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한 마리 곤충처럼
밝게 뒹구는 해질녘,
세상은 한 송이 꽃의 내부
싱그러운 여름을 맞아 광화문글판이 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이번 <여름편>은 채호기 시인의 ‘해질녘’에서 가져왔는데요. 채호기는 서정적인 시어(詩語)를 통해 존재의 본질을 성찰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여름편>은 붉게 노을 지는 저녁 풍경을 바라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꽃잎으로 둘러싸인 아름답고 포근한 세상임을 느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글판 디자인은 활짝 핀 꽃잎 속에 해맑게 얼굴을 내민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형상화했고요. 교보생명 관계자는 “해 질 무렵 따스한 일상의 풍경처럼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글귀를 선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28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습니다.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오는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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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혁 2018.06.04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인은 일반인보다 10배 이상의 어휘력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많은 단어로 중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로
눈에 쏙쏙 들어오도록 만든 것이 바로 시인 것 같습니다.
태양을 곤충에 비유한 것은 일반인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죠.
참 곱고 아름다운 시네요~
광화문 글판은 역시 짱입니다. ^^
전인혁님 덕분에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네요! 항상 가슴 깊은 울림을 주는 광화문글판 덕분에 오늘 하루도 웃음 짓게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나가다가 2018.06.05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볼때마다 느끼는데 좋은 내용의 글도 감사하지만 그림과 글씨도 좋은데 어느 분 작품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네요 함께 설명해주시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광화문글판의 작품 정보는 글판 왼쪽 아래에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사진 상에서는 나무에 조금 가려졌네요^^ 의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나가다가 2018.06.13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제가..못찾는건가요? 그 정보가..늘...시인의 이름 혹은 글의 출처이고 정작 글씨나..그림은 어느분 작품인지가 빠져있어서....ㅡ.ㅡ 궁금하다는 뜻이었습니다
광화문글판은 문안을 우선 선정 후 문안에 따라 글씨체와 디자인을 정하게 됩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답변드리면 현재 공식적으로 글씨체와 디자인, 작가 정보를 표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광화문글판의 작가명 등이 궁금하시면, 다음의 메일주소(kanihan87@kyobo.com)로 별도 문의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