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에 가볼 만한 곳,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열사 사적지

올해 벌써 광복 71주년이에요. 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을 맞이해 목숨 바쳐 우리나라를 지킨 선조들의 얼과 기상을 본받기 위해 천안에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열사 유적지를 가보았습니다. 

유관순 열사 사적지, 독립만세운동의 함성과 열기를 느끼다

유관순 열사 사적지는 천안역과 천안종합터미널에서 400번대 병천 방면 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어요. 하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하고 365일 무료 개방입니다. 

유관순 열사 기념관은 열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3년에 개관했어요. 

유관순 열사 기념관은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와 독립운동에 대해 전시돼 있는데요. 유관순 열사는 1902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용두리에서 아버지 유중권과 어머니 이소제의 둘째 딸로 태어났어요. 선교사의 도움으로 이화학당에서 신학문을 배웠고 학교 옆 정동교회를 다니며 나라와 민족에 대한 열정과 애국심을 키웠다고 합니다. 1919년 3.1만세 운동이 일어나자 만세시위에 참여하였고 3월 5일에는 학생단 시위에 참여하여 체포되기도 했어요. 이후 조선총독부에서 학교 휴교령을 내렸고 그로 인해 고향인 병천으로 내려와 아우내장터 장날을 이용하여 독립 만세 운동을 전개하였다고 합니다.

전시관에는 만세운동을 재현한 디오라마, 재판과정 매직 비전, 애국지사들이 고문받았던 서대문형무소 벽관 체험코너, 애니메이션&역사 퀴즈 터치스크린, 영상실 등을 갖추고 있어요. 재현을 너무 사실적으로 해놔서 혼자 들어가기 무서운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 밖에도 전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는데요. 이중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은 1919년 4월 1일 아우내장터에서 3,000여명이 참여한 호서지방 최대의 독립 만세운동입니다. 일제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유관순 열사의 부모를 비롯해 19명이 순국했고, 30여명이 중상을 입었죠. 일본인에 대한 살인이나 방화 등이 없었고 비폭력 평화주의 원칙에 의거한 만세운동에 이처럼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기념관 밖에는 봉화탑과 초혼묘, 추모각도 있어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하여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다 순국하신 유관순열사를 비롯한 많은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마련된 이곳에서 독립 만세운동의 함성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관순 열사 사적지>

주소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탑원리 338-1

운영 시간 : 하절기 09:00~18:00 / 동절기 09:00~17:00

입장료 : 무료

겨레의 얼, 한국의 빛 독립기념관

다음은 자주와 독립의 정신으로 지켜온 우리 민족의 뜨거운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독립기념관입니다. 독립기념관은 그간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보전하며 전시, 조사, 연구를 통해 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하절기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 돼요. 매주 월요일이 휴관이며 공휴일에도 개관한다고 합니다.

독립기념관 전시관은 총 7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 겨레의 문화유산과 숱한 외세의 침략을 극복한 선조들의 역사적인 자료들부터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며 근대국가로 발전하려던 한국을 무력으로 짓밟은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상과 한국인의 고난과 역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일제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한 애국선열들의 국가수호운동이 체계적으로 전시되어 있고 한국광복군과 의열투쟁에 관련된 각종 자료와 모형물, 영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은 1982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사건을 계기로 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 성금 모금과 역사자료 기증운동이 국내외 각지에서 뜨겁게 일어나 개관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는 곳이랍니다.

<천안 독립기념관>

주소 : 충남 천안시 동구 목천읍 삼방로 95

운영 시간 : 하절기 09:00~17:00 / 동절기 09:30~16:00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 무료

민족의 독립정신과 자주의식을 고취시키고 애국선열들의 뜻을 기릴 수 있는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열사 사적지. 광복절을 맞아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에게 독립운동과 일제 시대의 참혹을 더 가까이 느끼고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역사 교육의 장이 될 것 같아요. 이상 가꿈사 프론티어 8기 정지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