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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놀아주기, 보드게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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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7. 10:00

긴 겨울방학, 추운 날씨에 아이들 데리고 외출하기도 만만치 않지요? 그런데 이것만 있으면 ‘집콕’도 끄떡없어요. 바로 보드게임인데요. 보드게임은 가족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까지 키워주는 놀이교구예요. 아이들이 좋아하고 어른들도 해볼 만한 가족용 보드게임을 추천해드릴게요!



1인용 두뇌게임 지존, ‘러시아워’ 

교통정리 퍼즐인 러시아워는 대표적인 자동차 탈출게임으로 유태인들이 즐겨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확실히 자동차 게임이라 그런지 딸아이보다는 아들이 더 자주 해요. 권장연령은 8세 이상이지만 쉬운 아래 단계는 6~7세 아이들도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답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라서, 7세인 둘째 아이가 심심할 때마다 즐겨서 하는 게임이에요. 한 단계씩 성공할 때마다 폭풍칭찬을 해주었더니, 신이 나서 더 높은 단계도 도전하는 열정을 보여주더라고요. 참 기특하죠? 


게임방법은 문제카드 한 장을 골라 카드에 그려진 대로 자동차와 트럭을 배치한 다음, 자동차들을 옮겨가면서 빨간색 자동차를 탈출시키면 됩니다. 1단계부터 40단계까지 여러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드 앞면에는 문제가 있고 뒷면에는 풀이방법이 나와 있어요. 게임이 잘 풀리지 않으면 뒷면의 풀이방법을 훔쳐보고 싶은 유혹이 생길지도 몰라요. 끝까지 잘 참고 잠자는 뇌를 깨워보는 게 관건입니다. 



컵으로 쌓는 순발력, ‘할리갈리 컵스’

할리갈리는 그 유명세만큼 정말 다양한 버전이 나와 있는데요. 기본 할리갈리가 너무 단조로워서 식상해졌다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할리갈리 컵스로 놀아보세요. 할리갈리가 이미 집에 있는데도 할리갈리 컵스를 또 사달라는 아이를 이해 못했었는데 막상 할리갈리 컵스를 접해보니 기존 버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흥미진진했어요. 


할리갈리 컵스는 카드를 한 장씩 펼쳐서 나오는 그림대로 컵을 가장 먼저 쌓거나 배열하는 사람이 종을 울리는 게임인데요. 무엇보다 순발력과 재치가 필요하지요. 마음이 급하다 보니 컵을 쌓다가 튕겨져 나가기도 하고, 엉뚱하게 쌓아져서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답니다. 복잡하지 않은 게임 방법과 게임 시간이 15분 정도로 길지 않다는 점이 할리갈리 컵스의 장점이에요. 형제자매끼리 혹은 엄마와 아빠까지 최대 4명이 함께 즐길 수 있답니다.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보드게임을 경험하고 싶다면 단연코 할리갈리 컵스를 추천합니다. 



시각 지각력 높여주는 유쾌한 ‘세트’ 게임

세트 게임은 바닥에 펼쳐놓은 열두 장의 카드 가운데, 세트가 되는 세 장의 카드를 찾는 것인데요. 모양, 색깔, 개수, 음영이 모두 같거나 달라야 세트로 인정됩니다. 세트를 찾아내려면 머리를 엄청 굴려야 해요. 그리고 세트를 찾아냈다면 즉시 ‘세트’라고 외치고 세 장의 카드를 골라내야 합니다. 


그러면 과연 어떤 조합이 세트이고 또 세트가 아닌지 궁금하시죠? 사진은 아이들이 찾아낸 세트들입니다.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조합을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서로가 찾아낸 세트를 보면서, 난이도 점수도 매겨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권장연령이 6세 이상이지만, 결코 유치하지 않은 유쾌한 가족게임이 바로 세트 게임입니다. 



엄마 아빠도 인정한 ‘루미큐브’의 무한매력

루미큐브는 제가 지인들에게 가족용 보드게임으로 가장 많이 추천하는 보드게임이에요. 여러 가지 버전 중에서도 루미큐브 클래식이 가장 보편적인데요. 최근에는 여행용도 출시되어서 여행지에서도 보드게임으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루미큐브를 하기에는 조금 어렸던 둘째 아이가 이제 게임방법을 완벽히 이해하면서부터는 가족 모두가 보드게임을 할 때, 루미큐브를 가장 많이 찾아요.


게임방법은 각자 지지대에 숫자타일을 14개씩 올려놓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타일을 규칙에 따라서 테이블 위에 가장 먼저 내려놓는 것이 목표인데요. 처음에는 게임방법이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제대로 숙지만 하면 여러 방법으로 숫자조합을 하면서 점점 흥미진진한 루미큐브의 매력에 빠지게 될 거에요. 


자칭 보드게임 마니아인 저희 가족은 과장을 조금 보태면 매일 밤, 혹은 틈이 나는 대로 보드게임을 해요. 여행을 가더라도 여행필수품으로 꼭 챙기고요. 보드게임을 사랑하는 이유는 재미는 물론 가족 간의 화합, 교육적 효과까지 보드게임이 가진 장점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스마트폰 게임이 차고 넘치는 세상이지만, 이번 겨울방학에는 아이들과 보드게임 한판 어떨까요? 지금까지 가꿈사 와이프로거 9기 이은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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