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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가득한 제철 꽃게, 다양한 요리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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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0. 16:00

제철에 즐기는 식재료만큼 맛과 영양을 동시에 갖추는 비법이 또 있을까요? 보는 것만으로 잃었던 입맛을 되살려줄 싱싱한 가을철 수꽃게를 그래서 지금 소환했습니다. 꽃게의 효능부터 손질, 찌는 법, 맞춤 레시피까지 모두 준비했으니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가을철 별미 수꽃게

‘꽃게는 겨울에 깊은 바다에 있다. 따뜻한 봄이 되면 알을 낳기 위해 연안으로 올라오는데 4월이 되면 암꽃게들이 난소를 많이 키운다. 난소가 가득 차게 되므로 암꽃게는 봄에 가장 맛있다. 수정되고 난 다음에는 뻐득뻐득하고 질겨 맛이 덜하다. 한편 봄에 산란기를 거쳐 가을이 되면 수꽃게가 살을 찌운다. 그래서 10월부터는 수꽃게의 맛이 특히 좋다.’ –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꽃게는 다른 갑각류에 비해 지방 함량이 적어 칼로리는 낮지만 칼슘은 멸치의 3배, 철분은 1.5배나 풍부해요. 소화도 잘 돼 웬만해선 체하는 법이 없고요. 또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간 기능을 강화하며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꽃게입니다.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가을 수꽃게 요리 속으로 빠져보세요!



꽃게찜으로 즐기고 마무리는 게딱지 밥으로

일단 물로 씻어주세요. 가을 수꽃게는 워낙 살이 많고 힘도 세서 자칫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장갑을 낀 다음 집게로 잡아서 손질하셔야 해요.


칫솔로 등딱지를 깨끗이 닦아주세요. 뒤집어서 배와 입, 다리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닦아줬어요. 그리고 다시 물로 헹궈주세요.


이때 살이 없는 작은 다리는 가위로 잘라내는데 봉지에 따로 담아 냉동실에 보관해두세요. 찌개나 국을 끓일 때 함께 넣으면 감칠맛을 낼 수 있거든요.


이제 본격적으로 찜 요리를 시작할 거예요. 큰 찜 전용 냄비를 꺼내서 물을 붓고 잡내 제거를 위해 된장 한 스푼을 풀어줍니다.


꽃게를 찔 때는 내용물이 흐르지 않도록 배 부분을 위로 향하게 놓아주세요. 이후 20~30분 정도 중불에서 쪄주시면 됩니다.


잘 찐 다음 꽃게의 딱지 부분과 살을 분리해줘요. 살을 먼저 맛있게 발라먹고요. 게딱지 밥도 비벼 먹을 거랍니다.


싱싱하고 살이 꽉 찬 가을 꽃게가 정말 맛있네요. 왜 가을에는 수꽃게라고 하는지 이제 알 것 같아요.


대미를 장식하는 건 바로 게딱지에 밥 비벼 먹기! 다른 양념은 필요 없고요, 그 자체에 비벼주기만 하면 밥도둑 완성입니다.



시원하고 매콤한 꽃게탕 끓이기

4인 가족이 14마리 중 11마리나 정신없이 먹었답니다. 남겨둔 3마리는 꽃게탕으로 얼큰하게 끓이려고요.


재료 : 꽃게 3마리, 바지락 1봉지, 무 반개, 호박 반개, 청양고추 2개, 대파, 양파, 콩나물, 쑥갓, 청양고추, 양념(된장 1T, 고추장 1/2T, 고춧가루 2~3T)

바지락은 해감해 주시고요. 꽃게 손질에 들어갑니다.


배쪽 아래 아가미를 잡고 등딱지를 분리해주세요. 눈 쪽으로 잡고 등딱지를 분리하면 안 돼요.


등딱지를 분리하면 옆쪽으로 아가미가 보이는데요, 이것도 손으로 다 제거해주세요.


아가미를 다 뜯어낸 다음 꽃게를 2등분 합니다.


무를 손가락 마디 크기로 잘라서 물에 넣고 끓여주세요.


된장과 마늘을 한 스푼씩 풀어준 물에 꽃게와 바지락을 넣어주세요.


시원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콩나물도 넣고요. 끓기 시작하면 고추장 1/2T, 고춧가루 2~3T을 넣어주세요.


호박, 파, 양파, 청양고추를 손질해서 넣어주세요.


쑥갓으로 마무리하면 칼칼한 맛이 일품인 꽃게탕 완성! 쌀쌀해진 날씨에도 딱이에요.


이 가을이 가기 전 살이 통통하게 오른 수꽃게를 장바구니에 담아보세요. 찜과 탕 다른 조리법으로 풍성한 가을 식탁을 완성하실 수 있어요. 지금까지 가꿈사 와이프로거 9기 허수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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