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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 소설가 한강,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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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17. 16:00

*메인 사진 출처 | 맨부커상 공식 사이트 화면 캡쳐


2013년부터 교보생명 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 소설가 한강 씨가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해 화제입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에요. 1969년 영국 부커사 주관으로 시작된 부커상(Booker Prize)이 2002년 영국 금융그룹인 맨(Man)그룹이 스폰서로 나서며 오늘의 맨부커상이 되었습니다.

맨부커상은 영국 등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는 상(Man Booker Prize)과 영연방 외 지역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부문 상으로 나뉘어 수여되는데요. 한강 씨는 인터내셔널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수상까지 하게 됐어요.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영문판 (사진출처 | 포르토벨로 출판사)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씨 작품은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인데요. 채식주의자는 소설가 한강의 세 번째 작품으로 원래 계간지 <창작과 비평>에 연재된 소설을 모아 단행본으로 출간한 작품이에요. 영문판 <채식주의자>는 <더 베지터리언 The Vegetarian>이라는 제목으로 데버러 스미스가 번역해 2015년 1월 출간됐어요. <채식주의자>는 어릴 때 육식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입은 한 여자가 육식의 폭력성을 거부하기 위해 극단적인 채식을 하면서 죽음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주인공과 남편, 형부, 언니 등 3명의 관찰자 시점으로 그려냈어요. 외국언론은 기괴한 내용을 시작인 언어로 풀어낸 점을 높게 평가했고, 내용과 형식의 이질적이면서도 묘한 조합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한강 씨는 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추사>, <다산의 삶> 등을 펴낸 소설가 한승원 씨의 딸인데요. 오빠도 소설가 한동림 씨로, 그야말로 ‘문인가족’ 출신이에요. 아버지께서 글을 쓰셔서 어릴 때 집에 책이 많아 책을 읽는 게 노는 거였다는 한강 씨. 2014년 가꿈사 프론티어와의 인터뷰에서 한강 씨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교보생명 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회 활동 이야기를 들려주셨답니다. 인터뷰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 소설가 ‘한강’ 인터뷰

<채식주의자>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분 수상으로 문학에도 한류 열풍이 기대되는데요. 이미 <채식주의자>는 영국과 미국을 포함해 20개국 이상에 수출됐다고 해요. 한강 씨가 교보생명 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이라 더욱 반갑고 기쁜 소식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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