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븐 베이킹, 전기밥솥으로 카스테라 만들기

부모는 늘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죠. 안전한 먹거리를 고민하다 보면 밖에서 사먹는 음식보다는 정성과 사랑으로 만든 엄마표 간식을 찾게 되는데요. 오븐 없이도 만들 수 있는 엄마표 간식으로 밥통 카스테라를 소개해 드릴게요~

오븐 없이 카스테라 만들기

재료 준비 : 달걀 4개, 박력분100g, 설탕 80g, 녹인 버터 30g, 포도씨유15g, 맛술 1T 

혹시 계량이 어려우신 분을 위해 종이컵에 담아 준비했어요. 박력분 100g은 종이컵으로 1컵이 살짝 안 되는 양이고, 설탕 70g은 종이컵으로 반이 살짝 넘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달걀은 요리 30분 전에 꺼내서 너무 차갑지 않게 준비 해주시고, 버터는 미리 녹여서 포도씨유와 맛술과 섞어주세요. 밥솥에는 버터나 오일을 미리 발라 주세요. 

먼저 달걀을 흰자와 노른자로 분리해서 흰자로 머랭을 만들 거예요. 달걀 흰자에 설탕 70g을 중간중간 나눠 넣으면서 거품기로 휘핑 해주세요. 카스테라 만들기에서 가장 많은 노동이 필요한 과정이지만 머랭이 만들어지면 반 이상은 끝난 거라고 보시면 돼요. 머랭은 생크림처럼 하얀색을 띠며 고깔모양이 단단히 만들어지면 완성입니다.

달걀노른자에 남은 설탕 10g을 넣고 크림색이 될 때까지 휘핑합니다.

휘핑한 달걀노른자에 흰자 머랭을 1/3 넣고 섞어준 뒤

박력분을 채에 곱게 쳐서 넣고 잘 섞어주세요.

이제 남은 머랭을 넣고 잘 섞어주는데 이때 거품이 가라앉지 않게 가볍고 빠르게 섞어주는 게 중요해요.

버터와 포도씨유 맛술이 섞인 오일을 넣고 잘 섞으면 카스텔라 반죽 완성!

오일을 발라놓은 밥통에 반죽을 넣어 주세요. 반죽 위가 평평하지 않으면 밥통을 한 번 ‘탕’ 쳐주면 평평하고 매끈하게 정리된답니다.

보통 전기밥솥의 만능찜 기능으로 40분 정도로 익혀주면 되는데, 저희 집 밥솥으로는 40분으로 하니까 색이 너무 진해 35분으로 했어요. 밥통 사양에 맞게 시간을 35분에서 40분 정도로 조정해주시면 됩니다.

전기밥솥이 열일을 마치면 짜잔! 구리빛 카스테라가 완성!

속도 잘 익었고 탄력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카스테라예요. 무엇보다 시판 카스테라보다 달지 않아 당분 걱정을 안 해도 돼요! 카스테라를 우유 한 잔과 함께 내놓으면 든든한 아이 간식으로 정말 최고랍니다. 

집에 오븐이 없어 베이킹은 꿈도 못 꾼다는 분들 밥솥으로 베이킹해보세요. 달콤하고 부드러운 카스테라 만들기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오븐으로 만든 카스테라 못지않게 맛있답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와이프로거 10기 윤지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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