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공부와 가을 여행을 한 번에! 김해 토박이가 추천하는 김해 명소 3곳

단풍이 예쁜 요즘, 가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김해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야의 역사를 간직한 김해의 명소 3곳을 김해 토박이인 제가 엄선했습니다. 함께 떠나보실까요?

# 역사의 도시 김해, 가는 방법은?

김해로 가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KTX나 일반 기차를 이용해 김해 진영역에 내리는 것입니다. KTX를 타면 서울역에서 2시간 40분가량 걸리고, 고속버스터미널이나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김해터미널까지 4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1. 레일바이크로 낙동강을 건너고, 와인도 맛보는 체험! 김해낙동강레일파크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진영역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김해낙동강레일파크입니다. 이곳에는 낙동강 횡단 철교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 과거 철로였던 터널을 이용한 와인동굴 등이 있어요. 

이미지 출처: 김해낙동강레일파크 홈페이지 www.ghrp.co.kr

낙동강 레일바이크는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 경전선 다리를 이용해 만들어졌는데요. 자전거페달을 밟으면서 낙동강을 넘는 이색체험을 하실 수 있답니다. 레일바이크에는 캐노피가 설치되어 있고, 안전을 위한 충격 흡수용 범퍼도 장착돼 있습니다. 약 3km 거리를 달리며 낙동강의 가을 풍경을 즐기실 수 있어요. 

우리나라 최대 산딸기 산지가 김해라는 것, 알고 계신가요? 기존 터널을 리모델링한 와인동굴에서는 그 산딸기를 이용해 만든 와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총 485m인 와인동굴 안에서 산딸기 와인을 맛보세요. 빛을 이용한 터널 장식도 볼거리입니다.

동굴 내에는 트릭아트가 전시되어 있어 생동감 있는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여러 가지 재미있는 포즈로 기념 사진을 남겨보세요. 

이외에도 철도테마파크 안에는 과거에 운행하던 새마을호 열차 2량을 개조한 열차카페가 있습니다. 기차 안에서 즐기는 커피, 상상만으로도 이색적이지 않나요? 

#2. 가야의 역사를 만나는 곳, 김해 가야테마파크

두 번째로 추천 드리는 명소, 가야테마파크는 과거 금관가야의 발원지였던 김해의 역사를 놀이, 체험, 전시로 만나는 테마파크입니다. 공예체험장, 도자기체험장, 철기체험장, 복식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어 가야의 역사에 흠뻑 빠져들 수 있죠. 또 30여 대의 카라반을 갖추고 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캠핑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금관가야의 가야왕궁 태극전을 복원한 공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과거 가야 왕의 집무실이자 국가의식을 행하는 곳이었는데요. 찬란했던 금관가야의 역사를 짐작해볼 수 있었습니다. 가야시대의 마을을 재현한 가야원 등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니 놓치지 마세요. 

가야테마파크에 있는 철광산 공연장에서는 <미라클러브>라는 뮤지컬이 매일 공연됩니다. 삼국유사를 기반으로, 과거 금관가야 건국신화를 재현한 퍼포먼스가 펼쳐지는데요. 김수로의 유물을 찾던 고고학자가 가야시대로 시간여행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즐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테마파크를 걷다 보면 우산 200여개가 매달려 있는 우산거리가 나오는데요. 형형색색의 우산이 화려해서 아름다운 사진이 나오는 포토존이니,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3. 김해에서 한적한 휴식 즐기기, 연지공원

연지공원은 과거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저수지를 활용하여 조성한 수변공원이자 도심공원으로, 김해를 대표하는 명소입니다. 호수 주변 데크를 걸으며 산책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김해 연지공원의 가장 큰 명물은 음악분수인데요. 음의 높낮이에 따라 물줄기의 높이와 모양이 조절됩니다. 3월부터 10월까지(월, 목 휴무) 저녁 8시부터 20분간 레이저 쇼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며, 10월과 11월에는 오후 1시, 3시, 5시, 7시에 20분간 음악분수 쇼가 펼쳐진답니다.

연지공원 바로 옆에는 국립김해박물관이 있습니다. 국립김해박물관에는 가야를 대표하는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가야테마파크를 방문하신 후 가야역사에 호기심이 생기신다면, 국립김해박물관을 함께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김해 토박이가 소개한 김해 명소, 어떠셨나요? 김해는 부산김해경전철로 부산과 연결되니 여유가 되신다면 부산과 함께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이번 가을에는 김해에서 아름다운 가야를 만나보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3기 추상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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