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에게는 이색 데이트를, 7080에게는 추억 여행을! 서울풍물시장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에 어디로 나들이를 갈지 즐거운 고민을 많이 하실 텐데요. 오늘은 연인들과 함께 가기에도, 가족과 함께 가기에도 좋은 서울풍물시장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서울풍물시장은 과거 만물시장, 벼룩시장으로 유명했던 황학동 시장에서 유래된 곳입니다. 황학동 시장은 2000년대 초반 청계천 복원 공사로 인해 동대문으로 옮겨 개설되었다가, 2008년에 다시 신설동으로 옮겨져 지금의 서울풍물시장이 되었는데요. 옛 서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이곳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서울풍물시장, 동영상으로 먼저 구경하세요!

구경 한번 와보세요~ 없는 게 없답니다 풍물시장!

풍물시장에 가기 전, 저는 벼룩시장의 느낌을 상상했었는데요. 도착해보니 각 구역들이 색깔 별로 보기 쉽게 안내되어 있어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시장을 둘러보다 보니 정말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말이 생각 나더라고요. 유명 브랜드의 중고 의류부터 양주까지, 정말 다양한 물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려면 하루를 꼬박 써도 모자랄 만큼 많은 가게들과 물품들이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골동품코너였는데요. 옛날 황학동 시절에 골동품들로 부흥했던 시장답게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골동품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가족끼리 놀러 와서 구경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이건 뭐에요?” 라고 묻는 아이들과 “이런 물건도 있었지”라며 추억을 회상하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가족이 함께 놀러 와 구경하면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1960년대로 타임머신! 청춘1번가

서울풍물시장에는 이색 체험 공간도 있습니다. 바로 청춘1번가라는 곳인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풍물시장은 전통시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노년층이 주 고객층이었고, 손님도 줄어드는 추세였어요. 시장이 서서히 생기를 잃어가자 서울시가 풍물시장 활성화 사업을 공모했고, 그 결과 젊은 감각을 채워줄 수 있는 청춘1번가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청춘1번가는 극장, 만화방, 사진관, 다방 등 1960년대 상점가들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 세트장입니다. 

 

옛날교복과 가발 같은 소품들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어 재미난 사진도 건질 수 있죠. 

청춘다방에서는 음악을 듣고 차를 마시며 잠시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소품을 입고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6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느낌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기념품을 만들어볼까? 전통문화체험관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공간은 전통문화체험관입니다. 한지, 클레이 등으로 다양한 전통문화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간단하게 신청서를 작성하고 원하는 만들기 체험을 선택한 후, 설명을 듣고 재료를 받아 체험실로 가서 자유롭게 만드시면 됩니다. 

저도 나무노리개를 그려보는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색연필을 드니 기분이 새로웠는데요. 모든 체험은 무료로 진행되니, 아이들과 함께 와서 부담 없이 기념품을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쇼핑도 식후경! 없는 메뉴가 없는 식당가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먹거리 코너, 식당가입니다. 정신 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배꼽시계가 울리기 마련인데요. 시장에서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겠죠? 이곳에서 파는 물품들처럼 메뉴 역시 정말 없는 메뉴가 없었습니다. 간단한 간식거리부터 든든한 한끼 메뉴까지, 쇼핑하는 재미와 더불어 먹는 재미도 놓치지 말고 경험해보세요! 

서울풍물시장

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천호대로 4길 21

문의 : 02-2232-3367

영업시간 : 10:00~19:00 (식당가는 22시까지)

휴장일 :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

주차 : 공영주차장 5분에 150원, 서울풍물시장 상품 구입 시 무료주차권 지급 (1시간 30분)

간단히 둘러본 서울풍물시장, 어떠셨나요? 매일 똑같은 일상, 데이트가 지겨우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젊은 연인들에게는 이색 데이트 장소로, 7080세대에게는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장소로 딱 좋은 곳이랍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2기 정자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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