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4. 17:06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7기 양성환, 김하은입니다. ^^ 평년보다 따뜻할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보도된 것이 엊그제 같기만 한데, 생각지 못하게 갑자기 밀려든 한파에 어떻게 옷을 챙겨 입고 다녀야 할 지 고민되는 요즘이에요.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옷을 여러 겹 입고 나가는 것이 최고라고 하니 여러분도 꼭! 든든하게 챙겨 입고 나가시길 바라요!
이번에 프론티어 기자단이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12월 서울 가볼만한곳'을 주제로 다녀온 서울 창신동 일대에 대한 것이에요. 아기자기한 볼 거리와 옛 골목 사이 숨은 맛집이 많은 서울 창신동 일대를 구석구석 둘러보고 왔는데요, 문화와 삶의 흔적이 살아 숨쉬는 창신동의 매력을 지금부터 프론티어 기자와 함께 흠뻑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희가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창신동 골목시장이에요.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정면에 창신동골목시장으로 향하는 표지판이 바로 보인답니다. 그곳에서 좌측 골목으로 쭉 들어오시면 그곳이 바로 창신동골목시장이에요. 이곳은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어 창신동 주민 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곳이랍니다.
창신동골목시장 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키워드는 바로 '매운 족발'인데요, 인터넷에 '창신시장'을 검색하면 제일 먼저 발견할 수 있는 키워드가 바로 매운족발이랍니다. 김하은 프론티어 기자는 동대문 토박이 친구 덕분에 이미 이곳의 매운족발에 흠뻑 빠져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가게는 '옥천 매운족발'이랍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죠? 맛있게 매운 맛으로 땀도 내고 사기도 끌어올려보면서 이날 창신동 골목 투어를 시작했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프론티어 기자단은 다음 행선지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창신동의 두 번째 키워드는 바로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이랍니다. 여러분도 익히 잘 알고 계시는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 작가님의 고향이 바로 이곳 창신동이라고 해요. 백남준 작가님은 2004년 마지막 신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어려서 자란 창신동에 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창신동에 대한 애착이있었다고 해요. 창신동골목시장에서 바로 조금 떨어진 곳에 백남준 생가가 있다고 하여 프론티어 기자는 큰 기대를 품고 찾아갔답니다.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197-33번지. GPS를 켜고 도착한 그곳에는 한 음식점이 자리하고 있었고, 그 옆에 백남준 생가 터라는 표식이 자리해 있었어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백남준 작가님은 18세까지 창신동에서 살다가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다고 해요. 그 후 1950년대에 그가 살던 집은 헐렸고, 그 자리에는 개량한옥이 들어서게 되었어요. 그러나 지난 8월 10일, 서울시에서 이 건물과 주변 부지를 사들여 내년인 백남준 10주기에 이곳을 문화전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요.
백남준 생가 터와 가까운 곳에 박수근 화백의 가옥이 있다고 하여 프론티어 기자단은 그곳을 찾아가보기로 했어요. 지나는 길에 문구시장이 있었는데요, 저희 눈에도 너무 만져보고 싶고 가지고 놀고 싶은 장난감들이 수없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답니다. 아이들의 천국이 따로 없죠?! 엄마 손잡고 요즘에 너무 인기라 백화점에서도 구할 수 없다는 로봇을 사러 온 아이들도 보였어요.
문구시장을 지나 위치한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393-16, 박수근화백의 가옥. 이곳도 아쉽지만, 현재는 터만 남아 어떤 이가 '박수근 화백 사시던 집'이라고 써놓은 글귀만이 남아 있답니다. 박수근 작가의 '빨래터', '길가에서' 등의 대표작품은 이곳 창신동 골목에서, 그리고 청계천의 빨래터에서 영감을 받아 그려진 것이겠죠? 생텍쥐베리나 모네, 모차르트 등 외국의 숱한 예술가의 생가에 비해 우리나라 예술인의 생가는 잘 보존되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컸어요.
박수근 화백 생가 터 건너편에는 동묘시장이 자리하고 있어요. 동묘시장은 구제시장으로도 유명한 곳이죠? 예능 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등장한 곳이기도 해요. 저희가 취재한 날은 보슬비가 내려 장이 크게 열리진 않았답니다. 그래도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한 시장 풍경이 매우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미니 카세트기부터 군화, 기념주화 등 없을 것 빼고는 다 있다는 말이 딱 적당할 만큼 다양한 잡동사니를 돌아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답니다. 시장을 찾은 많은 분들이 '득템'을 하기 위해 열심히 쇼핑하고 물건을 살펴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야말로 북적북적 사람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기운이 매우 활력 넘쳤답니다.
창신동 골목을 둘러본 후, 프론티어 기자단은 청계천 일대에서 잠시 산책을 즐겼답니다. 비가 내리는 청계천도 나름대로 그윽한 운치가 있더라고요. 이렇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창신동을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향후 '창신동 골목길 답사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해요. 프론티어 기자도 후에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면 다시 한 번 이곳을 둘러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백남준 작가, 박수근 화백에게 있어 창신동 골목의 정취가 그들의 정체성이 되고 또 작품 속 세계관으로 이어졌듯 우리의 꾸밈 없는 일상이 누군가의 영감이 되어 피어나길 바라며 이번 글을 마무리할게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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