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0. 16:42
코로나19 사태로 꽁꽁 얼어붙은 겨울 같은 나날입니다. 밖에 나가 봄을 느낄 수 없다면, 집안으로 봄을 들여오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하게 풀어지는 봄꽃으로 꽃화단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집안에만 있어서 답답해 하는 아이들, 긴장하며 외부활동을 하는 가족들의 심신에 작은 힐링이 되어 줄 거예요!
요즘 꽃집이나 꽃시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꽃 화분이 정말 많이 나와 있는데요, 꽃을 고를 때 주의할 점은 생육 환경이 비슷한 화분을 골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육식물이나 허브종류는 함께 키우기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꽃 화분 중심으로 고르는 것이 적당합니다.
제가 고른 꽃 화분을 소개할게요.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꽃 팬지, 천리향, 아젤리아 철쭉, 아이비, 데이지, 카랑코에, 베들레헴입니다. 식물의 색깔, 꽃의 형태, 높이 등을 고려해 골랐어요.
두 번째 부재료는 나뭇가지와 나비 장식입니다. 꽃만 심었을 때보다 이런 부재료를 추가해주면 훨씬 생동감 있고 특별한 작품이 됩니다.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지켜봐 주세요!
세 번째 재료는 화분과 흙입니다. 7개의 꽃을 심어야 하기 때문에 가로가 80cm 정도 되는 큰 화분을 선택했어요. 식물 사이 간격이 어느 정도 있어야 식물도 편안하게 잘 자랄 수 있답니다. 흙은 식물 심기용 배양토를 준비했습니다.
재료가 다 준비되었으면 이제 꽃을 심어 볼게요. 여러 가지 종류의 식물을 한번에 심을 때는 가장 중심이 되는 식물부터 심어 줍니다. 저는 키가 가장 크면서 존재감이 큰 베들레헴이라는 꽃을 중심 식물로 골랐어요. 포트에서 식물을 빼내어 화단 가운데 심어 주되, 다른 식물을 심어가면서 조금씩 위치가 변동될 수도 있으니 너무 단단하게 흙을 다지지 말고 임시로 심는 느낌으로 심어주세요.
오렌지색 베들레헴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조연 역할을 하는 노란 카랑코에를, 오른쪽에는 핑크색 아젤리아를 배치했습니다. 이 세 식물은 모두 키가 큰 편이기 때문에 화단의 뒷부분에 심었어요. 다음으로 키가 작고 꽃의 형태가 작고 귀여운 꽃 팬지는 앞줄에 심었습니다.
이어서 앞줄의 빈 곳에 데이지와 천리향을 심었어요. 마지막으로 오른쪽 가장자리에는 덩굴식물인 아이비를 심어 역동적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식물 심기가 끝나면 빈 곳에 흙을 채워 가며 식물을 꼭꼭 눌러 주세요. 마지막으로 물을 듬뿍 주어 식물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하고, 마사토를 뿌려서 표면을 정리하면 식물 심기는 완성입니다.
이제 나뭇가지를 이용해 나비가 날아다니는 화단을 연출해 볼게요. 나뭇가지는 그대로 사용해도 좋지만, 가는 철사나 노끈을 사용해 묶거나 구부려 형태를 만들어 주면 더 예쁩니다.
글루건을 사용해 나뭇가지에 나비가 앉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붙여 주었어요.
나비를 붙인 나뭇가지를 화단 사이 사이에 배치해 주었습니다. 꽃밭에 날아온 진짜 나비 같지 않나요? 식물만 있는 것보다 이렇게 구조물을 만들어 주면 한결 특별한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에 완성한 화단을 두었더니 봄 햇살을 받은 꽃들이 반짝반짝 빛이 났어요. 따뜻한 봄이 집안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행복감이 있어서 식물을 만지고, 가꾸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되기만 하는 요즘, 이렇게 봄꽃을 심으면서 기분 전환을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자주 외출하지 못하더라도, 봄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답니다. 지금 바로 동네 꽃집에 가셔서 마음에 드는 꽃 화분을 데리고 오세요. 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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