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인테리어 추천, 그린 인테리어 워터가든 만들기

무더위로 시원한 것만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시원한 음식을 먹는 것처럼 집안 인테리어도 시원한 분위기로 바꿔보는 것이 어떨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그린 인테리어 아이템은 ‘미니 워터 가든’이에요. 물속에서도 잘 자라는 수중식물을 활용해 시원한 연못 같은 풍경을 만들어 볼 텐데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계속 켜는 여름철, 오히려 실내가 건조해질 수 있는 환경에서 천연 가습기 역할까지 해주는 실속만점 아이템이랍니다. 

워터가든 만들기 재료준비

워트가든 식물들 : 왼쪽 윗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파피루스, 무늬 아이비, 홀리페페, 워터코인입니다. 파피루스는 이집트에서 종이를 만들었던 식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물속에서 자라는 식물이에요. 무늬 아이비와 홀리페페는 실내식물이긴 하지만 물속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랍니다. ‘워터코인’은 잎 모양이 동그란 동전 모양이라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워터코인 역시 습지에서 자라는 대표적인 수생식물입니다. 

부재료 : 부재료는 식물을 담을 사각 유리화기, 마사토(굵은 모래), 자갈과 굵은 돌, 장식용 개구리 두 마리를 준비했습니다. 모두 꽃시장 자재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워터가든 만들기

1단계: 식물 뿌리 흙 씻어내기

식물을 포트에서 꺼내면 사진과 같이 뿌리와 흙이 한 덩이로 뭉쳐져 있어요. 흙을 살살 털어낸 다음, 물로 뿌리에 있는 흙과 이물질을 씻어 냅니다. 이때 뿌리는 상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뿌리가 상한 채로 워터 가든을 제작하면 뿌리가 썩어서 금방 워터 가든을 망칠 수 있어요. 

2단계: 화기 준비하기

수중 식물을 심을 때는 깨끗한 모래인 마사토가 좋습니다. 마사토를 몇 번 물에 헹궈 흙물과 이물질을 제거한 후 유리화기에 적당히 깔아주세요. 작은 자갈돌과 굵은 돌멩이도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해주세요.

3단계: 식물 배치하기

이제 본격적으로 식물을 심어볼 텐데요. 키가 제일 큰 파피루스부터 자리를 잡아줍니다. 키가 크고 존재감이 가장 큰 식물은 뒷줄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아주는 것이 안정적이에요. 이어서 홀리페페는 파피루스 옆 자리에 심어주고, 마지막으로 귀엽고 작은 워터코인은 맨 앞부분에 자리를 잡아주었습니다. 자리가 잡히면 마사토로 뿌리 부분을 덮어준다는 느낌으로 식물이 움직이기 않도록 고정해주세요.

4단계: 장식하기

식물이 잘 심어졌으면 작은 자갈과 돌멩이를 식물 주변에 적절하게 배치해줍니다. 뿌리가 흔들리는 것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연못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어요. 오늘 워터 가든의 포인트는 장식용 책 읽는 개구리 두 마리입니다. 쓸쓸하지 않게 두 마리를 넣어 친구를 만들어주었어요. 

5단계: 물 채우기& 완성

식물을 다 심고, 장식까지 마쳤으면 이제 물을 채워주세요. 식물의 뿌리가 물에 다 잠기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자갈이나 돌멩이는 어느 정도 물 밖으로 나와 주는 것이 자연스러워요. 드디어 개구리가 한적하게 책을 읽고 있는 워터 가든 만들기 완성!

워터 가든 관리 팁

1. 물은 줄어든 양만큼 수시로 보충해주고, 물속이 지저분해지면 물갈이를 해주세요.

2. 직사광선을 피해 실내에서 두는 것이 좋아요. 햇볕을 쬐면 물이끼가 생기기 쉽습니다. 

3. 식물을 튼튼하게 키우려면 흙의 영양분이 없기 때문에 액상 거름을 물에 넣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워터가든 만들기 총평

1. 난이도 ★★★☆☆ : 초보자가 식물 뿌리를 씻고, 마사토로 식물을 심는 게 조금 까다로울 수 있어요. 

2. 활용도 ★★★★☆ : 여름철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제격인 실내 인테리어입니다. 에어컨으로 건조해진 환경에서 가습기 역할을 할 수 있어요.

3. 비용 ★★☆☆☆ : 식물 자체는 저렴한 편인데 화기를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큽니다.

지금까지 수중식물을 활용해서 워터 가든을 만들어봤습니다. 만들기는 낯설어도 키우기는 어떤 화분보다 쉽고, 싱싱하게 자라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무더운 여름, 싱그러운 워터 가든으로 실내 분위기를 시원하게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가꿈사 전문필진 김덕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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