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연금포털, 똑! 소리 나게 이용하기

‘100세 시대다’, ‘인구절벽이다’ 라는 말을 요즘 뉴스에서 굉장히 자주 듣죠? 예전에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선진국 대비 노후 준비에 큰 관심이 없었다고 들었는데요. 최근에는 미래에 대한 경제적 불안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인지 저축이나 연금 등을 통해 노후 준비를 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정작 노후준비라는 게 누구한테든지 막연한 것은 사실이에요. 내가 지금까지 모은 자금은 얼마나 되는지, 미래에 돈은 얼마나 필요할지, 어떠한 방식으로 부족한 노후 자금을 마련해야 할지를 정확하게 알기 힘들기 때문일 텐데요. 이렇게 노후 준비가 막막한 이들을 위해 작년 6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통합연금포털’이라는 이름의 사이트를 오픈하였습니다.

통합연금포털이란?

(사진출처 | 통합연금포털 홈페이지 메인 화면 캡쳐)

통합연금포털은 개인이 가입한 금융기관 연금상품을 한꺼번에 조회해 볼 수 있는 사이트예요. 즉, 생명/손해 보험사, 은행, 증권 등에 가입한 연금보험이나 연금신탁, 연금저축펀드 등의 계약정보, 연금예시액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요. 물론, 퇴직연금 DC형이나 IRP제도에 가입하고 있는 근로자도 그 계약내용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여기에 더해서 최근에는 국민연금 정보까지 함께 제공되고 있어요. 이렇게 ‘나의 연금’에 대한 모든 부분을 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간편한데 이뿐만은 아니에요. 연금포털에서는 개인 조회 자료를 토대로 미래 예상 연금 수급액, 최저 노후생활비 및 적정 노후생활비 대비 부족자금, 희망 노후 수준을 위해 은퇴까지 얼마나 더 모아야 하는지 등 우리에게 꼭 필요한 노후 준비 관련 정보가 제공되고 있어요. 

통합연금포털 사용 방법

자! 그럼 한번 실제로 조회를 해볼까요? 우선 통합연금포털 사이트(http://100lifeplan.fss.or.kr)에 접속하시고, 로그인을 해주셔야 해요.

(사진출처 | 통합연금포털 홈페이지)

여기서 꼭 주의하셔야 하는 점을 설명 드릴게요. 통합연금포털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초에 가입을 하고 3일의 영업일을 반드시 기다려야 해요. 통합연금포털은 회원 가입한 개인의 연금정보를 각 금융회사에 요청한 후 회신받는 방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회원가입을 하시고 정보를 제공받기까지 불편하지만 3일을 꼭 기다려야 해요. 그래도 공인인증서가 있어야만 로그인이 가능하던 방식에서 최근에는 휴대폰 인증만으로도 회원가입 및 로그인이 될 수 있게 변경되었답니다. 

내 연금조회, 연금계약정보

(통합연금포털 연금계약정보 내역 조회 결과)

우선 통합연금포털에서 가장 편리한 점은 내가 가입한 연금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보통 가입한 상품의 내용을 확인하려면 각 회사 홈페이지마다 방문해 확인해야 하잖아요. 그렇지만 이 편리한 포털을 통해 우리는 가입한 모든 개인연금의 상세내역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어요. 상품명은 물론이고, 연금개시예정일, 적립금액까지도요! 또 퇴직연금 DC형, IRP형(개인형/기업형)인 경우에도 바로 세부 내용 확인이 가능해요. 단, 퇴직연금 DB형인 경우에는 퇴직 시 퇴직금이 확정되는 구조라서 따로 적립금 내역이 제공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자신의 대략적인 퇴직금정보를 입력하여 저장하면 예시연금액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 4월부터는 통합연금포털에서 국민연금 정보도 함께 제공되고 있으니, 너무 기분 좋은 홈페이지가 아닐 수 없네요!

내 연금조회, 예시연금액

연금수령액 

(통합연금포털 예시연금액 내역 조회 결과)

내 연금정보에 대하여 먼저 상세히 확인하셨나요? 그렇다면 다음으로 궁금한 것은 ‘나중에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이겠지요? ‘예시연금액’ 페이지에서는 각 연금 별로 만 55세부터 만 90세까지 연도별 예상 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통합연금포털 예시연금액 내역 조회 결과 그래프)

표 또는 그래프로 자신의 노후 예상 연금수령액을 조회해 볼 수 있고, 산출가정변경 옵션을 통해서 수익률도 변경해 볼 수 있어요. 내가 지금처럼 꾸준히 저축 한다면 미래에 얼마를 보상받을 수 있을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능이죠? 다만 이 조회 기능은 가입자가 연금개시전 까지 보험료를 지속적으로 납입한다는 가정을 하고 계산된 연금액이며 또 세전금액이라는 사실을 절대 명심하세요.

노후 재무설계

(사진출처 | 통합연금포털 홈페이지)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최저 또는 적정 노후생활비는 어느 정도가 될까요? 그리고 나는 그 노후 생활비 마련을 합리적으로 잘 하고 있는 걸까요? 이를 확인하려면 ‘노후 재무설계’ 페이지를 보시면 돼요. 먼저 부부 또는 개인기준으로 소비기준을 선택하세요. 예상 은퇴연령, 기대수명, 기대수익률, 물가상승률을 적정하게 선택한 후 조회 버튼을 클릭하면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결과는 은퇴시점부터 예상 기대수명까지 생존하는 경우 필요한 최저 그리고 적정 생활비와 연금자산을 비교하여 보여주는데요. 보통은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그 부족분을 해결하기 위해 월 얼마씩을 더 납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과를 보여줘요. 이 페이지에서 아마 막막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그렇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거 아시죠? 자! 막막함만 느끼지 마시고, 미래를 위한 적절한 재무설계를 당장이라도 시작해 보자고요.

이 밖에도 통합연금포털에서는 개인연금 또는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회사나 그 상품에 대한 상세정보를 안내하고 있어요. 게다가 우리가 노후 준비를 할 때 참고할만한 자료나 뉴스 등도 같이 제공하고 있으니, 이만하면 노후준비 마스터를 위한 안성맞춤 홈페이지 아닌가요?

작년 6월에 보험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많은 중산층들이 은퇴 이후 근로소득이 단절됨에 따라 빈곤층으로 전략하는 경우가 약 절반이 넘는다고 해요. 장수하는 것이 축복이 되어야지 재앙이 되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잖아요. 현재를 행복하게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후도 미리미리 생각하며 현재를 즐길 줄 아는 현명한 베짱이가 되어봐요. 그리고 그 노후준비의 시작을 통합연금포털에서 꼭 시작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사내필진 8기 권민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