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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 재무설계는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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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16. 17:03

|재무관리 노하우|


맞벌이 가정의 비율이 점점 늘어나는 요즘, 맞벌이 부부의 소득이 외벌이 보다 겨우 15% 정도 높은 수준이라는 발표를 보셨나요? (LG연구소, '한국 맞벌이, 가사노동 시간이 부족하다' 보고서 中) 

보고서에서는 그 이유를 한국의 맞벌이 여성들이 장시간 근로 탓에 가사 노동의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식사 준비의 시간이 없어 외식을 하거나,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어 육아도우미를 고용함에 따라 한달 평균 20만원을 더 써야 하며, 집안을 청소하지 못해 지저분한 상태로 내버려 두거나, 빨래를 자주 하지 못하고 아이를 혼자 두는 것도 일종의 '비용'으로 계산하여 (개별 기능 대체 비용법) 한국의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부부에 비해 한 달 평균 70만원 정도의 손해를 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맞벌이 부부들이 해답은 무엇일까요? 현실적으로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임금을 높히는 방법은 당장에 해결이 되지 않으니 맞벌이 부부에 적합한 재무설계를 통해 소득을 알뜰히 재테크 해보는 것을 어떨까요?


더욱 철저한 관리와 계획이 필수! 수입도 다르고 서로의 사회생활 패턴에 따라 소비도 다른 것이 맞벌이 부부의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생활비를 각자 알아서 쓰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재테크도 꾸준하지 못하고 매월 달라지기 일쑤다. 맞벌이 부부가 남들보다 많은 소득을 알뜰하게 재테크 하기 위해 점검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글 |김철수 (교보생명 노블리에센터 Wealth Manager)

출처 |교보생명 헬스앤라이프 4월호


1. 지출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가?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부부보다 수입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자산의 규모를 따져보면 큰 차이가 없는 것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두 사람이 두 배의 수입을 올리는데도 자산에 별 차이가 없는 것이 이해가 안 되지만 알고 보면 이유는 간단하다.

맞벌이 부부는 양쪽 모두가 회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외벌이 가정에 비해 가사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즉 잦은 외식을 하게 된다. 또한 둘 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여행이나 쇼핑, 각종 문화생활에 대한 지출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밑 빠진 독에 아무리 물을 부어도 독은 차지 않는다. 버는 만큼 써버린다면 효과적인 재테크는 불가능하다. 

2. 가족 공동의 재무목표를 수립해두었는가? 

흔히 맞벌이 부부 중에는 서로의 소득을 공유하지 않고 각자 관리하는 경우가 있다. 서로의 사생활을 지켜주면서 자유로운 사회생활을 하는 데는 유리하지만 재테크에 있어서는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지금 당장의 편리함에 치우쳐 앞날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는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가족 공동의 재무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생애 이벤트들을 무난하게 달성해 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재산과 소비현황, 재무계획 등을 함께 공유하고 대화로 의견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

3. 부부가 함께 노후 계획을 실천하고 있는가?

맞벌이 부부의 노후 계획에서는 5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은퇴시기·물가상승률·은퇴기간·국민연금·퇴직연금이 그것이다. 각각 수령이 가능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훌륭한 노후 자금이 될 수 있다. 이것으로 부족할 경우 모자란 자금을 계산해 보고 매월 저축을 통해 준비해야 한다.

노후자금으로 적합한 금융상품은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보험과 가입 후 10년이 경과한 보험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 연금보험 등이 적합하다. 이들 연금보험은 가입 시점의 경험생명표를 적용하므로 기대수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경우 하루라도 빨리 가입할 필요가 있으며 일찍 가입해야 복리효과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4. 보장자산을 제대로 준비해두었는가?

맞벌이 부부 가정은 매월 일정한 금액의 수입과 지출에 맞추어 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둘 중 한명에게 치명적인 질병이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 기존의 생활비, 교육비 등의 지출 패턴을 한꺼번에 줄이는 일은 매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보장자산의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보장자산의 최소 크기는 가족의 5년치 생활비와 교육자금 등으로 생각할 수 있다. 수입은 많지만 지출관리가 어렵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것이 맞벌이 가정이다. 당장의 편리함보다 미래의 계획에 집중하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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