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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휴가 떠나자! 2일에 끝내는 런던 핵심코스 Da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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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22. 19:14

2일에 끝내는 런던 핵심 코스 2편입니다. 첫날 바쁜 일정을 마치고 런던에서 둘째 날을 맞이했어요. 런던 2일째 코스는 런던 외곽 지역을 잠시 들렀다 런던의 문화를 엿볼 생각입니다. 2일에 끝내는 런던 핵심 코스, 둘째 날 일정을 소개합니다. 



마음 속에 저장하고 싶은 도시, 런던

Day2 코스

그리니치 천문대 ▶ 영국해양박물관 ▶ 그리니치 마켓 ▶ 테이트 모던 ▶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그리니치 천문대

평소 천체에 관심도 없고 런던 외곽지역에 있어서 그리니치 천문대는 여행 일정에서 빼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리니치 천문대가 갖는 상징성과 역사적 가치를 놓치긴 아까워 가기로 마음 먹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습니다. 그리니치 천문대는 킹스크로스역에서 약 1시간 정도 소요되고 그리니치역보다 커티샥역에서 하차해야 더 가깝게 갈 수 있어요.

그리니치 천문대는 경도의 기준이 되는 본초자오선의 기준점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15~17세기 대항해 시대를 거치면서 세계 초강대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영국은 각종 과학기술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비행기가 없던 시절 항해를 하는 데 있어 자오선은 항해술 발전에 매우 중요한 것이었죠. 당시 나라마다 각기 다른 자오선을 사용하고 있어 지도가 모두 달라 항해 기준을 통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통일시키기 위해 1884년 10월 워싱턴에서 국제 자오선 회의를 열어 경도의 기준이 되는 본초자오선을 정했어요. 본초자오선을 정하는 건 당대 각 국가의 영향력과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회의에서 당대 최강국인 영국이 사용하고 있던 그리니치 자오선을 본초자오선으로 정해져 영국의 국가적 위상을 증명했습니다. 


여기가 그리니치 공원 입구에요. 공원 정상에 천문대가 있습니다. 


한참을 걷다 보면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를 볼 수 있어요. 


그리니치 천문대의 상징,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시계라고 합니다. 


그리니치 천문대 본관이에요. 하지만 어렵게 고생해서 찾아간 그리니치 천문대는 결국 들어가 보지 못했는데요. 사전 조사 부족으로 오픈 시간을 잘못 알고 찾아간 거예요. 정해진 일정 때문에 결국 본초자오선은 보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답니다. 천문대 오픈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니 여러분들은 저처럼 그냥 돌아오지 말고 꼭 본초자오선을 보고 오세요!


영국 해양박물관

그리니치 천문대를 뒤로하고 아쉬운 대로 영국 해양박물관을 둘러보았어요. 그리니치 천문대 위에서 바라보았던 흰색 건물이 바로 해양박물관입니다. 박물관에는 영국의 해양발전사를 집약해 놓아 볼거리가 많아 아이들과 함께 여행한다면 한 번쯤 시간 내서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니치 마켓

해양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다시 지하철역으로 돌아오는 길목에는 그리니치 마켓이 있어 잠깐 둘러보았어요. 한국으로 치면 일종의 시장 같은 곳으로 다양한 물건과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신다면 재미 삼아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테이트 모던

다시 런던 중심지로 돌아와 ‘테이트 모던’이라는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영국 근대화의 상징인 뱅크사이드 화력발전소를 테이트 갤러리가 인수하여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곳이에요. 예술적으로 조예가 깊지 않더라도 데이트 모던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테이트 모던의 건물과 내부구조를 보게 되면 호기심이 저절로 생길 거예요. 과거와 현재의 공존하는 공간에 펼쳐진 현대 미술을 보며 영국인들의 미적 감각에 놀랐답니다.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기하학적인 전시물이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어요.


테이트 모던 관람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렸답니다. 뒤편에 있는 특이한 건축물도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이곳은 오피스로 사용되고 있다고 해요.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개인적으로 런던 일정 중에서 가장 기대했던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입니다. 영국 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세계 각 문명의 역사와 문화를 망라하는 유물, 조각, 그림 등 약 800만 점의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영국 박물관 내부의 화려한 지붕)

대영 박물관은 유물이 너무 많아서 하루 만에 모든 유물을 볼 수 없어요. 관심 있는 국가나 시대를 정해 집중적으로 관람하는 것이 효율적이랍니다. 이렇게 해도 최소 3시간 이상이 필요해요. 


영국 박물관에서는 이집트 왕 람세스 2세의 흉상과 인류의 고대 상형문자를 처음으로 해독할 수 있게 한 로제타석을 전시하고 있는 이집트관이 유명합니다. 


또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고대 그리스 전시관도 놓치지 말고 보세요. 이는 단지 저의 조언일 뿐 영국 박물관 홈페이지(www.britishmuseum.org)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 후 흥미가 있는 전시관을 미리 선택해 관람하세요. 영국 박물관 입장은 무료이고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니다. 


파리에서 2일, 런던에서 2일까지 숨 가쁘게 한 사흘간에 여행 어떠셨나요.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책이나 인터넷으로만 보던 파리와 런던의 주요 명소를 꼭 찾아가 보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사내필진 11기 김원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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