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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맛보면 멈출 수 없어! 일본식 빙수의 매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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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17. 16:08

날이 더워지면 자연스레 찾게 되는 달콤하고 시원한 디저트가 있죠. 바로 빙수인데요. 혹시 일본식 빙수는 우리가 평소 먹던 빙수와는 조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서울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일본식 빙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름에만 가질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빙수순례를 함께 떠나볼까요?


# 일본식 빙수의 매력은?


토핑이 화려하지 않은 일본식 빙수는 먹는 방법도 조금 독특합니다. 고운 얼음 위에 퓨레가 올라간 형태가 대부분이라 섞지 말고 한 수저씩 떠먹는 것이 좋은데요. 우유와 연유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쉽게 녹으니 최대한 빨리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살짝 녹은 빙수는 빨대로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벚꽃 빙수와 당고의 콜라보, 상수동 당고집

상수역 4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골목을 걸으면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빙수집, ‘당고집’에 도착합니다.


가게 내부는 소소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보는 재미가 있는데요. 이곳에 머문 손님들의 애정 가득한 메모가 한쪽 벽을 채우고 있습니다.

 

대표 메뉴인 벚꽃 빙수와 일본의 대표 화과자인 당고를 주문했습니다. 분홍색 벚꽃을 연상시키는 빙수와 형형색색의 당고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데요. 봄의 한철 짧게 피었다 진 벚꽃을 여름에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먼저 벚꽃 빙수를 맛봤습니다. 우유와 연유를 섞어 얼린 뒤 곱게 갈아낸 얼음과 마치 단팥빵 소를 생각나게 하는 앙금의 조화가 훌륭했는데요. 조심스럽게 한 스푼을 떠서 먹으니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 내렸어요. 너무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당고 세트에는 간장, 단팥, 녹차팥, 딸기팥 등 네 가지 맛 당고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벚꽃 빙수와 잘 어울리는 단짝이니 놓치지 말고 꼭 한번 맛보세요.


주소 :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3길 5

문의 : 070-7573-3164

홈페이지 : www.facebook.com/thedangojip


# 일본감성 가득한 망원동 도쿄빙수

망원역 1번 출구로 나와 시장 옆 골목을 걷다 보면 망원동 도쿄빙수에 도착합니다. 가게가 크지는 않지만, 흰 벽과 빨간 문을 기억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내부는 좌석이 약 20개 정도뿐이라 손님이 많을 경우 오래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또 이곳은 무인 주문 기계로 주문을 받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곳의 대표 메뉴인 토마토 빙수를 주문해봤습니다. 이 외에도 말차, 슈크림 카스테라, 오레오, 구운 파인애플 등 다양한 맛의 빙수가 있으니 기호에 맞게 골라 드시면 된답니다.


아무래도 토마토와 빙수의 조합은 처음이라 이상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요. 한 입 맛보고 바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신선하고 짭조름한 토마토와 달콤한 연유, 그리고 고소한 우유 얼음이 잘 어우러져서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맛이었어요.


위에 올려진 생토마토를 함께 먹으니 식감이 살아나고 풍미가 더욱 깊어졌습니다. 최근에는 망원동 본점 외에도 상수, 잠실 등에 분점이 생겼다고 하니 가까운 곳에서 이색적인 빙수를 맛보시면 어떨까요?


주소 : 서울 마포구 포은로8길 9 1층

문의 : 02-6409-5692

홈페이지 : http://tokyobingsu.co.kr/


# 일본식 빙수의 재해석, 회기 연운당

회기역 1번 출구에서 경희대 방면으로 약 5분 정도 걸으면, 연운당에 도착합니다. 부드러울 연 (軟), 구름 운 (雲), 집 당 (堂)을 합친 이름인 연운당은 구름처럼 포근한 디저트를 만드는 집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내부는 이색적인 모양의 조명과 푸른 화초, 타일 바닥이 어우러져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요. 저녁 시간이 넘어가니 손님들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연운당에서는 다양한 빙수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청포도 빙수, 리얼키위치즈 빙수, 애플수박 빙수, 딸기요거트 빙수, 복숭아 빙수, 고구마커스터드 빙수는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제철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메뉴입니다. 저는 추천을 받아 대표 메뉴인 말차프라푸치노 빙수와 슈를 주문해봤습니다.

 

그릇이 작아 보이는 착시효과를 일으킬 만큼 수북하게 쌓인 빙수의 양이 보이시나요? 이곳의 빙수는 앞서 방문한 곳의 빙수보다 약 2배 정도 양이 많았는데요. 2인이 먹고도 남을 정도로 넉넉한 양이었습니다.


여름 산을 닮은 빙수 내부는 오레오 가루와 크림, 치즈로 꽉 차 있어서 구간마다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슈는 겉은 차갑고 크림은 따뜻해서 색다른 맛을 냈답니다. 빙수를 먹다 속이 너무 차가워질 때쯤, 슈를 한 입씩 곁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토핑으로 장식된 크림과 치즈, 오레오 가루를 떠서 입에 넣으니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과 쌉쌀한 말차, 그리고 고소한 치즈의 조화가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가격 착하고 이색적인 빙수를 찾고 있다면, 연운당을 잊지 마세요. 경희대점 외에 연남점, 홍대점, 동성로점 등이 있으니 가까운 곳을 찾아 방문하시면 됩니다.


주소 :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21길 23

문의 : 02-966-5874

홈페이지 : www.yeonwoondang.com/


아기자기한 생김새와 담백한 맛이 매력인 일본식 빙수! 아직 맛보지 못했다면 오늘, 가까운 빙수 집을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매력에 빠져 자꾸만 찾아가시게 될 거에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2기 강상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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