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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부담없이 먹기 좋은 달달한 '배생강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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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0. 11:06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것이 따뜻한 차 한 잔인데요, 차만 잘 챙겨 마셔도 건강을 지키고 목감기를 예방할 수 있답니다. 그중에서도 몸에 좋은 생강차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환절기에 자주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천연감기약이라고도 불리는 생강차는 특유의 생강의 아린 맛과 매운맛 때문에 어린이들이 좋아하지 않는데요, 생강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할 만큼 달콤하고 목 넘김이 좋은 부드러운 생강차를 만들기 위해 배와 꿀을 넣은 생강청을 만들어 볼까요? 


 

11월 제철음식 생강의 효능 

11월이 제철인 생강은 해독작용, 건위작용, 몸속 냉기 제거, 혈액순환, 만성 염증에 좋은 항염 효과 등 우리 몸에 좋은 여러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과 동맥경화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또 대추와 생강을 함께 먹으면 위를 보호해 소화를 도와줍니다. 김치를 담글 때도 생강을 넣는데 김치에 살균작용과 함께 맛을 더욱 좋게 해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고기와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렇게 좋은 효능이 많은 생강이지만 먹으면 안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치질환자, 위궤양과 심한 위염이 있는 사람에게는 생강이 좋지 않으며, 임산부 역시 생강을 많이 먹으면 자궁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당뇨치료제를 복용 중이거나 항응고제, 항혈소판제제를 복용한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아도 내 몸의 컨디션과 질병을 고려해 복용해야 한다는 점은 꼭 유의해야 합니다.

 

 

좋은 생강 고르기와 깨끗하게 세척하기

생강은 황토색으로 되어 한 덩어리에 여러 조각이 붙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매운맛과 향이 강한 것일수록 좋은 생강입니다. 생강은 껍질을 벗기는 것이 생각보다 번거로운데요. 우선 생강을 물에 30분 정도 불려주면 껍질을 까기 수월합니다. 

 

껍질은 칼을 이용하거나 수저를 사용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숟가락을 사용하는 편이 더 안전하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어요. 깊숙한 곳은 조각을 내어 구석구석 깨끗하게 세척해주세요. 섬유질이 많은 생강은 냉장고에 넣어놔도 금방 하얀 곰팡이가 피거나 썩기 때문에 금방 사용하지 못할 때는 냉동을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강청 만드는 법

재료: 생강 적당량, 배 1개, 꿀, 설탕, 유리병, 삼베나 면포

깨끗하게 손질한 생강으로 생강청을 먼저 만들어 볼까요? 먼저 껍질을 벗긴 생강은 깨끗하게 씻어 얇게 편으로 잘라 줍니다. 배는 껍질을 벗겨 작게 깍둑썰기를 합니다.

 

자른 배와 생강을 믹서기에 넣고 물 한 컵과 함께 갈아줍니다. 이때 물을 넣지 않으면 생강이 잘 갈리지 않으니 꼭 넣어주세요.

 

잘 갈려진 배와 생강을 삼베 자루나 면포에 담아 즙을 짜 줍니다. 즙을 다 짜낸 생강과 배 찌꺼기는 버리지 않고 소주나 청주를 담아 생강술을 만들어보세요. 생강술은 육류나 생선요리에 잡내와 비린내 제거에 아주 좋은 천연 조미료가 된답니다.

 

짜낸 생강즙은 그릇에 담아 1시간 정도 놔두는 데요. 그 이유는 생강 전분을 가라앉게 해 생강즙과 분리시키기 위함입니다. 생강 전분을 제거해서 생강청을 만들면 더욱 깔끔한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생강의 양이 적다면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됩니다. 

 

생강 전분을 거른 생강즙과 설탕, 꿀을 냄비에 담고 50분 정도 끓여주는데요. 센 불에서 시작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30분 정도 살살 저어가며 약간의 점성(식용유의 점성과 비슷한 느낌)이 느껴질 때까지 끓여 줍니다. 설탕과 꿀의 양은 생강즙의 50~60% 정도를 넣어주는데요. 개인의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생강즙을 컵에 담아 냄비에 넣어 개량하면 쉽게 설탕과 꿀의 양을 개량할 수 있어요. 저는 설탕과 꿀의 비율을 1:1로 해서 생강즙의 절반 정도의 양을 넣어 주었습니다.

 

잘 조려진 생강청은 식혀서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생강청에 물을 섞으면 생강차가 됩니다. 생강청을 이용해 차를 마실 때 곁들이면 좋은 것이 잣과 대추인데요, 대추를 얇게 올리거나 잣 서너 알을 고명처럼 넣어 마시면 씹히는 식감과 풍부한 맛이 더 좋아요. 레몬청이 있다면 레몬 한 조각을 넣어 마셔도 좋은데요. 어린이들은 레몬맛도 함께 느껴져 부담 없이 생강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천연감기약이라고 불리는 배생강차를 만들어봤는데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 우리 가족의 건강을 책임져줄 배생강차, 여러분도 꼭 만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올 겨울은 코로나 19와 함께 독감도 더욱 조심해야 한다니, 생강차 한 잔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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