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어요, 사랑/다솜이
그린다솜이 가족자원봉사단, 지구를 살리는 따뜻한 기술 '적정기술' 2016. 11. 16. 10:00

교보생명과 녹색교육센터가 함께하는 ‘그린다솜이 가족봉사활동’은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아름다운 나눔 봉사활동입니다. 환경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15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나무심기,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새집 달아주기, 에너지와 적정기술 등 4가지 영역의 봉사활동을 연 4회 실천하고 있는데요. 2016년을 마무리하는 봉사활동이 지난 11월 5일에 진행되었어요. 가족의 소중함도 느끼고 이웃사랑도 실천하는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모여라 그린다솜이 가족자원봉사단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11월의 첫 토요일, 그린다솜이 가족자원봉사단 활동에 참가하기 위해 월드컵경기장 평화공원 안에 위치한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아침부터 부랴부랴 서둘렀더니, 20분이나 일찍 도착했어요. 13팀의 참가자 중에는 춘천, 대전에서 올라온 가족도 있어서 박수를 받기도 했답니다.


10시가 되자, 녹색교육센터 이나혜 팀장님의 진행으로 행사가 시작되었어요. 먼저 가족마다 팀명을 정하고, 소개하면서 서로 인사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날 가족자원봉사단이 활동할 내용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에너지의 소중함을 배우는 ‘에너지 티어링’과 적정기술 제품인 LED 스탠드를 만들어 기부하는 활동이었지요. 



'에너지 티어링' 에너지의 소중함 배워요!

‘에너지 티어링’이란 말이 조금 생소하지요? 지도상에 표시된 몇 개의 지점을 최대한 짧은 시간에 찾아내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는 경기를 의미하는데요. 생태, 에너지, 오리엔티어링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자연친화적 두뇌스포츠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평화공원 내 미션 지점을 찾아가 에너지와 생태, 환경에 관한 퀴즈를 푸는 활동이라고 보면 됩니다. 박혜선 교육팀장님은 “에너지 티어링은 안전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환경부 인증까지 받았다”고 덧붙였어요. 


다 같이 건물 밖으로 나와서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마치고, 미션 지점이 나타나 있는 지도와 답지를 하나씩 받았어요. 주어진 시간 안에 가장 빨리 정답을 많이 맞힌 팀에게는 시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승부욕이 넘치는 첫째 아이가 가장 신이 난 얼굴이었답니다. 

박혜선 교육팀장님의 ‘출발’ 소리와 함께 저마다 미션지점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들 모두 한 문제라도 더 빨리 풀려고 미션지점을 향해 정신없이 달려가는 모습이었지요. 모르는 문제가 나올 땐, 스마트 폰으로 후다닥 검색도 해가면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었어요. 


광활한 평화공원 안에서 50분 동안 10개의 문제를 찾아내어 푼다는 게 은근히 힘들더라고요. 저희 팀도 아쉽지만 2문제는 풀지 못한 채 답지를 제출해야만 했답니다. 


에너지 티어링 결과, 1등은 15점 만점을 받은 ‘귀여운 쌍둥이팀’이 차지했어요. 2등은 ‘다정한 비버팀’, 3등은 ‘잠 많은 밤나무 팀’이었어요. 그리고 이날은 보너스 미션이 하나 더 있었는데요. 바로, 예쁜 낙엽 뽑기 대회! 예쁜 낙엽을 찾아오는 가족을 뽑아 따로 선물도 챙겨주셨답니다. 예쁜 낙엽 뽑기 대회의 주인공은 ‘틈’ 팀과 ‘태양’ 팀이었습니다.


어느새 12시, 진행팀에서 가족자원봉사단을 위한 푸짐하고 맛있는 도시락을 준비해주셨어요. 야외 활동을 마치고 먹는 점심이라 더욱 꿀맛이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도시락에서도 일용품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어요. 그 흔한 종이컵도, 나무젓가락도 볼 수 없었지요. 



지구를 보호하는 친환경 기술 ‘LED’

오후 1시, 이날의 두 번째 프로그램이 시작됐어요. 먼저 마을기술센터 핸즈 정해원 대표님이 ‘적정기술과 에너지 이야기’에 대해 짤막하게 강의해주셨어요.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첨단기술이 아닌 현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자원과 적은 인력으로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인 기술이라고 합니다. 이날 우리가 만들게 될 스탠드의 LED 또한 전기를 적게 소모해서 현존하는 조명 중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친환경 기술이라고 소개해주셨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스탠드를 만들기가 이어졌는데요. 작업의 효율성을 위해 나무 재료 사포질과 납땜 작업 역할을 나누어 진행했어요.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스럽게 사포질을 하는 모습이 귀엽지 않나요? 


저희 팀은 납땜 작업을 마쳤는데, 불이 들어오지 않아서 아이 아빠가 진땀을 조금 흘렸답니다.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저희 LED에도 불이 들어왔어요.


이날 가족자원봉사단이 만든 스탠드는 정릉노인의 집과 정릉 성모의 집 공부방에 전달될 거라고 합니다. 팀마다 스탠드를 2개씩 만들었는데, 그중에 더 예쁘게 잘 만들어진 스탠드를 기부하기로 약속했지요.


스탠드를 받으실 할머니께 엽서도 한 장 썼습니다. 우리 가족이 직접 만든 LED 스탠드가 할머니 방을 환하게 비출 생각을 하니,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전기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내가 사는 지구를 더 사랑하는 것이라는 깨달음도 얻고, 이웃을 위한 환경봉사활동도 하는 매우 뜻깊은 하루였답니다. 지금까지, 그린다솜이 가족봉사단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가꿈사 와이프로거 9기 이은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