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14. 13:31
‘청춘혁명, 꿈틀거리는 베트남에서 미래로 가는 열쇠를 찾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베트남으로2018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을 떠나온지 벌써 8일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대장정의 마지막 날인데요. 지역과 문화를 더욱 깊게 느껴보기 위해 빈짱 사원, 미토, 베트남 국영기업인 베카맥스와 산하대학인 EIU(Eastern International University)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78명 대원들의 마지막 발걸음을 전해드릴게요.
유럽과 아시아의 만남, 빈짱 사원
빈짱 사원은 18세기 후반 베트남 사람들이 이주한 메콩 델타 지역에 있는 불교 사원입니다. 베트남 남부 건축물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1848년 이 지역을 다스리던 군수가 세운 조그만 암자가 지금의 규모로 발전했다고 해요. 여러 시기를 거쳐오며 건축학적으로 유럽과 아시아 양식이 혼합되어 현재의 크고 정교한 모양을 갖췄고, 1984년에 국가적인 역사 유적으로 선정됐습니다.
사원 내부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불상이 정말 화려해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역시 다양한 문화가 혼합되어 나타난 모습이라고 합니다. 크고 웅장한 정문을 돌아 나오며 대원들과 함께 소원을 빌었습니다.
메콩강의 저력, 미토 지역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과 가까운 미토 지역은 주변국이 베트남을 침략할 때 전략적으로 이용해온 도시입니다. 아픈 과거를 딛고 미토는 현재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가장 큰 상업 중심지가 됐습니다.
78명의 대원들은 메콩 델타를 더 가까이 살펴보기 위해 배를 탔습니다. 메콩강은 티베트 고원에서 시작해 라오스와 태국,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까지 이어지는 4,020km의 강인데요. 그 중 약 220km가 베트남을 지난다고 합니다. 물빛이 황토색을 띄고 있어 얼핏 탁해 보이지만, 수질이 뛰어나다고 하네요. 메콩 델타는 메콩강 상류에서 운반된 비옥한 토사가 만들어낸 거대한 삼각주로, 베트남 쌀 생산량의 50% 이상이 생산되는 지역입니다. 배를 타고 메콩강의 엄청난 물을 직접 보니, 베트남 농업의 힘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배에서 내려 밥을 먹기 위해 이동하던 중 지역 주민들이 즐겨먹는 용과, 카카오, 망고, 파인애플을 맛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달고 맛있어서 지쳐 있던 와중에 다시 에너지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유니콘 섬을 둘러본 후, 4인 1조로 작은 나룻배를 타고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봤습니다. 폭은 좁아 보여도 수심이 무려 30m나 되는데요. 잔잔한 메콩강을 따라 흘러가는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웃으면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내는 뱃사공의 모습에 존경심이 절로 생겼어요. 드래곤섬의 한 유명한 식당에서 한식 점심식사를 마친 후,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성장하는 빈즈엉성, 발전하는 EIU
미토 지역을 떠나 두 시간 반을 달려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빈즈엉성으로 이동했습니다. ‘빛이 잘 드는 평지’라는 뜻의 빈즈엉성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2020년 직할시로 승격할 예정인데요. 서울의 4배 규모로, 135개 정도의 한국 기업이 입점해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시내를 지나며 익숙한 회사 이름을 여럿 볼 수 있었어요.
EIU(Eastern International University)로 이동해 빈즈엉성, 베카맥스(BECAMEX) 산업단지, EIU에 관한 설명을 듣고 캠퍼스를 둘러봤습니다. 베트남의 국영기업인 베카맥스 산업단지는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환경 및 제반 현황에 대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EIU는 베카맥스의 산하대학입니다. 학생들을 위한 연구실이나 휴게실이 잘 갖춰져 있어 인상적이었는데요. 간호학과에 이어 곧 의과대학도 신설된다고 하니, 베트남 청년들이 이곳에서 마음껏 자신의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트남의 잠 못 이루는 마지막 밤!
베트남의 마지막 밤은 78명의 대원들이 모여 앉아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생일인 대원에게 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케이크에 촛불도 밝혔는데요. 대장정의 묘미 중 하나는 대원들의 축하를 받는다는 거겠죠? 생일을 맞은 대원이 무척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모두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리더십캠프를 위해 계성원에 모였던 첫날에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느낌이었는데, 추억이 하나 둘 늘어갈수록 시간은 점점 빨리 흐르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날 밤을 기념하기 위해 조별로 작은 폭죽을 들고 터트렸는데요. 아름답게 주변을 빛내고 아쉬움 없이 사그라진 폭죽처럼, 2018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도 그렇게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대장정 8일차 소감 한마디!
“수많은 활동을 수행하면서 한편으로는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함께했기에 이겨낼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장정을 통해 만난 대원들과 헤어지려니 함께한 추억이 차례로 떠오르네요. 그러나 대장정 활동이 끝난다고 인연까지 끝나는 건 아니겠죠. 후에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연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여러 가지 활동이 여러분의 인생을 더 활기차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2019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의 주인공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랄게요!”
- 김정민 대원(경인여자대학교)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마지막을 고하는 노래를 들으며 2018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의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에서 추억, 인연, 그리고 미래로 가는 열쇠를 찾은 대원들의 새로운 인생은 이제 시작될 것입니다! 곧 찾아올 해단식 이야기도 잊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3기 백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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