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1. 16:00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작년 12월 연말 이벤트로 진행했던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사연 응모 기억하시나요? 많은 분들이 참여해줘서 성황리에 이벤트를 마쳤는데요. 이벤트 응모 사연 중 감동적인 사연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아 몇 가지 사연을 정리해보았어요. 눈시울이 붉어지는 감동적인 사연부터 마음에 힘을 북돋는 이야기까지! 지금부터 가꿈사 가족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가꿈사 가족의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소개합니다
이벤트에는 약 500여 개의 사연이 접수 됐어요. 내용을 살펴본 결과 ‘대학과 취업, 목표성취’에 대한 사연이 34.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어요. ‘가족, 친구, 연인’ 등 주변의 소중한 사람과 관련된 사연은 24.1%,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연은 13.2%를 차지했고 봉사에 대한 사연이 6.3%, 이 외 다양한 사연들이 21.8%를 차지했어요. 각 분야별로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합니다.
대학과 취업 목표성취
“나를 넘어 서는 도전”
저는 이제 20살로 아직 어린 나이지만 교보생명의 이벤트를 통해 저의 짧고도 길었던 인생을 잠시나마 회상해 봅니다. 저는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에요. 한국에서 태어나 쭉 자라왔지만 전 일본 국적을 갖고 있죠.
초등학교 입한 후 5학년때까지 부회장, 방송부 부장 등 대외적인 활동도 활발히 할 만큼 밝고 명랑한 아이였는데, 초등학교 5학년 2학기부터 제 인생의 고난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랑 가장 친했던 친구가 제가 일본 국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안 좋게 소문을 내면서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됐어요. 전 점점 소심해져 갔고, 이 시기에 집안 경제 사정도 기울면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겪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 교복만 보면 도망치는 교복 울렁증까지 생겼어요. 어린 마음에 자살시도를 할 정도로 많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고등학교로 진학한 후에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제대로 된 친구 한 명 없는 ‘아웃사이더’였죠. 하지만 저는 저를 바꾸기로 결심하면서 여러 가지 도전을 하기 시작했어요. 전신이 덜덜 떨릴 만큼 두려웠지만 교내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학급 부회장도 하고, 선거 유세를 통해 시 규모의 큰 동아리 부위원장에 당선되어 활동도 했어요. 전국 토론대회, 전국 경제 대회에 출전해 성과도 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느라 성적은 전문대 밖에 갈 수 없는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대외활동 경험, 자소서, 면접의 비중이 큰 종합전형으로 인서울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20년이라는 짧은 인생이지만 나름 굴곡진 인생을 살았죠?
저의 인생을 돌이켜 보면 제가 가장 빛났던 순간은 제가 두려워하는 분야에 ‘도전’했던 순간인 것 같아요. 온 몸이 덜덜 떨리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제가 제 자신을 넘어섰던 그 순간! 여러분도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분야에 당당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실패하더라도 그 후에 정말 많은 것들이 변할 거에요!
“간절히 바라던 소망을 이룬 순간”
전 실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문대학에 진학했지만 중퇴를 하고 다시 수능에 도전하게 됐어요. 1년만에 다시 본 수능! 수능을 마친 후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에 사장님과 직원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합격자 발표를 확인했는데, 당당히 서울 4년제 대학에 합격! 함께 있던 사장님과 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니 기쁨의 눈물을 흘렀어요. 울먹이며 가족들에게 합격 소식을 전하던 순간, 이때가 제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었습니다.
“꿈을 향한 발걸음”
어릴 때부터 저는 간호사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형편상 대학 진학은 하지 못하고 간호 조무사 학원을 등록했어요. 몸이 안 좋으신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저는 학원을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해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힘들었지만 열심히 공부해 자격증을 따서 병원에 취업을 했어요. 비록 간호사가 아닌 조무사이지만 환자분들을 간호하는데 제 꿈을 이룬 것 같아 기뻤습니다. 조무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제 자신이 정말 멋졌고, 저를 대견해 하시는 어머니 웃음에 정말 큰 행복을 느꼈어요! 기회가 되면 대학 생활도 꼭 해보고 싶어요. 제 꿈을 위해 차근차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고 싶어요^^
“포기하지 않은 나에게 박수를”
집안 사정이 기울어 다니던 대학교를 그만둬야 할 상황이었지만 전 저를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고향 부산을 처음으로 떠나 낯선 지역 교육기관 기숙사에서 2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 학사 학위를 취득해 취직까지 했어요.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맛있는 저녁 식사를 대접했을 때 부모님의 웃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힘든 시절 누구보다 마음이 아프셨을 부모님께 웃음을 선물 한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행운은 나의 것”
인생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은 6년 전 대학 추가 합격 전화를 받은 날이에요. 마지막 추가 합격날 받은 합격 전화! 그 날 전화를 받고 저보다 더 많이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셨던 엄마를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찡해요.
가족∙친구∙연인
“절망에서 희망을”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게 됐어요. 세상 무서울 것 없던, 군 제대 후 2개월 밖에 안 된 시점이라 큰 충격과 절망에 빠졌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괴로웠어요. 장애를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생계를 이어가야 하나 답답한 현실에 우울증까지 앓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만난 지금의 아내 덕분에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장애를 차별 받지 않고 떳떳하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공무원에 도전하기로 했어요. 약 2년 동안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를 악물고 공부했습니다.
공부와는 인연이 없던 제가 2년 뒤 당당히 공무원에 임용됐어요. 부모님과 아내, 저까지 모두 눈물을 흘릴 정도로 기뻐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뿌듯했던 적은 그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가 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 멋진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은 과감히 잊어버리고 열심히 살겠다는 의지를 갖고 도전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아름다움 아닐까요!
“가족과 함께 한 시간”
2015년 1월 다녀온 가족 여행이 제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으로 기억되고 있어요. 어릴 때 부모님께서 일하시느라 여유가 없었고, 고등학교 이후로는 제가 계속 고향을 떠나 생활하느라 가족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요. 남들에겐 흔한 가족 여행 사진, 추억 거리가 저희 가족에겐 없다는 것이 마음 아팠는데요. 지난 1월 제 힘으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박 3일동안 오순도순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가족과 함께 한 시간이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2016년에도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기로 계획 했어요. 교보생명 블로그에서도 저희 가족 응원 해주세요!
“내 집 마련의 기쁨”
오랜 전세살이의 설움을 끝내고 작년에 그렇게 꿈꾸었던 우리 가족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마련했어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제 자신이 대견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현재 아버지 일을 도와드리고 있어요~ 어느덧 백발의 노중년이 된 아버지! 아버지가 일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니 지금까지 많이 힘드셨을 텐데 내색 없이 일하셨구나 하는 마음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늘 가족들 앞에서는 당당한 아버지이지만 뒤에서는 허리, 어깨 등에 파스를 붙이며 일하셨을 아버지의 마음……. 아버지와 함께 일을 하며 아버지란 세 글자에 얼마나 무거운 책임감이 녹아 있는지 절실히 깨닫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아버지와 함께 같이 일할 생각이에요. 조금이나마 아버지를 도와드릴 수 있는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결혼과 출산
“가정이라는 울타리♥”
2015년 9월,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결혼식은 제게 평생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이에요. 평생 동반자를 만나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꾸린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고, 인생의 엄청난 선물을 받은 듯 행복했습니다. 곧 저희 부부를 닮은 예쁜 아기를 낳게 되면 그때 두 번째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우연이 운명으로”
지금의 남자 친구와 사내 동료로 지냈던 때, 버스에서 우연히 만나서 이야기 하던 날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날이 인연이 되어 저희는 곧 결혼도 한답니다. 그 날 버스에서의 시간은 가장 설레고 아름다웠던 하루로 평생 기억될 것 같아요.
“나는 엄마다”
3남매를 키우는 게 늘 힘들고, 몸과 마음이 지칠 때도 있지만 아이를 위해 한 없이 베풀고 헌신하는 제가 스스로 대견해요. 결혼 전에는 이기적이고 못된 성격이었는데, 세 아이의 엄마가 된 후 남을 먼저 생각하는 절 발견할 때 많이 놀라고 신기해요. 아이들을 키우고 예뻐하면서 아이들을 통해 배우는 게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제 스스로가 참 예쁩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결혼식”
지난 5월에 결혼한 27살 새댁에요. 결혼식 날은 너무나도 행복하고 제가 예뻐 보였던 순간이었어요. 제가 직접 축가도 한 소절 불렀었는데 그때 신랑이 절 어찌나 사랑스럽게 봐주던지~ 지금도 그날을 떠올리며 살아가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사연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기쁨”
해외봉사에서 귀국할 때쯤 그 나라 아이들이 졸졸 따라오면서 가지 말라고 붙잡았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지식보다 더 값진 봉사”
시각장애인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임을 알게 된 후, 그 곳에서 봉사를 시작하게 됐어요. 취업을 준비할 때도, 일을 하면서도 시간을 쪼개서 참여했어요. 항상 그들의 손을 잡고 손짓, 몸짓 연기까지 섞어가며 재미있게 책을 읽어드렸습니다. 책 속에서 얻을 수 있는 몇 줄의 정보나 지식보다 더 값진 봉사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한 해 동안 가장 잘한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정한 아름다움”
얼마 전 친구들과 다녀온 봉사활동에서 만난 어르신들이 저희 손을 잡고 고맙다 이야기하신 게 기억에 남아요. 뿌듯한 마음과 함께 제 스스로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정 외적인 아름다움 보다 내적인 아름다움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함께 더불어 가는 세상을 만드는 아름다운 마음,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 생각합니다.
“목표를 위한 노력”
하프 마라톤을 완주한 게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이에요. 21km 완주를 목표로 하루하루 연습해서 원하던 2시간 이내에 완주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목표를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니 어느새 목표를 이뤄냈네요. 목표를 위해 끊임 없이 도전한 제 자신이 아름답습니다.
이벤트로 응모된 사연들을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우리는 살면서 셀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순간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갇혀 그게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가끔씩 한 걸음 떨어져 자신과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바라보세요. 우리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거예요. 2016년 가꿈사 가족들의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날들로 채워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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