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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어울리는 DIY 잇템, 프랑스 자수 수저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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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20. 16:50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가을의 끝자락, 전국 각지에는 아직도 식도락 여행이 한창인데요. 아이용 수저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식당이 종종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다니는 여행길에 저는 항상 수저를 챙겨 갖고 다니는 편입니다. 오늘은 프랑스 자수를 활용해 나들이 갈 때 가지고 다니기 좋은 수저집을 만들어보도록 할게요. 


준비 재료: 흰색 무명 원단(12cm * 18cm), 모란꽃 패턴 원단(무명 원단과 동일 크기), 수틀, 자수 도안, 여러 가지 색상의 자수실, 매듭용 끈목, 시침핀, 실, 바늘, 가위, 쪽가위

모란꽃 패턴 원단은 수저집 안 쪽에 들어가는 원단입니다. 저는 제가 직접 그린 모란꽃 그림을 원단에 출력해 사용했는데요. 취향에 따라 다양한 원단으로 대체하시면 됩니다. 


1. 가장 먼저 흰색 무명에 꽃 수를 놓아보겠습니다. 먼저 자수 도안을 아래 깔고, 그 위에 무명 원단을 올린 다음 자수 도안이 비치는 선을 따라 무명에 연필로 진하지 않게 살살 그림을 베껴 그려주세요. 


2. 원단 밑에 작은 동그란 안쪽 수틀을 받치고 원단 위로 큰 바깥쪽 수틀을 위에서 눌러 끼운 뒤 나사를 조여 수틀을 단단하게 고정합니다. 수틀과 원단이 평행하도록 원단을 당겨 조정해주세요. 


3. 가장 먼저 스파이더 웹 로즈 스티치를 해볼게요. 5개의 선이 모인 꽃 도안의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바늘을 넣어 한 땀을 놓아주세요. 


4. 다시 다음 선의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한 땀을 놓습니다. 이렇게 5개 선을 모두 수를 놓아주세요. 

 

5. 제일 첫 번째 놓았던 선 사이로 바늘을 꺼내고 두 번째 선 위로 건너 뛰고 세 번째 기둥 안쪽으로 실을 통과하면서 실을 끝까지 당겨줍니다. 

 

6. 같은 방식으로 기둥의 끝까지 돌려주면 실이 감기면서 꽃의 형태가 나타납니다.


7. 기둥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감아 주다가 마무리할 때 마지막에 걸었던 기둥 바로 앞에서 살짝 안쪽으로 바늘을 넣어주세요. 


8. 이번에는 레이지 데이지 스티치로 수를 놓아볼게요. 원단의 아래쪽에서 위로 바늘을 넣고 그 시작점에서 바늘을 넣어 고리를 만들어 줍니다.


9. 고리를 여유 있게 남긴 상태에서 시작했던 곳의 반대쪽 끝으로 바늘을 빼고 고리 사이로 통과시킨 뒤, 실을 끝까지 당기고 고리 바깥쪽으로 바늘을 넣으면 완성입니다. 


10. 이번에는 프렌치 노트 스티치로 수를 놓아볼게요. 바늘을 위로 뺀 뒤 바늘에 실을 서너 번 감아줍니다.


11. 실을 감은 바늘을 바늘이 나온 지점 바로 옆에 찔러 넣습니다.


12. 바늘을 꽂은 상태에서 실을 당겨 동그란 매듭 형태를 만들어주고 원단 아래로 바늘을 끝까지 당기면 완성입니다.


13. 바늘을 넣어 한 땀을 바느질하고, 실과 실 사이로 바늘을 넣어 또 바느질합니다.


14. 수저집에 사용할 자수가 완성되었습니다.


15. 자수를 모두 놓았으니, 이제 수저집을 만들어볼게요. 먼저 겉감과 안감에 6cm * 16cm 완성선을 그려준 후, 겉감과 안감의 겉면끼리 마주 대고 완성선을 따라 홈질 or 박음질로 바느질합니다. 이때 뒤집어줄 창구멍 4cm 정도는 바느질하지 않고 남겨주세요.


16. 네 귀퉁이의 바느질선 위를 잘라내고 시접을 정리한 후 창구멍으로 뒤집어줍니다. 뒤집고 난 뒤 창구멍은 공그르기로 바느질하여 마무리해주세요.


17. 모란꽃 패턴 원단을 14cm * 3cm로 마름질하고 사방 시접을 1cm 접은 다음, 매듭줄인 끈목을 넣어줍니다.


18. 위에서 4-5cm 정도 되는 곳에 위치시키고 시침핀으로 고정한 다음 위와 아래를 공그르기로 바느질합니다. 


19. 반으로 접고 아래 면과 옆면을 공그르기로 바느질하는데, 이때 옆면은 끈목이 나온 부분까지만 바느질합니다.


20. 끈목 부분을 도래 매듭과 가락지 매듭으로 마무리하면 완성입니다.


위를 살짝 접으면 안에 수저를 넣고 빼기가 용이합니다. 수저를 넣은 후 매듭 줄로 한번 휘감아주면 수저가 안에서 덜렁거리거나 빠져나올 염려도 없고요. 


지금까지 가을에 잘 어울리는 자수 수저집을 만들어봤습니다. 자수를 놓아 만든 수저집은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이라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원단 사이즈만 변경하면 펜슬케이스, 각종 소품을 넣는 파우치 등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 꼭 한 번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소중한 분들께 드릴 정성이 담긴 선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가꿈사 와이프로거 13기 이은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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