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18. 10:00
강추위가 몰려왔던 이번 겨울,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남쪽 나라로 여행 다녀온 분들 많으시죠? 우리나라에서 가깝고 외국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일본이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는데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어 언제 가도 즐거운 일본. 그 중 일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료칸 여행을 소개하려고 해요. 일본 전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료칸 여행으로 특별한 일본 여행을 만들어보세요!
일본 전통 숙박, 료칸
료칸은 에도시대(1603-1868)부터 이어져 온 일본 전통 숙박형태에요. 인터넷에 ‘료칸’을 검색하면 다다미가 깔려있는 방에서 일본 전통의상인 유카타를 입고 있는 관광객들 사진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번 일본 여행에서 료칸 체험을 꼭 해보고 싶었어요. 옛날 방식 그대로 다다미가 깔려있는 방에 온천이 있고 유카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열심히 알아봤지요. 료칸 숙박이 워낙 고가라는 소문을 듣긴 했는데, 굉장히 비싼 료칸에도 샤워시설은 공용이더라고요. 물론 더 최고급 료칸에는 개별 화장실과 욕실이 있지만요. 오랜 시간 손 품을 판 끝에 예약 가능한 저렴한 료칸을 찾아 예약했습니다. 료칸을 예약하고 나니 더 기대되는 일본여행!
유후인 료칸 온천 체험
제가 예약한 료칸은 일본 유후인 지역이었어요. 예약은 했으나 기차역에서부터 헤매지는 않을까 걱정하면서 유후인역에 도착! 유후인역은 후쿠오카에서 2시간 가량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 작은 시골 기차역이에요.
유후인역에 도착하니 친절한 안내원 아저씨가 있더라고요. 전 일본어를 잘 몰라 안내원 아저씨에게 숙소이름을 보여주니 지도와 펜을 꺼내 약도를 그려주시더라고요. 친절한 안내원 아저씨 덕분에 10분 남짓 만에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외국인에게 유명하지 않은 료칸인지 일본어밖에 못하는 중년 여성이 안내해줬어요. 도착하자자 구경을 살짝 구경부터 했어요. 작은 규모의 료칸이었지만 그래서 그런지 일본의 진짜 모습을 보는 것 같더라고요.
저녁식사 시간 공지와 함께 식당위치와 욕탕의 위치를 설명해주셨어요. 가족탕은 비어있으면 개인적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알아 들을 수 없는 일본어로 소개해주셔서 이해하는 데 한참 시간이 걸렸지만, 이런 게 바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어요.
일반적인 료칸은 손님에게 유카타를 제공해요. 관광객이기에 밥 먹으러 가기 전에 유카타부터 입었어요. 료칸에서 일본 전통 의상을 입으니 기분이 새롭더라고요. 기대했던 다다미방에는 일본 만화책에서 보던 일본식 난방기구 ‘코타츠’가 있었어요. 테이블 아래에는 따뜻한 온풍기가 설치되어 따뜻하고, 테이블 위에는 언제든지 차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다과세트가 구비되어 있더라고요. 코타츠 안에 들어가 몸을 녹이니 관광이고 뭐고 방에서 꼼짝하기 싫었어요.
다다미방에서 편히 쉬다 저녁을 먹었는데요. 대부분 료칸은 저녁과 아침을 제공해요. 료칸 요금이 비싼 편인데 식비까지 포함한 가격이니 숙박과 식비를 계산하면 괜찮은 비용인 것 같아요.
식사는 보통 가이세키로 알려진 전통일본식 요리로 구성되어 있어요. 고급 코스요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계절과 지역에 따라 소량의 다양한 요리로 구성된 식사가 나옵니다.
저는 가이세키의 두툼한 회에 한 번 반하고, 부드러운 소고기에 두 번 반했어요. 양이 엄청 적어서 아쉽게 느껴지는데, 다 먹고 나면 배가 부르니 너무 걱정 마세요. 다음 날 아침은 단출한 일본식 가정요리로 나오더라고요.
저녁 식사를 끝내고 방으로 올라오니 식사하러 나간 사이 탁자는 한 쪽으로 치워지고, 잠자리가 깔려있었어요. 그리고 방으로 후식도 가져다 주시더라고요. 호텔 서비스를 받은 듯 방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제가 다녀온 유후인 료칸 여행을 짧은 영상으로도 만들어봤어요.
일본의 아기자기한 매력이 생생하게 느껴지나요? 휴식과 식도락이 있는 일본 유후인 료칸여행! 저는 이번 여행의 목적이 휴식이었기 때문에 일정도 여유롭게 짰어요. 료칸 체험으로 일본이 가진 매력에 더 푹 빠져 든 것 같아요. 일본이 가진 아담하고 조용한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료칸 체험 해보세요~ 이상 가꿈사 블로그 사내필진 7기 노현옥 이었습니다!
도심 속 오아시스, 서울 근교 호수공원 (4) | 2016.02.19 |
---|---|
노후에 중병이 걱정된다면, CI보험 주목 (2) | 2016.02.18 |
영화 히말라야의 주인공, 산악인 엄홍길 대장 (2) | 2016.02.17 |
2016년 올해의 컬러, 로즈쿼츠 & 세레니티 (2) | 2016.02.16 |
똥 박물관으로 유명한 해우재를 아시나요? (6) | 2016.02.1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