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화장대 정리 노하우

여기저기 널브러진 화장품들과 먼지 쌓인 화장대를 보고 한숨짓고 있는 분들 계신가요? 화장대 정리는 해야겠는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번 포스팅을 주목해주세요. 깔끔하고 미니멀한 화장대, 화장대 정리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저는 화장대도 미니멀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미니멀 화장대를 위해 실천하고 있는 노력은 딱 3가지인데요. 첫째, 쟁여놓지 않고 불필요한 제품 버리기. 둘째, 사용한 제품은 제자리에 두기. 셋째, 거울과 테이블 위의 먼지를 수시로 닦아주고 테이블 위에 잡동사니를 올려두지 않는 것입니다. 

솔직히 화장대 위에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고 싶지만, 그러면 일상생활이 너무 불편해지긴 하더라고요. 깔끔한 수납 정리와 사용의 편리함 이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아야 해요. 

그래서 기초 화장품이나 데일리로 사용하는 최소한의 아이템들만 바구니에 담았어요. 키가 큰 아이템은 뒤쪽에 두고 키가 작은 아이템들은 앞쪽에 두면 보기에도 좋고, 사용하기에도 편합니다. 이렇게 바구니를 사용하면, 화장대 상판을 닦을 때도 매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바구니를 사용하실 때 깨알 팁 하나 알려드릴게요. 잘 쓰러지는 튜브형 아이템이나 붓, 펜슬류는 바구니 안에 휴지심을 끼워두고 꽂아 보세요. 절대 쓰러지지 않고, 보관이 쉽습니다. 

귀걸이, 반지 등 즐겨 사용하는 장신구 몇 가지들은 예쁜 찻잔이나 그릇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랍니다. 보기에도 멋스럽고, 바로 탈착이 가능하니까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요. 단, 너무 많은 장신구들을 한꺼번에 담아 놓는 것은 비추천이에요. 

이제 화장대 서랍을 열어볼 차례입니다. 저는 첫 번째 서랍 칸만 화장대 서랍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아래 서랍들은 옷을 수납하고 있어요. 

모든 수납정리가 그러하듯, 화장대 서랍도 구획을 나눠서 수납하면 정리정돈이 쉬워진답니다. 

서랍의 맨 왼쪽 칸은 헤어 액세서리 위주로 보관하는 공간인데요. 튼튼한 화장품 상자나 옷상자를 활용해 수납 칸을 나눠서 아이템별 자리를 만들어 주었어요. 귀이개, 족집게 등 자칫 제 자리를 잃고 방황하기 쉬운 제품들은 명함 케이스에 넣어두었더니, 잃어버리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가운데 칸은 이미 구획이 나누어져 있어요. 잘 꺼내지 않는 보관용 상자들은 안쪽 깊숙이 넣어두고요. 자주 사용하는 것들은 앞쪽에 두어서 꺼내기 쉽게 했어요. 화장품 샘플들은 가지런히 모아서 넣어둡니다. 너무 오래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샘플들은 과감히 버리고 꼭 사용할 것만 남겨두어야 해요.

몇 개 안 되는 립스틱들도 한군데 모아 세워서 넣어두었어요. 1.8L짜리 플라스틱 우유 통을 깨끗이 씻은 뒤 서랍 높이에 맞춰서 자른 다음, 쏙 넣어주면 훌륭한 수납 바구니로 변신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파우치는 여행용으로 화장품 샘플들을 넣어둔 것인데요. 여행 가방 쌀 때, 이 파우치 하나만 챙기면 원스톱으로 해결돼요. 

TIP) 화장품 유통기한 알아보기

토너, 에센스, 에멀전, 마스크, 샴푸, 컨디셔너, 바디로션 등 제품들은 미개봉 시 2~3년까지 두고 써도 괜찮지만 일단 개봉을 했다면 6개월~1년 이내에 모두 소진해야 해요. 화장품의 내용물이 공기와 접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유통기한이 급속도로 짧아지기 때문입니다. 언제 개봉해서 사용했는지 기억하기 어렵다면 제품에 개봉 일자를 네임펜으로 적어두는 방법도 있어요.

(www.checkcosmetic.net 사이트 메인 화면 캡쳐) 

수입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www.checkcosmetic.net)도 있어요. 이곳에서 화장품 브랜드와 제품코드를 입력하면 생산일과 유통기한을 알려줍니다.

지금까지 저의 소박한 화장대를 보여드리고, 몇 가지 깨알 팁도 알려드렸는데요. 화장대 정리를 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수납이 많이 되는 화장대를 고르는 것도 좋겠지만, 너무 많은 화장품을 한꺼번에 모아두지 말고 꼭 필요한 것만 두고 사용하는 것인데요. 이것이야말로 미니멀하면서도 깔끔한 화장대의 비결이겠지요? 그럼 지금까지 가꿈사 전문필진 이은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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