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 17:35
가을의 끝자락, 더 추워지기 전 늦가을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서울 근교인 대부도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볼거리도 많고 바다를 볼 수 있어 기분전환도 할 수 있답니다. 대부도로 떠나는 에코여행, 지금 떠나볼까요?
대부도 가는 길, 달 전망대
대부도는 인천광역시에서 남쪽으로 약 30㎞ 해상에 자리 잡고 있는 섬이었는데 이제 시화방조제로 연결돼 있어 자동차로 통행이 가능해요. 하루에 두 번 바닷물이 빠지면서 넓은 갯벌이 드러나기도 하는데요. 대부도는 서해안에서 제일 큰 섬으로, 큰 언덕처럼 보인다고 하여 ‘대부도’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대부도에는 여러 볼거리가 있는데 가장 인기 좋은 곳 중 하나가 달전망대입니다. 75m 높이의 타워인 달전망대는 시화방조제의 조력발전소와 티라이트 휴게소 사이에 있는데요. 시화방조제의 조력발전이 달의 조석 간만의 차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름을 달전망대로 붙였다고 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가 서해바다와 조력발전소, 티라이트 공원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달전망대를 유료로 알고 계셔서 올라가지 않는 분들이 있을텐데, 달전망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부담 없이 즐겨보세요.
시원한 경관을 볼 수 있는 달전망대의 또 하나의 재미는 75m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유리데크입니다. 땅으로 떨어질 것 같은 스릴을 즐길 수 있어요. 단, 유리데크에 올라갈 때는 신발을 벗고 단단한 물건은 소지하지 않고 올라가야 해요. 이 두 가지만 잘 지키면 심장이 두근대는 유리데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 : 10:00~22:00(연중 무휴)
무료입장
대부도 대부도에코뮤지엄센터
달전망대에서 내려와 대부도에코뮤지엄센터로 갔습니다. 대부도에코뮤지엄센터는 옛날 대부면사무소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건데요. 대부도는 비교적 오래된 문화를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어 문화재를 시민 공간으로 재생시키려는 취지로 (구)대부도면사무소를 대부도에코뮤지엄센터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면사무소 건물은 일제강점기 시대 건물로 한옥 양식에 일본 건축 양식이 결합된 형태로 근현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일제강점기에 창건된 면사무소 건물로 당시 공공시설이 주로 벽돌조나 일본식 목골조로 이루어졌던 것과는 달리 한옥 양식에 근대적 행정기능을 수용한 과도기적 행정건축의 특징을 보여주는 드문 건축물이라고 해요.
대부도에코뮤지엄센터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으로 단체 회의나 모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실내에는 대부도 주민들이 기증한 사진이 전시돼 있었는데, 공간이 주는 의미와 잘 어울리더라고요. 방명록을 작성하면 다양한 홍보 책자를 무료로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주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중앙로 97-9
이용시간 : 09:00~16:00
이용방법 : 무료 관람, 단체회의나 모임은 사전예약
문의 : 032-880-9669
구봉도 낙조전망대
대부도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구봉도 낙조 전망대를 선택했어요. 서해안이 또 낙조로 유명하잖아요! 구봉도 낙조 전망대에 도착하니 석양을 표현한 ‘나루’ 조형물이 저희를 반겨줬습니다. 그런데 제가 갔을 때는 날씨가 흐려서 낙조가 보이지 않았어요. 아쉬운 대로 나루 조형물 기념사진 찍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바닷가에 두 선돌이 나란히 서 있는 ‘할미할아비바위’도 봤어요. 이 바위는 뱃일 나간 지아비를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할미바위, 집에 돌아와 할미바위를 보고 애통해하다 자신도 바위가 된 할아비의 안타까운 전설이 있습니다. 할미할아비바위 전설처럼 대부도에는 섬사람들의 애환과 환희가 쌓여있는 이야기의 보물섬인 것 같습니다.
대부도라 하면 수도권에서 가까운 섬이라 여행이란 느낌이 안 들 수도 있는데요. 막상 가면 탁 트인 서해바다, 바닷길을 걷는 해솔길, 자연을 느끼는 야영장과 갯벌까지 제대로 된 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새로운 것이 좋지만, 우리 고유의 것을 지키고 보존하면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대부도로 에코여행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가꿈사 와이프로거 11기 전정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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