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웨딩을 위한 셀프웨딩 부케 만들기

요즘엔 스몰웨딩이라는 말을 흔히 들을 수 있죠? 결혼식의 허례허식과 겉치레는 버리고,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와 가족을 중심으로 소박하고 뜻깊게 결혼식을 치르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스몰웨딩 바람을 타고 결혼식 자체도 부부가 스스로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식장도 주인공의 취향에 맞춰 스스로 꾸미고, 웨딩 촬영도 셀프로 하죠. 스몰웨딩의 화룡점정으로 신부 부케도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자, 스몰웨딩에 어울리는 내추럴 스타일 웨딩 부케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셀프웨딩 부케 재료소개

첫 번째 재료는 여러 가지 꽃입니다. 오늘 준비한 꽃은 4가지로 왼쪽부터 옥시, 러넌큘러스, 리시안셔스, 버플륨이에요. 보통 꽃 장식에서 꽃을 선택할 때는 주연과 조연, 엑스트라를 선발한다고 생각하고 고르시면 돼요. 부케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케의 주인공이 되는 주연은 가장 존재감이 있는 꽃을 고르면 됩니다. 오늘은 오렌지색 러넌큘러스가 주인공이에요. 조연은 주인공을 부각시키면서, 자신의 존재감도 드러내야 해요. 우아한 크림색 리시안셔스가 조연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엑스트라는 빈 곳을 채워주면서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종류를 선택합니다. 귀여운 꽃잎과 색감이 독특한 옥시와 버플륨이 엑스트라 역할이 됩니다.

 

두 번째 재료는 꽃 가위, 리본, 플로럴 테이프, 노끈, 장식핀 등입니다. 내추럴한 부케에는 부재료 비중이 크지 않아 기본적인 재료만 준비했어요.

 

 

신부 부케 만들기

1단계 : 꽃 줄기 다듬기 (컨디셔닝)

본격적으로 부케를 만들어 볼 텐데요. 첫 순서는 꽃 줄기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과정입니다. 꽃 장식에서는 이 과정을 컨디셔닝이라고 불러요. 부케를 신부가 잡았을 때 손에 거슬리는 부분이 없도록 꽃의 잎이나 굵은 마디, 가시 등을 제거해줍니다. 

 

2단계 : 부케 형태 만들기

이제 부케의 형태를 만들어봅시다. 전체적인 모양은 동그란 돔 형태로 만들어주면 돼요. 이때 꽃의 줄기는 사진과 같이 한 방향으로 쌓아 올리면서 꽃다발을 만들어야 줄기가 가지런히 정리된답니다. 옥시와 버플륨 같은 꽃봉오리와 꽃잎이 작은 소재는 조금 위로 올라오게 빼주면 훨씬 자연스럽고 생기 있는 꽃다발이 만들어져요.

 

3단계 : 부케 마무리

꽃다발 형태가 다 만들어졌으면 노끈으로 단단히 묶고, 리본을 감아 마무리해줍니다. 특히 신부가 손에 들고 있는 손잡이 부분은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어야 신부의 손이나 드레스 등을 보호할 수 있어요.

 

4단계 : 부케 완성

드디어 아름다운 부케가 완성! 동그란 돔 형태에 작은 꽃들이 톡톡 튀어나와 내추럴하고 싱그러운 느낌의 부케입니다. 완성된 부케는 예식이 진행되는 동안 시들지 않도록 사용하기 직전까지 꽃병이나 물수건으로 물을 공급해주세요.

 

 

신랑 부토니아 만들기

1단계 : 꽃 줄기 다듬기

신부가 부케를 든다면, 신랑은 왼쪽 가슴에 작은 꽃을 꽂는데요. 흔히 코사지라고 많이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부토니아’에요. 신부와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로 신부 부케에 사용하는 같은 종류의 꽃으로 부토니아를 만들어줍니다. 왼쪽부터 리시안셔스, 러넌큘러스, 옥시를 준비했습니다. 부케와 마찬가지로 잎과 줄기를 깨끗하게 다듬어 준비합니다.

 

2단계 : 부토니아 만들기

부토니아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꽃의 얼굴이 잘 보이게 위치를 잡아주고 플로럴 테이프로 줄기부분을 깔끔하게 감아주면 끝!

 

셀프웨딩 부케 만들기 총평

난이도 ★★☆☆☆ (부케 형태 잡기는 조금 어려운 편이예요. )

활용도 ★★★★☆ (본 예식, 촬영용 부케에 잘 어울려요.)

가격 ★★★★☆ (웨딩샵에서 구입하는 것에 비하면 1/10 수준으로 저렴해요. 마음껏 비싼 꽃을 사도 완제품에 비하면 월등히 싼 가격으로 만들 수 있어요)

 

이렇게 부케와 부토니아를 직접 만들어봤는데요. 한 번뿐인 소중한 결혼식을 위해 직접 꽃을 고르고, 부케를 만들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까운 친구나 가족의 결혼식에 부케를 직접 만들어 선물한다면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결혼 선물이 될 수도 있겠지요. 최근 부케 트렌드는 오늘 만들어본 내추럴 스타일이 대세라서 모양이 반듯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전문필진 김덕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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