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8. 18:10
집에만 있으면 심심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은 오늘도 이색 체험을 찾습니다. 요즘들어 비도 많이 오고 늦더위가 기승이라 이왕이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 더 좋을 텐데요. 그렇다면, 이곳은 어떠세요?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다이나믹메이즈’와 최근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신개념 착시박물관 ‘박물관은 살아있다’에 가보세요. 온 가족이 모두 즐거운 인사동 볼거리에 함께 가보실까요?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다이나믹메이즈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다이나믹메이즈’ 이름이 참 생소하시죠? ‘다이나믹메이즈’는 미로 속에서 역동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익사이팅 프로그램입니다. 서로 협동하여 장애물을 뛰어넘고,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하는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종로3가에서 인사동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다이나믹메이즈와 박물관이 살아있다 두 체험관이 자리하고 있어요. 입구 장식부터 범상치 않은 모습이었어요.
계단으로 내려가다 보면, 전용 출입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서로 의지하지 않으면 깰 수 없는 미션들!’, ‘가족, 연인, 친구 다 같이 즐기는 체험’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인터넷으로 예매를 해서 갔는데요. 예매번호를 보여주고, 입장권으로 교환했어요. 관람객이 많아 30분을 대기해야 해서 입장권에 입장 예정시간을 적어주더라고요.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 길어진다면 인사동을 구경하다가 입장 시간에 맞춰 돌아와도 되겠더라고요. 다이나믹메이즈는 110cm 이상만 체험 가능하고 활동적인 체험이 많아 꼭 바지를 꼭 입어야 한다는 것을 참고하세요.
다이나믹메이즈 체험 순서도 미리 살펴볼까요? 수직 미로, 선택의 문, 거울 미로, 틀린 그림 찾기, 기억력 테스트 등 다양하고 신나는 미션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모든 미션을 다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분 내외라고 합니다.
첫 번째 관문인 ‘해태의 입’ 입구인데요. 먼저 출발한 앞 팀과의 적정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잠시 기다리는 동안 팀명을 정하고, 미션 수칙을 힘차게 외친 뒤 해태의 입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이나믹메이즈는 역동적인 체험을 하는 공간이라, 소지품 분실 및 파손 우려가 있어서 입장 전에 사물함에 보관해야 하더라고요. 그리고 내부는 촬영 금지라 다이나믹메이즈 활동사진은 홍보용 사진으로 대신 보여드립니다.
밧줄 잡고 언덕을 오르는 코스에서는 자꾸 미끄러지는 바람에 오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호기심 왕성한 아이들은 의외로 씩씩하게 잘 헤쳐 나가고, 오히려 어른들이 뒤에서 힘겹게 따라갔어요. 최대의 난관은 좁은 해먹을 엉금엉금 기어가야 하는 해먹 미로 미션이었는데요, 몸집이 큰 어른들이 진땀을 흘리는 코스랍니다.
체험을 하다 보면 여기를 탈출해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실 거예요. 사진에 보이는 밴드탈출과 짐볼탈출 코너를 끝으로 모든 미션이 마무리되었답니다. 탈출에 성공해서 흥분한 아이가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엄마, 한 번 더 해요” 였어요. 그에 반해 아이 아빠 얼굴에는 눈 밑까지 다크서클이 내려앉아 있었답니다.
트릭아트의 진수, 박물관은 살아있다
다이나믹메이즈 체험을 마치고 나오면 왼편에 바로 ‘박물관은 살아있다’ 입구가 있어요. 다이다믹메이즈에서 역동적인 체험을 즐겼다면 이곳에서는 트릭아트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죠.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인사동점 외에도 제주 중문, 대천, 여수 등 국내에만 4개 지점이 있더라고요. 인사동점은 최근 리뉴얼 공사를 마쳐서 더욱 새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저희 아이들이 만들어낸 작품들 감상해보세요.
아슬아슬~ 낭떠러지를 건너가 볼까요? 다리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땅으로 꺼져버리는 차 안에서 익살스러운 아이 표정 덕분에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전시관을 둘러보니 ‘설마 이게 다일까?’ 하던 찰나, 2층 전시관으로 내려가는 안내 문구가 보였어요. 연결 통로에도 착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학창 시절에 이런 착시 그림들을 보면서 신기해하곤 했는데, 다시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어둠과 함께 하는 환상의 ‘블랙 원더랜드’ 속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앨리스, 엘사, 신데렐라 등 동화 속 장면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쉴 새 없이 바뀌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죠.
신데렐라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 마차도 타고 왕자님 에스코트도 받아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재미있는 상황 설정에 아이들은 어느새 사진 찍는 재미에 홀딱 빠져버렸어요.
뽕순이가 된 아들 녀석 귀엽죠~?
ET 눈을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착시 그림들과 함께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다이나믹메이즈 & 박물관은 살아있다
입장료 : 다이나믹메이즈 12,000원 / 박물관은 살아있다 12,000원 (두 가지 패키지 요금 : 18,000원)
관람 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30분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12 대일빌딩 지하 1층, 종로3가(5호선) 5번 출구
인사동 볼거리로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이나믹메이즈와 박물관은 살아있다 어떠셨나요? 이번 주말, 가족 또는 연인, 친구들과 함께 인사동 데이트로 추천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가꿈사 전문필진 이은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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