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살림꾼 귤껍질 활용법

추운 겨울, 전기장판 위에서 이불을 덮고 귤을 까먹으면서 영화를 보거나, 만화책을 읽고 있노라면 그곳이 파라다이스이고 유토피아가 됩니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과일 귤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과일이죠. 귤껍질은 손으로 쉽게 깔 수 있어서 더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귤을 먹고 나면 남는 귤껍질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고 해요. 청소부터 차까지 끓여 마실 수 있는 귤껍질 활용법을 소개할게요. 

귤 효능과 보관법

귤껍질 활용법과 음식 소개에 앞서 귤의 효능과 보관법을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귤은 비타민 C의 결정체라고 할 만큼 비타민 C 함량이 높아요. 귤 2개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보충하실 수 있다고 하는데요.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산화 작용을 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귤은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더 먹고 싶어지지 않나요? 

귤을 보관할 때는 가장 먼저 썩은 귤을 가려내는 과정이 중요해요. 썩은 귤은 버리고 큰 대야에 물을 가득 담아 굵은 소금을 넣어서 귤을 씻어줍니다.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씻어주시고 물기를 제거해주시면 귤을 더 건강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귤은 냉장 보관보다는 베란다와 같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당도가 더 높습니다. 베란다에 보관해도 겨울철이라 시원하겠죠?

귤껍질, 이제 버리지 마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귤껍질 활용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귤껍질은 버리지 마시고 다음과 같이 활용해 보세요.

첫 번째, 입욕제로 사용해보세요.

2~3개 분량의 귤껍질을 망에 넣고 욕조에 담가 두었다가 목욕을 하시면 돼요. 아니면 귤껍질은 뜨거운 물에 끓인 다음 그 물을 욕조에 넣고 목욕을 해도 돼요. 귤껍질을 입욕제로 쓰면 아토피, 습진 등 피부 질환을 개선해 준다고 해요. 특히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효과가 있어 수족냉증에 좋다고 해요. 

두 번째, 부엌의 기름때를 청소하세요.

(귤껍질로 청소하기 전)

(귤껍질로 청소한 후)

부엌에 찌든 때에는 귤껍질로 싹 없앨 수 있어요. 귤에서 신맛을 내는 구연산 성분이 때를 닦아 내주거든요. 귤껍질이 마르기 전에 흰 부분으로 가스레인지나 전자레인지에 낀 기름기와 찌든 때를 쓱 닦아주시면 깨끗해져요. 또 마르지 않은 귤껍질을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만 돌리면 전자레인지 안 탈취에도 효과 만점이에요. 

세 번째, 귤껍질 끓인 물을 활용하세요.

귤껍질을 넣고 끓인 물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위에 말씀드린 입욕제나 주방, 화장실 청소용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겨울철 향기로운 가습제로도 사용할 수도 있어요. 

귤껍질도 먹을 수 있어요! 진피차 만들기

귤껍질은 음식이 되기도 하는데요. 귤을 이용한 요리로는 대표적으로 귤 잼과 귤 차 2가지가 있는데 이번 기사에 소개할 음식은 귤 차입니다. 귤 차는 진피차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진피차는 기관지 건강과 피부 재생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요즘 같이 미세먼지가 많을 때 자주 마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진피차 만들기는 아주 쉬워요. 먼저 깨끗하게 씻은 귤껍질을 칼이나 가위를 이용해 채 썰 듯 썰어줍니다. 잘게 썬 껍질을 프라이팬에 볶아 주세요.

완전히 말린 귤껍질을 뜨거운 물에 넣고 3분 정도 우려내면 진피차를 즐길 수 있어요. 진피차를 드실 때는 차를 다 우린 뒤에는 껍질을 빼고, 기호에 맞게 꿀을 첨가해 드시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무심코 버리는 귤껍질. 입욕제부터 차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다니 버린 귤껍질도 다시 봐야 할 것 같아요. 오늘부터 귤 먹을 때 귤껍질을 고이 모아두었다가 청소도 하고 차도 끓여 먹어 보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9기 우상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