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가습기, 솔방울 가습기 만드는 법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실내 가습이 꼭 필요한 계절입니다. 겨울철 감기를 예방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습기 사용이 필수예요. 최근에는 건강한 가습방법인 친환경 가습기를 준비하는 가정이 많죠. 솔방울, 숯 등 자연물로 가습기를 만들기도 하고, 부직포 같은 천으로 가습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은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실내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는 솔방울 가습기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솔방울 가습기 재료준비 하기

1. 솔방울 준비하기

솔방울 가습기의 주재료인 솔방울을 먼저 구해야겠지요? 저는 산책을 하면서 소나무에서 떨어진 솔방울을 주워왔는데요. 주변에서 솔방울을 구하기 어려우면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솔방울이 좋을까요? 위 사진을 보면 왼쪽과 오른쪽 솔방울의 색깔이 확연히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왼쪽 솔방울은 흑색에 가까운 짙은 색깔이고, 오른쪽 솔방울은 밝은 갈색이죠. 이중에서 오른쪽 밝은 갈색 솔방울이 최근에 떨어진 솔방울, 즉 햇솔방울입니다. 산에서 솔방울을 주울 때는 이 햇솔방울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땅바닥에 떨어진 지 오래된 솔방울은 벌레나 곰팡이 등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고, 가습기를 만들었을 때 좋지 않은 향이 날 수도 있어요. 반면 햇솔방울은 깨끗하면서도 가습기를 만들었을 때 은은한 솔향기가 나 솔 숲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2. 부재료

부재료로 솔방울을 담을 수반이 필요해요. 그밖에 장식을 위해 장식돌과 작은 들꽃 다발을 준비했습니다. 

솔방울 가습기 만들기

1. 솔방울 세척하기

솔방울 씻기는 가습기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에요. 눈으로 보기에 깨끗한 솔방울도 틈새 사이사이에 흙이나 벌레 등 이물질이 들어있을 수 있어 깨끗하게 씻어줘야 하거든요. 1차로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2차 세척은 끓는 물에 솔방울을 넣어 삶아주는 겁니다. 팔팔 끓는 물에서 솔방울을 살균 세척하면 나쁜 균이나 벌레 등을 제거할 수 있어요. 솔방울을 삶을 때 베이킹소다를 같이 넣어줘도 좋습니다.

솔방울을 삶으면 벌어진 솔방울이 점점 오므라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수분을 가득 머금으면 이렇게 입을 꼭 다문 솔방울이 된답니다.

2. 수반에 담기

삶은 솔방울을 수반에 담으면 솔방울 가습기 만들기는 끝이에요. 솔방울과 함께 장식돌을 함께 담으면 좀 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물에 젖은 상태의 솔방울을 실내에 두면 솔방울 사이사이 틈에서 서서히 수분이 증발하면서 천연가습기 역할을 해준답니다. 어느 정도 수분이 증발하고, 솔방울이 처음 모양처럼 벌이지면 다시 솔방울을 삶거나 물에 적셔주면 됩니다. 솔 향은 삶을 때 가장 많이 나니 이점 참고하세요.

솔방울 가습기 만들기 총평

1. 난이도 ★★★★☆ 솔방울을 씻어서 삶기만 하면 끝. 너무 쉬워요!

2. 관리법 ★★☆☆☆ 솔방울이 말라서 벌어질 때 물에 적셔주세요.

3. 활용도 ★★★★★ 천연가습기로 최고! 실내공간 인테리어 효과도 좋아요.

지금까지 천연재료인 솔방울을 이용해 내추럴한 분위기의 솔방울 가습기를 만들어봤는데요. 사실 깨끗한 햇솔방울만 구하면 너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천연가습기랍니다. 여러분도 이번 겨울에는 은은한 솔향 가득한 솔방울 가습기 만들어서 건강한 겨울 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전문필진 김덕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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