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돈 1편] 버킷 리스트 작성하는 법

자기계발과 재무설계는 직장인들의 신년계획에서 매번 빠지지 않고 1, 2위를 차지하는 단골손님인데요. 한 해의 절반이 지난 지금, 새해 다짐하셨던 목표와 계획들을 얼마나 지키고 계신가요? 저는 돈을 모으는 것과 꿈(목표)을 이루는 과정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하나만 하기에는 두 개 다 중요한 요소더라고요. 만약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돈 때문에 포기해야 한다면 조금만 더 노력해보세요. 꿈과 돈을 동시에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답니다. 

#버킷 리스트 작성하기

돈에 대해서 생각 해본 적이 없다면 먼저 나의 인생 계획, 즉 꿈 리스트를 작성해보세요. 흔히 버킷 리스트라고도 부르는 꿈 리스트는 장기 리스트(1년 초과)와 단기 리스트(1년 이하)로 기간 설정에 따라 2가지로 나뉩니다. 작성하는 방법은 비슷하고, 처음 작성한다면 짧은 기간 안에 결과가 나오는 1년 이하의 단기 꿈 리스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기 리스트에 적응이 되면 장기 리스트를 바탕으로 단기리스트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죠. 이번에는 1년 단기 꿈 리스트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 꿈 리스트 작성 팁 

첫 번째, 꿈 리스트는 재무적인 꿈만 적는 것보다 삶 전반에 걸쳐 이루고 싶은 것들을 모두 적어보세요. '설마 되겠어?'라고 생각되는 꿈도 꼭 적으세요. 저는 20대 초반,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출간하기’를 반신반의하며 꿈 리스트에 적었는데요. 작성 후 2년 뒤에 책을 출간했습니다. 터무니 없었던 것도 글로 쓰고 꾸준히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확률이 높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꿈을 적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꿈을 적어보면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가보고 싶은 것'에 치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물론 이 꿈들도 좋지만 '되고 싶은 모습', '나누어 주고 싶은 것'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보는 겁니다. 예를 들면 ‘약속시간 10분 전에 도착하는 모습’, ‘가계부 꾸준히 쓰는 끈기’처럼 개선하고 싶거나 유지하고 싶은 본인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자기계발, 일, 업무에만 치우치기보다 나 자신, 가정, 재정, 봉사, 나눔 등에 대해 되돌아보면서 삶을 정비하는 것이죠.

세 번째, 구체적인 내용을 수치화 하면서 살아 있는 꿈을 만들어 보세요. 예를 들어 ‘책 많이 읽기’는 ‘1년에 52권 읽기’보다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낮습니다. 대부분 계획에 실패하는 이유는 이루고 싶은 꿈은 큰데 막상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어영부영하기 때문이죠. 우리는 꿈을 조금 더 명확하게 만들어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실천하면 됩니다. 만약 1년에 52권을 읽기로 마음 먹었다면 1주일에 1권을 읽어야 합니다. 1권이 약 280쪽이라면 하루에 적어도 40쪽 이상을 읽어야 한 권을 읽을 수 있습니다. 52권은 많아 보이지만 하루에 40쪽은 덜 부담스럽죠? 만약 평소 책 읽는 것이 어려운 사람은 이 과정을 통해 처음부터 무리한 숫자로 목표에 대한 부담을 안는 것보다 본인에게 적합한 수치로 조절해 보세요.

네 번째, 본인 꿈에 대한 틀을 잡았다면 돈과 관련한 목표를 세워볼 차례입니다. 제가 소개할 재무 목표는 흔히 금융회사에서 작성하는 것과 달리 꿈 리스트를 기반으로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먼저 방금 작성한 꿈 리스트에서 '돈'이 필요한 꿈 목록을 확인해보세요. 아마 대부분의 꿈은 돈과 연관되어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재무 목표도 꿈 리스트처럼 단기와 장기로 나눌 수 있고 작성할 때는 구체적인 내용과 목표에 맞는 수치화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년 단기 재무목표를 ‘1년에 400만원 모으기’라고 정하기보다 400만원을 왜 모으고 싶은지, 모아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보다 자세한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부모님 선물로 드릴 200만원과 해외여행을 위한 200만원 모으기’가 더 생동감 있고, 모으는 과정에서 슬럼프가 오더라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꿈을 기반으로 재무 목표를 세웠으면 나의 현재 상황을 파악할 차례입니다. 1년에 400만원을 모으려면 한 달에 33만원을 모아야 하는데, 지금 당장 가능한 일인지 확인해보세요. 평소 한 달에 20만원을 저축하고 있으면 남은 13만원은 어떻게 채워야 할지 고민하는 과정입니다. 다른 수입을 창출할 것인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것인지, 저축을 더 늘릴 것인지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세요. 

그 다음 금융상품 활용을 통해 보다 빠르게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한 마음에, 혹은 유행에 휩쓸려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금융상품에 가입하곤 합니다. 이후 관리가 되지 않아 흐지부지 중도해지하며 재테크는 어렵다고 생각하죠. 상품 가입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 목돈을 금융회사에 맡길 이유 및 목적을 생각 해보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자기계발 전문가, 컨설턴트로 유명한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목표가 있으면 행복해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목표가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처음부터 완벽한 목표를 세우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꾸준히 실천하면서 그 목표에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죠. 오늘 저녁, 꿈 리스트와 재무 목표를 내 손으로 직접 세워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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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교보생명 보험1번지> 블로그에 2016년 1월 14일 업로드 된 포스팅으로, 재테크파워블로거 요니나님이 보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일부 변경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 요니나님은 <대학생 재테크>의 저자로, 젊은이들의 현명한 자산관리를 소개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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