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9. 10:00
봄이 성큼 다가왔어요. 아직 바람이 매섭지만 시장에서 봄 내음 가득 품고 있는 봄나물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어요. 봄나물은 영양이 풍부해 나른해지는 봄에 춘곤증을 예방하는 데도 제격이랍니다.
쌉쌀하면서도 그윽한 향이 매력적인 대표적인 봄나물 냉이로 건강한 봄 밥상 만들어보세요. 오늘 부드러운 크림소스로 만드는 냉이크림리조또를 소개하려고 해요. 그 동안 무침이나 된장국 등 한식으로만 요리해먹었다면 냉이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냉이크림리조또를 추천합니다.
냉이의 영양
간과 당뇨에 좋다고 알려진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어요. 비타민 A가 풍부해 100g만 섭취해도 하루 권장량의 1/3 가량을 챙길 수 있습니다. 잎과 뿌리를 함께 섭취하는 냉이에는 비타민과 단백질은 물론 칼슘과 철분까지 섭취할 수 있어 골다공증에 약한 여성에게 좋아요. 뿐만 아니라 칼륨 성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냉이크림리조또 만들기
재료 : 냉이 한줌, 찬밥 1공기, 표고버섯 1개, 양파 1/4개, 빨강 노랑 파프리카 1/6개씩, 다진 마늘 한 스푼
크림소스 재료 : 우유 1컵, 생크림 1컵, 소금, 후추, 파마산 치즈가루, 체다 치즈 1장
냉이에는 흙이 많이 묻어 있어 물에 여러 번 헹궈줘야 해요. 누런 잎을 제거한 후 뿌리 쪽을 칼로 살살 긁어서 1차로 흙을 제거해주세요. 그런 다음 물에 10분 정도 담가둔 후 살살 흔들어서 씻어줍니다.
표고버섯은 얇게 썰고, 양파와 파프리카는 새끼손톱 크기로 깍둑썰기 합니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 내주세요. 그리고 손질한 버섯과 채소를 넣어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주세요. 약 2분 정도 소요될 거예요.
채소가 어느 정도 익으면 차갑게 식힌 밥 1공기를 넣어서 볶아주세요. 약 1분 정도 볶은 후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려 간을 맞춰주세요.
생크림과 우유를 각각 200ml씩 넣어서 보글보글 끓여냅니다. 우유가 어느 정도 자작해지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생크림은 시판되는 생크림을 사용해도 되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해도 좋아요.
집에서 생크림 만드는 법!
생크림은 우유 400ml와 크림치즈 한 스푼을 넣어서 크림소스를 만들 수 있어요. 우유와 버터, 달걀로도 생크림을 만들 수도 있지만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답니다.
1) 우유 150ml 정도를 80도에서 가열합니다.
2) 버터 100g을 끓인 우유에 넣고 녹여줍니다.
3) 버터 녹인 우유가 적당히 식으면 달걀 노른자 1개를 넣어주세요.
4) 믹서기가 있으면 고속으로 2분 정도 돌려주고, 믹서기가 없다면 거품기로 잘 섞어주세요.
5) 4번에서 섞어준 우유를 냉장실에 넣고 12시간 정도 숙성시킵니다.
6) 숙성된 우유에 설탕을 넣고 휘핑기로 잘 섞어주세요. 조금만 지나면 거품이 일어나며 생크림이 만들어집니다.
크림소스가 자작해졌을 때 잘 씻어둔 냉이를 손톱크기로 썰어서 조리 마지막에 넣어줍니다. 미리 넣고 끓이면 냉이의 향이 다 날라가고 맛도 덜해요.
냉이를 넣은 후 바로 약불로 줄이고 체다 치즈 한 장을 넣어서 녹여주세요
숟가락으로 떴을 때 주르륵 흘러내리지 않는다면 다 된 거에요.
예쁜 접시에 담고 잘게 다진 냉이를 한 번 더 뿌리고 치즈가루도 솔솔 뿌려주면 냉이크림리조또 완성!
향긋한 냉이 향기와 부드러운 생크림이 어우러진 냉이크림리조또~ 크림리조또에 냉이 향기를 더해 더 깊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냉이는 향기가 진해 국을 끓이거나, 그대로 무쳐 먹어도 맛있답니다. 다양한 냉이요리로 입안에 봄 내음을 선물 하세요! 지금까지 냉이요리로 봄 소식을 전한 가꿈사 와이프로거 8기 오지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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