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9. 18:27
2018년 하반기 공채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가꿈사에서는 교보생명 입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교보인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로, 인사지원팀 송고운 사원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함께 들어보실까요?
#회사생활 이야기
Q. 자기소개와 현재 맡은 업무에 대해 설명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인사지원팀의 송고운 사원입니다. 저희 팀은 크게 채용, 인력운영, 승진/평가, 비서 파트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저는 비서파트에서 임원지원 업무를 하고 있어요. 최고 경영층 및 주요 임원진들과 관련된 행사, 의전, 출장, 복리후생관련 업무를 맡고 있고, 퇴직 임원분과 관련된 업무도 겸하고 있습니다.
Q. 교보생명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기업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는 분명하게 가지고 있었지만, 처음 채용 공고를 봤을 때는 ‘내가 과연 뽑힐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망설였어요. 그 때 가장 친한 친구가 일단 도전해 보는 것에 의의가 있으니 자신 있게 지원하라는 조언을 해줬어요. 인연이 닿았다는 말이 가장 적합할 것 같네요. 그 친구가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테니까요. 결과적으로 그렇게 풀릴 일과 닿을 자리는 어떻게든 이어지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지금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꼭 유념하셨으면 합니다. 많은 기회를 만들고, 때가 왔을 때 맞아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연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이후에 면접자리에서 영어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을 들었는데요.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손을 들고 영어로 말을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런 말이나 했던 것 같은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당시에 영어를 했던 것이 지금 직무를 맡는 데 정말 큰 장점으로 비춰졌다고 하시더라고요. 딱 제가 가진 역량을 필요로 하던 시점에 제가 적기에 지원한 거죠.
Q. 적극적인 어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네요.
결과적으로 안 되더라도 일단 시도해보고, ‘말이나 해보자!’ 하고 뛰어들 수 있는 자신감이 제 큰 장점이죠. 면접이 되었든 다른 일이 되었든, 부딪혀서 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거든요. 취업에 있어서 중요한 건 무엇보다 자신을 믿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대학생활 이야기
Q. 어떤 대학생활을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4년 내내 쉼없이 달렸던 것 같아요. 정말 원없이요.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해는 3학년 때인데요. 저도 기업 소속 기자단 활동을 했어요. 기자단 활동과 학과 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벅찼지만, 욕심이 나더라고요. 또 외교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활동도 같이 했어요. 학교에서는 동아리 장을 맡고, 주말엔 아르바이트도 했죠.
잠을 못 자는 건 기본이고 항상 바쁜 생활을 유지하다 보니 몸이 상해서 쓰러지는 날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게을리 하기 싫은 마음에 놀러 다니는 것 역시 소홀히 하지 않았죠. 정말 힘들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에너지 넘치고 열정 가득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특히 기자단 활동 말미에 우수 활동기자로 뽑혀 미국 탐방을 갔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사실 활동하면서 많이 혼났었거든요. 하하. 그래도 마무리가 아름다워서 정말 좋았어요. 하고 싶던 모든 일들을 열정 하나로 다 해내던 그 시절의 제 모습을 돌이켜보면 정말 대견하고 뿌듯합니다.
Q.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나요?
저는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여러 가지를 똑같이 경험하고 시도할 것 같아서, 굳이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여행, 연애, 학점, 스펙, 대외활동 등과 관련해 정말 다양한 일들을 겪었죠. 그만큼 후회 없는 대학시절을 보냈기에 다시 대학생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정말로요. 두 번은 힘들어서 못할 것 같아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하루를 살아라'라는 말이 있죠? 딱 그렇게 살았던 것 같아요. 지금부터 제 인생을 어떤 방식으로 후회 없이 채워 나갈지가 현재 저의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한 마디
Q. 진로에 대해 고민 중인 20대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저는 원래 외항사 승무원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전공도 아랍어학과를 선택했죠. 대학교 2학년때 승무원 준비 학원을 등록했어요.그리곤 무작정 파리로 배낭여행을 떠났죠. 실제로 승무원 준비를 해보고, 그들이 하는 일을 직접 경험해보니 결국엔 저와 잘 맞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후엔 최대한 더 많은 경험을 하려고 노력했죠. 그래서 대외 활동도, 과 활동도 가리지 않고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Q. 교보생명과 어울리는 인재란 어떤 사람일까요?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성실한 너드(Nerd)'라고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어떤 한 분야에 심취한 사람, 지적/기술적으로 깊게 빠져 있지만 조직생활에 잘 적응하고 착실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요. 남들과 비슷하게 스펙을 쌓고, 점수를 만들고, 인턴을 한 '뻔한' 사람이 아니라, 어떤 한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거나 특화된 사람, 차별화되는 나만의 강점과 '덕력'을 지닌 인재요. 또 회사는 하나의 거대한 조직체이고, 그 안에서는 일정한 룰(Rule)과 그에 맞는 각자의 역할이 존재하니, 조직생활에 잘 적응할 수있는 유연한 성격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보생명은 성실한 '덕후'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20대 후배들을 위해 응원 한 말씀 부탁드려요.
부디 지금보다 훨씬 더 ‘막 살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신의 삶을 버리고 되는대로 막 살라는 의미가 아니에요. 두드리고, 끊임 없이 시도하면서 거절당하는 것과 실패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말라는 이야기예요. 취업과 사회생활 모두 생각보다 훨씬 더 잔인하고 가혹합니다. 철저하게 내가 가진 능력과 성과로 평가받기 때문인데요. 거기에 적당한 관계 유지와 평판관리도 필요하죠. 정말 만만치가 않습니다. 계속해서 나아가고 자신을 던지세요. 무엇이 본인의 강점과 무기가 될지, 무엇을 버려야 할지 더 많이 경험해보고 체득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많은 도전을 통해 내가 뭘 잘하고 못하는지를 체득한 상황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것은 정말 큰 무기가 될 거예요.
대화를 나누는 내내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빛을 발하던 송고운 사원은 만나면 누구나 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입도, 취업도, 결국 자신을 돌아보고 탐구해서 매력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머무르기보다는 나아가며 부딪히는 두려움을 즐길 수 있는 제가, 또 여러분이 되었으면 해요. 기회는 준비된 자가 낚아채는 법이니까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3기 최세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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