여행 코스 다섯. 외도 보타니아
외도 보타니아
주소 :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외도길 17 외도해상농원
전화번호 : 055-681-4541
홈페이지 : http://www.oedobotania.com/
해금강유람선을 타고 거제의 바다를 돌아보는 코스에는 외도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이곳에서는 90분 동안 머무를 수 있는데요, 참고로 외도에는 승용차가 들어갈 수 없고 오로지 유람선만 이용할 수 있답니다. 또, 이곳에서는 숙박도 불가능하고 상륙관광만 가능해요. 외도는 섬 전체가 이국적인 정원으로 꾸며진 해상정원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의 섬 같지만 실제로는 동도와 서도, 두 개로 이루어진 섬이에요. 이 중 서도가 공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동도는 자연 상태 그대로 동백 숲이 섬 전체를 덮고 있답니다.
본래 이곳은 척박한 바위투성이의 섬으로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곳이었어요. 그러던 곳을 1960년대 말 섬을 사들인 한 개인이 30년에 걸쳐 가꾼 끝에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라고 해요. 이국적이다 못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이곳이 한국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였어요. 외도는 거제 최고의 인기 관광명소이자 수많은 CF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소개되었는데 그 덕분인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답니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펼쳐진 바다와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 환한 빛이 어우러진 풍광이 어찌나 아름답고 영롱하던지요. 그 아름다움을 사진으로는 전부 담아낼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뿐이었답니다.
이렇게 이순신공원에서부터 외도 보타니아까지 이어진 저희 가족의 통영과 거제 여행은 끝이 났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더 많은 곳을 둘러볼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해 매우 큰 추억을 만들 수 있었네요. 아 참! 마지막으로 통영에서 꼭 맛봐야 할 별미를 소개해드릴게요. 마지막까지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통영 여행 시 꼭 먹어봐야 할 별미들
통영 하면 다채로운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는데 그 중에서도 빼놓아선 안 되는 별미를 꼽아보자면 저는 먼저 '졸복'과 '졸복국'을 꼽고 싶어요.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복어가 많이 잡히는데 그 중에서도 작은 복어(졸복)의 내장을 바른 후 미나리와 함께 시원하게 끓여내는 졸복국은 그 맛이 일품이랍니다. 본래 졸복은 찬 바람이 감돌기 시작할 때가 제철이지만 오늘날은 양식 기술 등이 발달하면서 사시사철 통영의 별미로 맛볼 수 있답니다. 졸복국을 먹을 때 식초를 몇 방울 넣어야 하는데 이는 복어의 독성을 식초가 눌러주기 때문이에요. 한 입 맛보면 그 어떤 숙취도 풀어낼 수 있을 듯한 시원함을 자랑하는 졸복국, 여러분도 한 번 드셔 보시기 바라요. ^^
졸복국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에는 달달한 먹거리로 입가심을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통영의 대표간식, 통영꿀빵은 6.25전쟁 이후 생겨난 간식거리에요. 팥이 들어간 간식 중에서는 경주의 황남빵, 안흥의 찐빵, 천안의 호두과자와 견줄 수 있는 먹거리랍니다. 처음 통영꿀빵은 뱃사람들이 통영의 따뜻한 기후에도 상하지 않도록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기 위해 만들어 먹던 것이라고 해요. 팥소를 넣은 반죽을 기름에 튀겨낸 뒤 꿀을 발라 먹는 꿀빵은 통영 사람들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겨 있는 먹거리라고 할 수 있어요. 매우 달게 생겼지만 생각보다 그리 달지 않아 먹는 데 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
이렇게 통영과 거제의 여행코스와 먹거리를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이번 이야기가 통영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께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럼 다음 번에 더 알찬 이야기로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리며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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