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27. 10:00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됐습니다. 본격적인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아이와 가볼 만한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찾아다니느라 바빠지는데요. 여기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곳을 소개할까 해요. 잠실의 팀랩월드인데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전시와 체험으로 가득하지만 꼭 아이들만을 위한 전시는 아니에요. 친구, 연인,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팀랩월드로 함께 가 보실까요.
팀랩월드
(팀랩월드 홈페이지 화면 캡쳐)
지난 8월 잠실 롯데월드에 ‘팁랩월드’라는 전시가 오픈했어요. 팀랩월드는 디지털미디어아트를 주제로 한 디지털 테마파크로, 팀랩은 2001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예술가가 모여 결성한 디지털 아티스트 그룹이에요. 디자인, 수학, 건축,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며 창작활동을 하는 팀랩에서 예술과 기술의 조합으로 만든 전시입니다. 스케치 아쿠아리움을 시작으로 팀랩월드의 하이라이트인 크리스탈 유니버스까지 화려한 빛과 움직임 속에서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전시, 지금부터 살짝 보여드릴게요!
스케치 아쿠아리움
‘스케치 아쿠아리움’에는 대형 수족관에 해양생물들이 떠다녀요. 관람객이 직접 그린 물고기를 스캔하면 아쿠리아리움에 떠다니게 만든 참여형 작품이에요. 해파리, 물고기, 오징어, 개구리 등 몇 가지 기본 그림이 그려진 종이 위에 크레파스로 색을 입힌 나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스크린에서 헤엄쳐 다니는 생물들은 모두 관람객이 그린 그림들인 거죠! 아이도 어른도 모두 내가 그린 그림을 쫓아 핸드폰 카메라를 갖다 대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신기하게도 가까이 다가가 손으로 물고기를 건드리면 화들짝 놀란 듯 물고기들이 도망쳐요. 시시각각 변하는 스크린에서 눈을 떼기가 쉽지 않은 작품이에요.
그래피티 네이처
전시장 바닥에서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들이 보이시나요? 좀 전에 스크린에서 내가 그린 그림이 살아 움직여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내가 그린 개구리, 물고기가 바닥에서 움직입니다. 아이들의 그린 잠자리, 나비, 개구리, 거북이 등이 화면에 나타나고, 이들 사이에 얽힌 먹이사슬이 작용해 서로 잡아먹고 먹히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라이트 볼 오케스트라
‘라이트 볼 오케스트라’는 화려한 네온사인을 뿜어내는 알록달록 볼이 가득한 공간입니다. 공을 두드리거나 굴리면 색과 소리가 변해요. 미니 볼, 빅 볼 하나씩 아이들이 껴안고 뒹굴고 굴리면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공간이에요. 시각, 청각, 촉각 모두를 자극시하면서 디지털 아트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꼬마 요정이 사는 테이블
커다란 식탁에서 뭘 하는 걸까요? 테이블 위에 구름을 터치하면 비가 내리고, 프라이팬을 올리면 지글지글 달걀후라이가 만들어져요.
별을 터치하면 별들이 쏟아져 내리고, 케이크를 터치하면 케이크가 쏟아져 꼬물꼬물 요정들이 먹기도 한답니다. ‘꼬마요정이 사는 테이블’은 직접 만지고 체험하면서 표현력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다양한 감성을 자극해요.
스케치 타운
‘스케치 타운’도 관객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완성되어 가는 작품이에요. 경복궁, 세종대왕 동상, 한강 등 서울의 상징들이 곳곳에 배치된 그림에 자동차, 빌딩, 우주선 등을 그려 스캔해서 띄우면 상상 속의 서울이 만들어집니다. 역시 모든 그림은 터치에 반응해요. 직접 그림을 그리는 재미, 내가 그린 그림이 작품에 반영되는 재미, 작품을 터치하며 그 반응을 즐기는 재미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의 흥미를 사로잡습니다.
만들어 보자, 징검다리 놀이
몸을 움직이는 전시도 있는데요. 아이들이 직접 스크린에 도형을 놓으면 구성한 모형으로 징검다리가 펼쳐지는 ‘만들어보자 징검다리’예요. 자신이 만든 징검다리가 스크린에 만들어지면 그 위를 직접 건널 수 있어요. 징검다리를 밟으면 소리와 함께 다양한 색깔들이 수면에 퍼진답니다. 징검다리를 제대로 밟지 않으면 와장창 얼음이 깨지는 소리와 영상이 흘러나와 스릴까지 느낄 수 있어요.
미디어 아트
지금까지는 참여형 전시였다면 이제는 완성된 작품을 즐기는 공간이 펼쳐집니다. 100년 동안의 해수면 상승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백년해도권’과 이를 3차원 공간에 입체적으로 만들어진 파도를 영상화한 ‘백년해도권 애니메이션 디오라마’가 펼쳐져요. 바닷속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어 넋 놓고 작품 앞에 앉아 있게 된답니다. 누워서 편안히 감상할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크리스탈 유니버스
팀랩월드의 하이라이트 ‘크리스탈 유니버스’! SNS마다 인생샷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소개되면서 그야말로 핫한 장소가 됐어요. 크르시탈 유니버스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LED를 매달아 우주 공간을 표현한 설치 미술이에요. 크리스탈 유니버스를 직접 보니 우주 공간에 혼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황홀함을 넘은 먹먹함이 아주 특별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마치 영화 <그래비티>의 주인공이 된 듯했어요. 크리스탈 유니버스는 몽환적인 분위기 덕분에 사진도 잘 나와요. 어디에서도 만나기 힘든 특별한 공간에서 인생샷을 꼭 건져보세요!
<팀랩월드>
주소 : 송파구 팀랩월드
관람시간 : 10:00 ~ 21:00
입장료 : 어린이(25개월 이상 ~ 만 12세 이하) 24,000원 / 청소년, 성인 20,000원
주차 : 1시간 1,700원 / 주차티켓 구매 후 사용
홈페이지 : http://seoul.teamlab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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