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1. 10:00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 그만큼 발병률이 증가하는 몇몇 질환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수족구병입니다. 아마 어린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부모님들께는 익숙한 병명일 텐데요. 수족구병은 질병관리본부에서도 관련 자료를 발표할 만큼 주의가 요망되는 질병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심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수족구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은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자주 발생하고, 드물지만 어른들에게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발병률이 11% 증가하며, 5월~8월에 가장 유행하므로 면역력이 약한 5~6살 이하 소아들을 둔 부모님은 주의를 더욱 기울여야 합니다. 수족구병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이후 손과 발, 입 등에 발진과 함께 물집이 나타나며, 발열과 기침, 두통과 식욕감소,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수족구병의 전파는 감염자의 침이나 가래, 콧물, 분변과 수건이나 장난감 등 오염된 물건을 통해 진행되므로 여름철엔 위생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대부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심하면 뇌간, 뇌척수염, 폐출혈, 같은 합병증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수족구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나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도 수족구병 관리지침'에 따르면 지난 6년 간 수족구병 환자 중 합병증으로 발전한 사례가 13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합병증 중에서는 무균성뇌수막염이 65.2%(90건) 가장 많았고, 뇌염(19.6%·27건), 소아마비양증후군(10.1%·14건), 심폐부전(5.1%·7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심폐부전 중 4건은 사망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올 여름, 부모님들과 교육관계자 분들은 아이들이 수족구병에 걸리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바로 의료기관의 확인과 진료를 받도록 해주세요. 무더운 여름,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 본 포스팅은 <교보생명 보험1번지> 블로그에 2016년 7월 11일 업로드 된 포스팅을 각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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