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10. 11:47
목포는 항구뿐 아니라 빵으로도 유명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목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목포의 명물 빵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빵덕후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 크림치즈 바게트 & 새우 바게트
전국 5대 빵집 중 한 곳인 '코롬방제과'는 현지인들은 물론, 목포 여행객들이 꼭 들렀다가 가는 필수 코스 중 한 곳입니다. 이 빵집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크림치즈 바게트'와 '새우 바게트'인데요. 정해진 시간에만 만들며,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고, 진열되어 있지 않아서 카운터에 가서 따로 요청해야만 살 수 있는 빵입니다.
크림치즈 바게트(5,000원)의 크기는 스마트폰의 1.5배 정도이고, 빵 위에는 소보로가 조금씩 뿌려져 있습니다. 속을 꽉 채운 크림치즈는 상당히 부드럽고 치즈 맛이 강해요. 달달한 크림치즈와 바게트가 참 잘 어울렸답니다.
새우 바게트(4,500원)를 맛볼까요? 소보로가 훨씬 두껍게 빵 위에 얹어져 있고, 안에는 새우와 머스타드를 섞어 만든 새우 크림이 가득 차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새우깡과 같은 냄새가 났어요!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새우 크림과 달콤한 소보로가 단짠매력을 뽐내는 빵이었습니다.
겉은 쫄깃 바삭하면서 안은 촉촉한 반전 매력을 가진 ‘크림치즈 바게트’와 ‘새우 바게트’! 바게트가 심심한 빵이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에게 추천 드리는 빵입니다.
<코롬방 제과>
위치 : 전남 목포시 노적봉길 9
운영 시간 : 매일 08:00 ~ 22:00 / 매월 두 번째 화요일 휴무
문의 : 061-243-2161
# 못난이빵
요즘 500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목포에서는 500원만 있으면 배불리 빵을 먹을 수 있는데요.이름은 못난이지만 맛은 결코 못나지 않은 '못난이빵'을 소개합니다.
못난이빵은 손바닥만 한 크기에 투박한 모양, 속엔 앙금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담백 고소한 맛이 일품인 목포의 대표 간식입니다. 빵집에 들어서니 열심히 빵을 만드는 어머님의 뒷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뒷모습에서 프렌차이즈 빵집과는 다른 정겨움이 느껴졌어요. 반죽을 일정량을 떼어서 바로 튀기고 건진 뒤에 설탕을 묻혀야 완전한 못난이빵이 됩니다! 빵의 고소한 냄새를 참기 어려워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답니다.
못난이빵의 하얀 속살이 보이나요? 앙금은 없지만, 속이 꽉 차 있어서 하나만 먹어도 배가 든든한데요. 술빵과 비슷한 향이 나는 못난이빵은 그 자체만으로도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달달한 설탕이 뿌려져 있어 디저트로도 좋고요. 한번 맛 보시면 앙금 든 빵과는 다른 매력에 중독될 거예요.
못난이빵은 예전이나 재료비가 오른 지금이나 한결같이 500원에 판매되고 있답니다. 인심이 푸짐한 사장님의 마음이 더해져 빵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500원으로 맛보는 목포의 명물, 놓치지 마세요!
<미추리빵>
위치 : 전남 목포시 자유로82번길 2
운영 시간 : 매일 09:00 ~ 17:00
문의 : 061-245-0448
# 왕꽈배기
맛있는 꽈배기를 더욱 크게, 더욱 쫄깃하게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일반 꽈배기보다 더 크고, 씹는 맛이 살아있는 목포 왕꽈배기를 소개합니다!
목포 왕꽈배기는 일반 프랜차이즈 빵집의 꽈배기보다 훨씬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크기는 크지만 가격은 저렴해서, 3개를 2,000원에 살 수 있었어요.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당일에 만들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 날까지 먹으라는 사장님의 당부가 있었습니다.
꽈배기의 겉모습에서 빵의 결이 선명하게 보였는데요. 아마도 그 결 덕분에 쫄깃함이 유지되는 게 아닐까 싶었어요. 겉에 뿌려진 가루는 시나몬 향의 설탕입니다. 시나몬 향 때문에 일반 꽈배기보다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듯했어요.
빵을 먹어보기 전엔 크기만 크고 식감은 일반 꽈배기와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한 입 먹어보는 순간 완전히 다른 식감에 놀랄 수밖에 없었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쫀득하면서도 부드러워서 구름을 씹는 느낌이었어요. 왕꽈배기의 매력은 식기 전에 더 극대화됩니다. 구입하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 드시는 것을 추천해요!
<목포왕꽈배기>
위치 : 전남 목포시 용당로 54-1
운영 시간 : 매일 09:00 ~ 재료 소진 시까지
문의 : 061-262-8899
글을 쓰면서도 입맛을 다셨다는 사실을 여러분께 고백합니다. 코롬방 제과의 두 바게트, 못난이빵, 왕꽈배기 모두 한 번 먹어보면 자꾸만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빵들이에요. 목포에 가게 된다면, 잊지 말고 빵지순례를 해보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2기 이하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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