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4. 17:55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샤워를 해도 다시 땀으로 샤워를 하게 되는 계절이라 자연스럽게 시원한 음료나 음식을 찾게 되는데요. 이 중에서 여름 과일인 수박을 빼놓을 수 없겠죠? 수박은 그냥 잘라 먹어도 맛있지만 화채를 해 먹으면 더 맛있어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먹어야 질리지 않고 수박 한 통을 먹을 수 있잖아요.
수박화채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을 때 내놓기 좋은 음식이기도 해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 이왕 해먹을 수박화채, 멋지게 만들어 먹어볼까요?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 자랑하기도 좋고요. 보기에 재미도 있고 맛도 있는 상어 수박화채 만들기를 소개할게요.
귀여운 상어 수박화채
준비 도구 : 칼, 스쿱, 트레이
화채 재료 : 수박, 파인애플, 블루베리, 키위, 레몬, 푸르트 칵테일, 사이다, 밀키스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 (또는 우유)
화채에 넣을 과일은 기호에 맞게 준비하시면 돼요. 탄산음료 대신 우유를 넣으셔도 됩니다. 딸기우유를 넣어도 맛있으니 도전해 보세요!
먼저 수박을 준비해주세요.
맛있는 수박 고르는 법
수박을 고를 때 많은 분들이 통통통~ 수박을 두드려 보죠. 이는 수박 안이 꽉 찼는지, 비었는지 소리를 통해 확인하는 거예요. 판매하는 수박을 계속 두드려 본다면 주인이 싫어하겠죠. 수박을 두드리지 않고 맛있는 수박을 고르는 방법이 있어요. 수박 줄무늬를 잘 보시면 돼요. 초록색 부분 검은 줄무늬가 명확하게 구분돼 있고 색이 진하고 선명한 것이 싱싱한 수박이랍니다.
둥그런 수박을 바닥에 세울 수 있도록 수박 아래쪽을 조금 잘라서 평평하게 만들어줍니다.
자른 면을 바닥에 둬 도마 위에 세워주세요.
이제 상어 입을 만들 거예요. 사진처럼 미리 칼집을 내어 두면 편해요.
칼집을 따라 수박을 잘라내면 돼요. 이때 조심해야 할 게 있어요. 싱싱한 수박, 맛있고 당도 높은 수박은 자를 때 칼을 넣자마자 ‘쩍’하고 갈라지죠? 저희는 수박으로 모양을 내야 하니 칼을 한 번에 쑥 집어넣으면 안 된답니다. 그러면 입 모양을 만들기도 전에 반으로 갈라질 수 있어요. 회를 살짝 뜬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칼집을 내서 최대한 갈라지지 않도록 썰어 주시는 게 중요하답니다.
상어 입을 만들었다면 이제 상어 이빨을 만들 차례예요. 수박 흰 부분이 보일 만큼 껍질을 얇게 깎아주세요. 저는 톱니형 칼을 사용했지만 일반 과도를 사용하는 게 더 편리해요.
아래쪽도 같은 방식으로 껍질을 제거해주세요.
이제 수박 속을 파낼 차례예요. 저희는 동그란 모양을 내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뜨는 도구인 스쿱을 사용했어요. 하지만 숟가락이나 다른 도구를 이용해서 속을 파도 괜찮아요. 이 작업이 화채를 만들 때 가장 귀찮긴 한데, 곧 재미있고 멋있는 수박화채가 완성되니 조금만 힘내세요!
수박 한 통을 다 긁어내니 수북하네요. 그대로 보관해서 먹어도 되고, 다른 화채를 만들어 먹어도 좋겠죠?
속을 다 판 다음에는 이빨을 만들어줘요. 두께나 크기는 상관없어요. 뾰족한 모양만 내면 돼요. 손 다치지 않게 조심하면서 윗니와 아랫니 같이 만들어 주세요.
이빨을 만든 후 레몬껍질로 왕관까지 만들어 씌워줬어요. 이제 제법 상어 느낌이 나죠?
디테일을 위해서 수박 조각을 이용해서 지느러미를 만들어줬습니다. 지느러미는 이쑤시개로 연결해주면 돼요.
눈도 만들어줘요. 양쪽에 눈이 있을 만한 위치에 작게 구멍을 파세요. 그리고 이쑤시개로 블루베리와 수박을 이어주시면 돼요.
어때요? 그럴듯하죠?
마지막으로 갖가지 과일을 넣고 탄산음료 혹은 우유를 넣어 마무리해주시면 상어 수박화채가 완성된답니다!
깜찍한 상어 수박화채가 완성되었습니다! 같이 사진 찍고 싶은 비주얼이지 않나요? 실제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어요. 심지어 상어 수박화채와 셀카를 찍는 친구도 있었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할 만한 화채예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시기 힘든 맞벌이 부부들은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고 인증샷을 남긴다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아담한 컵 수박화채
이번에는 파티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박화채를 소개해드릴 거예요. 기본 재료는 상어 수박화채와 같아요. 기호에 맞춰서 과일을 준비하고, 투명 플라스틱 컵과 모양틀을 추가로 더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먼저 모양틀로 수박에 모양을 내주세요.
모양틀로 자른 수박, 키위, 파인애플, 푸르츠 칵테일 등을 투명 플라스틱 컵에 겹겹이 쌓아주세요. 그리고 탄산음료나 우유를 부어주세요. 은은한 조명이 깔린 공간이라면 컵 아래에 스마트폰 불빛을 비추는 것을 추천해요. 화채로도 멋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파티를 준비하실 때는 작은 인형이나 화분 같은 소품들을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아담하고 알록달록한 수박화채가 잘 어울리거든요.
골라먹는 재미, 꼬치 수박화채
좀 더 가볍게 수박화채를 즐기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수박화채예요. 작은 그릇이나 작은 화채용기에 먹고 싶은 과일들만 조금씩 꼬치에 꽂아서 만드는 화채예요. 퐁듀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이 탄생하는데요. 한꺼번에 많은 양의 화채를 만들지 않아도 돼서 부담도 덜해요. 수박과 다양한 과일, 산적꼬치와 데커레이션용 스티커를 추가로 준비해주세요.
과일을 조금 썰어서 그릇 바닥에 깔고 꼬치에 수박과 다른 과일을 꽂아 그릇에 함께 담아주세요. 레몬은 얇게 썰어서 맨 위에 얹으면 한층 더 다채로워 보입니다. 스티커는 꼬치 손잡이 부분에 앞뒤로 겹쳐서 붙여줘요.
과일 사이로 음료를 부어주시면 끝나요. 간단하고 보기도 좋죠? 꼬치와 스티커만으로도 화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요.
여름이 되면 달고 맛있는 수박을 숟가락으로 퍼먹기도 하고 미리 깍둑 썰기로 용기에 담아 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마다 냉장고에서 꺼내어먹곤 하는데요. 올여름엔 다양한 수박화채를 즐겨보세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상어 수박화채, 피크닉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꼬치 수박화채는 눈도 사로잡고 맛도 사로잡는 일석이조의 수박화채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난히 더워 수분보충이 반드시 필요한 올 여름, 저희가 알려드린 상어 수박화채 만들어 드시고 무더위 날려보세요. 가족과 친구와 함께 만들어 보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수박 사러 가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0기 김경태, 최유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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