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라이프

본문 제목

말리면 더 맛있다! 가을 과일, 채소 말리기

본문

2017. 11. 6. 10:25

‘오곡백과가 영그는 가을’이라는 말이 있듯이, 채소 과일이 어느 때보다 풍성해지는 가을입니다. 부지런한 주부들이라면 이맘때 채소 말리기에 여념이 없을 텐데요.  흔히 볼 수 있는 무청(시래기)과 무, 가지와 호박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과일도 말려서 드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생으로 먹는 것과는 전혀 다른 맛과 풍미,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채소, 과일 말리기를 소개해드릴게요.



말린 과일의 효능

말리면 과일 특유의 단맛과 상큼함, 향이 더욱 응축돼 한번 먹어보면 반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특히 생과일은 껍질을 먹기 힘든 경우가 많지만, 말린 과일은 껍질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영양적인 가치가 높습니다. 과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바삭하게 말린 과일은 과자처럼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고, 베이킹이나 차 등 다양한 음식에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랍니다. 



과일 말리기


1단계: 과일 썰기

과일은 키위, 귤, 사과를 준비했습니다. 키위는 껍질을 벗겨 썰어주세요.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귤과 사과는 베이킹소다를 푼 물로 깨끗하게 씻은 후 얇게 썰어주세요. 과일은 수분이 많아서 잘린 단면에도 과즙이 많이 흘러내리니, 깨끗한 키친타월이나 거즈로 수분을 닦아주세요. 


2단계: 오븐 건조기능으로 말리기

과일은 수분이 많아서 자연건조로 말리기 쉽지 않아 식품 건조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식품 건조기 외에도 전기오븐 등에 식품 건조기능이 있으면 활용하면 돼요. 자연건조를 할 경우 과일의 색감이 선명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말리는 과정에서 부패할 가능성도 높답니다. 

저희 집 전기오븐에는 ‘웰빙건조’ 기능이 있어서 종종 식품 말리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얇게 썬 과일을 종이 호일 위에 깔고 70도에서 6시간 동안 말려주었습니다.


6시간 동안 말린 과일이에요. 과일의 색감과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과일 칩으로 탄생했어요. 여기서 과일을 맛있게 말리는 팁! 껍질은 바삭하게, 과육은 쫀득한 식감이 될 정도만 말려주세요. 과일의 달콤한 맛이 배가되면서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이라서 끝없이 먹게 된답니다! 



말린 채소의 효능

과거에는 겨울철 싱싱한 채소를 먹기 힘들어 제철 채소를 말려두었다가 겨우내 먹었지만, 요즘에는 말린 채소 특유의 맛과 영양을 즐기고자 말린 채소를 이용하는데요. 채소를 말리면 향은 더 짙어지고, 맛은 더 은은해집니다. 취나물, 고사리, 토란대 등의 나물을 삶아 말리면 특유의 독성과 강한 맛은 사라지고 풍미와 영양이 더욱 높아지죠. 가지, 호박, 버섯 등은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좋아져서 이 채소들을 싫어하는 사람도 잘 먹을 수 있고요. 특히 표고버섯을 햇빛에 말리면 비타민D가 12배 이상 높아진다고 하니 햇볕 쬐기 어려운 겨울철, 비타민D 부족에는 말린 표고버섯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채소 말리기

말릴 수 있는 채소는 무궁무진해요. 오늘은 말린 채소의 대표주자 가지, 표고버섯, 호박, 연근을 준비했습니다. 그 밖에도 무, 무청, 배추, 비트, 당근, 고구마 등 어떤 종류의 채소라도 말릴 수 있습니다.


1단계 : 채소 썰기

깨끗하게 씻은 채소를 적당한 두께로 썰어주세요. 잘 마르려면 얇게 써는 것이 좋지만, 먹을 때 식감을 고려해 어느 정도 두께 감이 있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0.3~0.5cm 정도 두께로 썰어주었어요.


2단계 : 채반에 말리기

썰어둔 채소는 강한 햇빛에 말리는 것보다 통풍이 잘되는 채반에 얇게 널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주세요. 그래야 엽록소나 비타민 등의 영양소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말리는 동안 한 번씩 앞뒤로 뒤집어 주는 것이 좋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집안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5일에서 일주일 정도면 잘 마릅니다. 말린 채소는 봉투에 담아 밀봉해 보관해주세요.

지금까지 가을철 맛과 영양을 가득 담은 채소, 과일 말리기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조금은 번거롭지만, 색다른 맛과 풍부한 영양을 생각하신다면 말린 채소, 과일 만들기에 도전해보세요. 새로운 식재료로 재탄생한 말린 채소와 과일이 여러분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드릴 거예요! 지금까지 가꿈사 전문필진 김덕화였습니다.



행운 가득! 행복 가득! 가꿈사가 준비한 이벤트 참여하고 선물 받으세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